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GI 철학과 실천 한국SGI 회원은 SGI 불교 철학을 기반으로
생활 속에서 한 사람을 소중히하는 실천을 해오고 있습니다.

숙명전환

‘숙명(宿命)’은 자기 자신이 생사(生死)를 거듭하며 쌓아 온 생명의 경향성
즉, 업(業)을 말합니다.

숙명은 그 사람의 생활과 인생의 방향을 결정하는 요인인데, 묘법을 신앙함으로써 모두 행복한 방향으로 바꿀 수 있다는 법리가 ‘숙명전환’입니다.
니치렌대성인은 어서 《개목초》에서 “과거의 인(因)을 알려고 하면 그 현재의 과(果)를 보라. 미래의 과를 알려고 하면 그 현재의 인을 보라.”(어서 231쪽)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지금’은 과거의 결과이자 동시에 미래의 원인이기도 합니다. ‘지금’ 이 순간에 삼세 영원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지금 이 순간에 자기 일념을 어떻게 전환하느냐가 중요합니다. 모든 미래는 ‘지금’ 이 순간에 결의하고 행동함으로써 자유자재로 창조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여기에 어둡고 쓸쓸한 통상적인 숙업론에서 사람들의 마음을 밝고 상쾌하게 해방시키는 희망의 혁명이 있습니다.
종교를 믿고 있어도 재난이나 사고를 당하고 병에도 걸립니다. 이것은 오히려 당연한 일이며, 숙명전환론의 진수인 원겸어업(願兼於業)의 원리이기도 합니다. 원겸어업이란, 악세에 태어나 고난의 길을 걸어감으로써, 같은 괴로움을 가진 사람의 마음을 알고, 그것을 타고 넘으면서 사람들을 구제해가는 삶을 뜻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