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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10월 좌담회 어서 <니이케전어소식> 안녕하십니까?
이번달 어서는 <니이케전어소식>입니다.
이 어서는 대성인이 도토미 지방 니이케의 문하인 니이케 전에게 보내신 편지입니다. 1279년 5월에 쓰셨다고 하는데 1280년이라는 설도 있습니다.
니이케 전은 자식을 잃고 추선하는 마음으로 대성인에게 쌀 석섬을 공양했습니다. 대성인은 어서 첫머리에서 진심 어린 공양물을 보전에 올리고 사랑하는 아드님이 반드시 성불하도록 제목을 불렀다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리고 ‘할 말은 많지만 감기에 걸려 몸이 불편하니 이만 그치겠다.’는 말로 끝맺고 있습니다. 다시 말해 이 어서는 대성인 자신이 병마와 싸우면서도 제자를 격려하고 분기시키려고 쓰신 편지입니다.
대성인은 반딧불처럼 작은 불도 광대한 지역의 초목을 불태우고, 용은 물 한 방울로 삼천세계에 비를 내리게 할 수 있듯이, 법화경을 위한 공양은 비록 조금이라고 해도 헤아릴 수 없는 공덕이 있다고 가르치십니다.
이어서 인도에서 중국을 거쳐 일본으로 건너온 불교가 겉으로는 번성하는 듯 보이지만 실제로는 여러 종파로 갈려 다투고 있을 뿐 아니라 이 세계의 주사친인 교주석존을 소홀히 하고 오히려 주사친도 아닌 아미타불을 본존으로 하는 염불이 넓혀졌다고 지적하십니다.
그러나 오직 법화경만이 부처의 참뜻을 설한 수자의의 가르침이고 독이 변해 약이 되듯이 묘법으로 중생이 변해 부처가 된다고 밝히십니다.
그리고 대성인이 만인을 성불로 이끄는 이 진실한 가르침을 오직 홀로 설했기 때문에 삼류의 강적이 적대하고 모든 중생이 미워한다고 말씀하십니다. 이런 어려운 시절에 니이케 전이 대성인을 찾아뵌 것은 과거세에 맺은 숙연이 깊기 때문이라고 말씀하십니다.
끝으로 스승을 위해 도토미 지방에서 미노부까지 험준한 산을 넘고 강을 건너 찾아온 제자의 깊은 후의에 진심으로 고마워하셨습니다.
그럼 [본문]을 함께 읽겠습니다.

[ 본 문 ] (어서전집 1435쪽 3행 ~ 5행)
천리의 들판의 마른 풀에 반딧불과 같은 불을 하나 붙인다면 수유에 일초, 이초, 십, 백, 천만초에 번져서 불타면 십정, 이십정의 초목은 일시에 다 타버린다. 용은 한방울의 물을 손에 넣고서 천에 올라가면 삼천세계에 비를 내리느니라. 소선이지만 법화경에 공양하신다면 공덕은 이와 같으니라.

이어서 [통해]를 읽어 드리겠습니다.

[ 통 해 ]
천리 들판의 마른 풀에 반딧불과 같은 불을 하나 붙이면 금세 일초, 이초, 십초, 백초, 천초, 만초에 번져서 십정, 이십정의 초목이 한꺼번에 다 타버린다. 용은 물 한 방울을 손에 넣고 하늘로 올라가면 삼천세계에 비를 내리게 한다. 소선일지라도 법화경에 공양을 하면 그 공덕은 이와 같이 크다.

[ 어 구 해 설 ]
【수유】는 본디 시간을 나타내는 단위로 일주야의 30분의 1을 말합니다. 짧은 시간을 뜻합니다.
【정】은 땅 넓이를 나타내는 단위로 1정은 약 1만 제곱미터를 말합니다.
【삼천세계】는 삼천대천세계를 말합니다. 불교의 세계관이며 광대한 우주를 뜻합니다.

[ 포 인 트 ]
이 어서는 묘법의 공덕이 얼마나 큰지를 가르치신 구절입니다.
대성인은 이번 구절 바로 앞부분에서 ‘인과의 도리는 꽃과 열매의 관계와 같다’고 말씀하십니다.
이를테면 인행을 쌓으면 과덕이 있고 광선유포를 위해 행동한 불인으로 위대한 불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 이것을 들판의 불과 물을 얻은 용의 비유를 들어 말씀하십니다.
반딧불처럼 작은 불이라도 마른 풀에 붙이면 금세 광대한 산야의 초목을 태워버립니다.
또 용이 물 한 방울이라도 손에 넣으면 하늘에 올라가서 삼천세계를 적시는 비를 내리게 합니다.
마찬가지로 니이케 전이 법화경에 진심으로 공양한 행동이 본인은 작은 ‘소선’이라고 생각해도 거기에는 헤아릴 수 없는 위대한 공덕이 샘솟는다고 가르치십니다.
다른 어서에 “일은 만의 어머니”라고 있듯이 어떤 일이든 ‘일파’에서 ‘만파’로 퍼집니다. ‘한 사람’을 격려하고 ‘일문일구’를 말하는 착실한 학회활동이 바로 민중을 구제하는 광선유포의 확대이기에 거기에 갖추어진 복덕도 무량무변합니다.
이케다 선생님은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어본불 니치렌 대성인이 말씀하신 대로 날마다 광선유포를 위해 계속 행동하시는 존귀한 여러분의 공덕은 헤아릴 수 없습니다. 학회활동이 제일입니다. 학회활동에 헛됨은 조금도 없습니다. 모든 노고가 자신과 가족 그리고 권속의 크나큰 복운으로 바뀝니다.”

우리는 자신의 깊은 사명을 자각해 학회와 함께, 동지와 함께, 자타 함께 행복과 승리를 여는 투쟁에 온 힘을 다합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