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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초교학

 

  • [남묘호렌게쿄] - 남묘호렌게쿄

  • 관리자

  • 2015-0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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Ⅱ. 남묘호렌게쿄  
 
남묘호렌게쿄는 니치렌대성인이 각지하신 만인의 고뇌를 근본부터 해결하는 법입니다. 남묘호렌게쿄에는 여러가지 측면이 있습니다. 여기서는 그 중에서 중요한 몇 가지를 확인하고자 합니다.

▶ 우주와 생명을 꿰뚫는 근원의 법
 
남묘호렌게쿄는 우주와 생명을 꿰뚫는 근원의 법입니다. 부처(불타)는 사람들의 갖가지 고뇌를 자신의 고뇌로 삼아 그 해결법을 탐구했습니다. 그 결과, 우주와 생명을 꿰뚫는 영원하며 보편적인 근원의 법을 자신의 생명 안에 각지했습니다. 니치렌대성인은 고뇌를 근본부터 해결하여 행복을 여는 근원의 법이 바로 남묘호렌게쿄라고 밝히셨습니다. 

▶ 성불의 근본법
 
부처는 근원의 법을 내 몸에 체현하여 모든 고난을 물리치고 어떤 것에도 흔들리지 않는 절대적인 행복경애를 흉중에 확립한 사람입니다. 이 근원의 법인 남묘호렌게쿄가 바로 성불의 근본법입니다.


 ▶ 만인에게 갖춰진 영원한 법
 
부처는 근원의 법이 자신의 생명을 꿰뚫고 있다는 점을 자각함과 동시에 만인의 생명에도 본디 갖추어져 있다고 깨닫습니다. 그리고 생명을 꿰뚫는 근원의 법은 생사(生死)를 뛰어넘는 것이며 결코 상실되거나 파괴되지 않는다고 각지했습니다. 남묘호렌게쿄는 만인에게 갖춰진 보편적인 법이며 과거, 현재, 미래의 삼세(三世)를 꿰뚫는 영원한 법입니다.  
 

▶ 이름에서 엿볼 수 있는 깊은 의미 
 
남묘호렌게쿄라는 이름 그 자체에서 근원의 법의 깊은 의미를 엿볼 수 있습니다. 묘호렌게쿄는 법화경의 상세한 이름입니다. 법화경에서 설한 근원의 법은 좀처럼 이해하기 어려운 불가사의한 법인 ‘묘법’이라고 부릅니다. 묘법의 특질을 이해하기 위해 식물인 ‘연화’에 비유합니다. 예를 들어 연화는 진흙탕에서 피지만 거기에 물들지 않고 깨끗하고 향기로운 꽃을 피웁니다. 그것은 묘법을 믿고 실천하는 사람이 고뇌가 소용돌이치는 현실세계에 살면서 청정한 마음과 행동으로 사람들을 가르치고 이끄는 모습을 떠올리게 합니다.
 

또 연화는 다른 꽃과는 달리 꽃봉오리일 때도 꽃잎 속에 과실인 연대(蓮台)가 있고 동시에 성장해서 꽃이 피고 열매를 맺을 때도 꽃잎이 있습니다. 원인인 꽃과 결과인 열매가 함께 있으며 동시입니다. 이것은 아직 부처의 경애를 열어 나타내지 않은 범부인 단계에서도 부처의 경애는 보이지 않지만 엄연히 갖추어져 있다는 것과 그리고 부처가 되어도 범부의 생명 경애가 없어지지 않는다는 것을 말합니다. 이렇듯 연화는 묘법의 특징을 이해하기 위한 비유로 듭니다. 그리고 묘법은 영원한 진실을 밝힌 것이므로 ‘경(經)’으로 삼아 존중되고 신앙하는 것입니다.
 

또 ‘나무’라는 말은 고대 인도어의 음을 한자로 옮긴 것인데 그 의미를 따서 ‘귀명(歸命)’이라고도 번역합니다. ‘귀명’은 몸도 마음도 귀의한다. 전신전령으로 가르침을 실천해 체현한다는 의미입니다. 남묘호렌게쿄는 모든 사람들 구제하고자 하는 부처의 자비와 지혜의 삶이 축적된 부처의 마음입니다.


