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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10월 좌담회 어서 <난조전답서> 안녕하십니까?
이번달 어서는 <난조전답서>입니다.
이 어서는 1275년 7월 대성인이 미노부에서 쓰시어 스루가 지방의 후지군 우에노향의 지두인 난조 도키미쓰에게 보낸 편지입니다.
대성인은 이 어서를 쓰시기 1년 전 유배지인 사도에서 가마쿠라로 돌아오셨습니다. 그 후, 미노부에 입산하여 광선유포를 책임질 제자를 육성하는 데 힘을 쏟으십니다. 그러나 미노부 생활은 당시 흉년이 들어 의식도 변변치 못한 상황이었습니다.
그런 상황에서 청년문하 도키미쓰가 재빨리 공양물을 챙겨 대성인 슬하에 달려갔습니다. 이 어서도 도키미쓰가 보리쌀과 김 등을 공양한 데 대한 답서로서 ‘백맥어서’라고도 부릅니다.
대성인은 이 어서에서 아나율존자와 가섭존자 등의 이야기를 인용하여 진심 어린 공양에 절대적인 공덕이 갖추어진다는 것을 밝히셨습니다.
그리고 법화경 행자인 대성인에게 공양한 도키미쓰도 틀림없이 성불한다고 가르치셨습니다.
또한 도키미쓰의 진심 어린 호의가 ‘법화경의 문자’라고 찬탄하고, 바로 그것이 성불하는 근원의 종자라고 말씀하십니다.
끝으로 어떠한 어려움도 한탄하지 말고 오히려 기쁨으로 받아들여 더욱 신심에 면려하도록 촉구하십니다. 그럼 [본문]을 함께 읽겠습니다.
[ 본 문 ] (어서전집 1541쪽 10행 ~ 12행)
가섭존자의 맥반은 대단히 훌륭하여 광명여래로 되셨으며 지금의 단나의 백맥은 그것만 못해서 부처가 되시지 않겠습니까. 재세의 달은 지금도 달, 재세의 꽃은 지금도 꽃, 옛날의 공덕은 지금의 공덕이로다.

이어서 [통해]를 읽어드리겠습니다.

[ 통 해 ]
가섭존자의 보리밥 공양은 대단히 훌륭하여, 그 공덕으로 가섭존자는 광명여래가 되셨습니다. 이번 귀하의 보리쌀 공양이 변변치 못해서 부처가 되지 못하는 일이 있겠습니까. 반드시 부처가 됩니다. 석존 재세의 달은 지금도 달이고, 재세의 꽃은 지금도 꽃이듯 옛날의 공덕은 지금도 공덕입니다.

[어구해설]
【가섭존자】는 석존 십대제자 중 한 사람으로 의식주에 관한 탐욕 등을 쫓아버리는 두타행이 뛰어나 두타제일이라고 합니다.
【광명여래】는 가섭존자가 미래세에 성불할 때 이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