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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화경

법화경에는 '모든 인간은 일체 차별 없이, 더없이 존귀한 부처가 될 수 있다'는
인류에게 보내는 강력한 메시지가 있습니다.

석존(釋尊)은 깨달음을 연 뒤 생을 마칠 때까지 여러 가지 설법을 했으며 훗날 팔만법장이라는 방대한 법문이 경전으로 편찬되어 전해졌습니다. 중국의 천태대사 지의(智顗, 538년~597년)는 불교의 가르침을 정리한 여러 경전을 검토하고, ‘만인성불(萬人成佛)’이라는 불의(佛意)를 명확히 제시하며 그것을 실현하는 성불의 법을 설한 법화경(法華經)이 바로 최고의 가르침이라고 결론지었습니다. 여기서 ‘성불’이란, 궁극의 진리와 일체가 되어 지혜와 자비가 넘치는 부처의 생명을 자신에게 나타내는 것을 뜻합니다.

법화경은 28품으로 되어 있는데, 그 중 전반부 14품에서는 성별이나 사회적 지위, 수행단계 등을 불문하고 모든 인간에게는 부처의 생명이 내재하며 그 몸 그대로 성불할 수 있다고 강조합니다. 후반부에서는 석존은 ‘구원(久遠)의 옛날’부터 부처로서 중생을 교화해 왔다고 밝히고, 부처가 가진 생명의 상주(常住, 영원성)를 설했습니다. 이것은 영원한 생명이 부처의 본질임을 밝히고, 만인에게 부처의 생명이 내재되어 성불할 수 있는 근거가 됩니다. 천태대사는 이 법화경 후반을 본문(本門, 부처의 본질을 나타낸 법문)이라고 불렀습니다.
모든 인간은 존귀한 부처가 될 수 있다 법화경에는 인류에게 보내는 강력한 메시지가 있습니다. 바로 '모든 인간은 어떤 차별도 없이, 더없이 존귀한 부처가 될 수 있다'는 선언입니다. 그러므로 법화경은 무력감이나 체념에 빠진 사람에게 인생에 대한 희망과 격려를 보냅니다. 또 '만인에게 부처가 될 수 있는 가능성'이 있다는 사실을 잊고 미움이나 폭력에 빠진 사람들에게 인간에 대한 존경과 평화를 위한 노력을 촉구합니다.
민중이 알기 쉽게 ‘성불의 길’을 가르친 경전 법화경은 단순한 과거의 문화유산이 아닌, 현대사회를 소생시켜 가치 있는 미래를 창조하는 힘을 가진 영원한 경전입니다. 그리고 민중에게 여러 회화적 방법을 활용해 '법화경의 칠비(七譬)'라는 뛰어난 비유를 들어, 알기 쉽게 성불의 길로 이끄는 경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