 ▶ 니치렌대성인의 부처의 생명
 
그런데 법화경에서는 우주와 생명을 꿰뚫는 근원의 법은 제시하고 있지만 그것이 구체적으로 어떤 것인지 또 그 명칭은 밝히지 않았습니다. 니치렌대성인은 법화경에 제시한 근원의 법이 자신의 생명에 갖춰져 있다는 것을 깨닫고 그것이 남묘호렌게쿄라고 밝히셨습니다. 다시 말해 남묘호렌게쿄는 단지 경전의 이름인 ‘묘호렌게쿄’에 ‘나무’가 붙여진 것이 아니라 근원의 법 그 자체의 명칭입니다. 따라서 자신의 생명의 진실한 모습을 알지 못해 미혹하고 괴로워하는 사람들을 근본적으로 구제하고 확고한 행복을 구축하는 길을 현실에서 여신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니치렌대성인을 말법의 고뇌가 소용돌이치는 혼란한 시대의 어본불로서 숭앙하는 것입니다. 남묘호렌게쿄는 우주와 생명을 꿰뚫는 근원의 법을 체현하신 대성인의 부처의 생명 그 자체입니다.
 

 ▶ 범부도 본디는 묘법 그 자체
 
또 범부 다시 말해 보통 한사람 한사람의 생명에도 불계는 엄연히 갖춰져 있습니다. 본디는 우리 한사람 한사람도 남묘호렌게쿄 그 자체입니다. 그런데 범부는 그 생명의 진실을 자각하지 못하기 때문에 내적인 근원의 법인 남묘호렌게쿄의 힘과 작용을 발휘할 수 없는 것입니다. 이 진실을 깨달은 상태가 부처이며 이 진실을 믿지 못하고 미혹하는 상태가 범부입니다. 실제로 남묘호렌게쿄를 믿고 실천할 때 묘법의 힘과 작용이 나타납니다.


 ▶ 만다라로 도현하여 수행의 본존으로
 
니치렌대성인은 자신의 불계의 생명을 한폭의 만다라로 도현하셨습니다. 범부인 우리가 대성인과 똑같이 남묘호렌게쿄를 내 몸에 체현하여 성불하기 위한 수행의 본존으로 하신 것입니다. “이 어본존을 결코 타처에서 구하지 말지어다. 다만 우리들 중생이 법화경을 수지하고 남묘호렌게쿄라고 봉창하는 흉중의 육단에 계시느니라.”(어서 1244쪽) <통해: 이 어본존을 결코 다른 곳에서 구해서는 안 된다. 오직 우리가 법화경을 수지하고 남묘호렌게쿄라고 부르는 흉중에 계신다.> 하고 말씀하십니다.


만다라의 어본존으로 도현하신 근원의 법이며 부처의 생명인 남묘호렌게쿄를 수지하고 그것이 우리 자신의 생명에도 엄연히 갖춰져 있다고 믿고 받아들이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러면 자신의 내적인 묘법을 열어 나타내어 부처의 경지를 실현할 수 있습니다. 또 “처음으로 나의 마음이 본래의 부처라고 아는 것을 즉 대환희라고 이름한다. 소위 남묘호렌게쿄는 환희 중의 대환희이니라.”(어서 788쪽) <통해: 처음으로 자신의 마음이 본디 부처라고 아는 것을 대환희라고 한다. 남묘호렌게쿄는 환희 중의 대환희이다.>라고 말씀하십니다. 자신이 본디 부처인 남묘호렌게쿄 그 자체라는 것을 알고 헤아릴 수 없는 굉장한 복덕을 내 몸에 열어 나타낸다. 이보다 더한 인생의 기쁨은 없습니다. 묘법을 근본으로 온갖 어려움을 이겨낼 때, 어떤 것에도 무너지지 않는 영원한 행복의 궤도로 나아갈 수 있고 이 일생을 대환희로 장식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