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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9월 좌담회 어서 <도키니부인답서> 이번달 어서는 <도키니부인답서>입니다.
<도키니부인답서>는 1276년 3월, 대성인이 시모우사 지방에 사는 여성 문하인 도키니 부인에게 보내신 편지입니다.
부인의 남편 도키 조닌은 돌아가신 어머니의 유골을 안고 미노부에 계신 대성인을 찾아가 어머니가 임종하신 모습과 가족의 근황 등을 보고했습니다. 그리고 귀가하는 남편에게 부탁해 도키니 부인에게 주신 편지가 이 어서입니다.
이 어서의 첫머리에서 대성인은 남편을 미노부까지 보낸 부인의 공로를 칭찬하셨습니다. 그리고 부인이 시어머니의 간병에 힘쓴 일을 남편이 진심으로 고마워했다는 조닌의 심정을 대변하듯 말씀하셨습니다.
또 부인의 병을 염려하고 ‘법화경 행자’가 병마에 지는 일은 결코 없다고 격려하셨습니다. 그리고 몽고가 다시 내습할지 모르는 절박한 상황에 세간 사람들이 비탄에 빠진 모습을 언급하고 병으로 괴로워하는 부인의 마음에 함께 동고하셨습니다.
그리고 대성인의 일문이 성불할 것은 의심할 바 없으므로 자신의 병을 한탄하지 말고 더욱더 신심에 힘쓰라고 가르치셨습니다.
그럼 [본문]을 함께 읽겠습니다.

[ 본 문 ] (어서전집 976쪽 4행 ~ 6행)
우리들은 부처임에 의심이 없노라고 생각하면 무슨 한탄이 있겠느뇨. 황비가 된다 한들 무엇하리요. 천에 태어난다 할지라도 소용없느니라. 용녀의 뒤를 잇고 마하바사바제비구니와 한줄에 나란히 서리라. 아아, 기쁘고 기쁘도다. 남묘호렌게쿄 남묘호렌게쿄라고 부르시라.

이어서 [통해]를 읽어드리겠습니다.

[ 통 해 ]
우리가 부처가 된다고 절대로 의심하지 않는다면 무엇을 한탄하겠습니까.
황비가 된다 해도 또 천상계에 태어난다 해도 무엇하겠습니까. 용녀의 뒤를 잇고 마하바사바제비구니와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습니다. 얼마나 기쁜 일인가요. 오직 남묘호렌게쿄 남묘호렌게쿄라고 부르십시오.

[ 어 구 해 설 ]
<용녀> 는 용왕의 여덟살 난 딸입니다. 문수사리보살이 설하는 법화경을 듣고 발심해 법화경을 설법하는 자리에서 즉신성불의 모습을 나타냈습니다.
<마하바사바제비구니> 는 석존의 이모를 말하는데, 석존의 생모인 마야 부인이 세상을 떠난 뒤 석존을 양육했으며, 최초의 비구니입니다. 법화경 권지품 제13에서 일체중생희견여래가 될 것이라고 석존의 기별을 받았습니다.

[ 포 인 트 ]
이 어서는 어떠한 환경에 처해도 묘법의 신심으로 반드시 성불의 경애를 열 수 있다고 가르치신 어문입니다.
도키니 부인은 당시 간병하던 시어머니가 세상을 떠나고 자신도 오래 병을 앓는 등 고뇌와 불안을 느끼고 있었을 것입니다.
그러한 부인에게 대성인은 ‘우리가 부처가 될 것은 절대 틀림없다’고 단언하고 설령 지금은 괴로워도 마지막에는 반드시 이긴다고 가르치셨습니다. 그러므로 이를 확신하면 무엇을 한탄할 필요가 있겠느냐고도 말씀하셨습니다.
대성인은 배독어문에서 법화경 행자인 도키 조닌이 성불해 용녀나 마하바사바제비구니와 어깨를 나란히 하는 존재가 될 것이 틀림없다고 밝히셨습니다. 용녀는 법화경의 회좌에서 즉신성불의 모습을 나타냈습니다.
또 석존을 양육한 마하바사바제비구니는 석존의 교단에서 최초의 여성출가자이고, 법화경에서 ‘일체중생희견여래’로서 미래에 성불할 것임을 약속받았습니다.
대성인은 틀림없이 성불할 수 있다는 기쁨을 “아아, 기쁘고 기쁘도다” 하고 거듭해서 표현하셨습니다. 살아가면서 현실의 괴로움이나 고민이 완전히 사라지는 일은 있을 수 없습니다. 그러나 신심 근본으로 제목을 끝까지 부르면 시련이나 고난에도 흔들리지 않는 성불이라는 ‘절대적 행복경애’를 반드시 열 수 있습니다.
이케다 선생님은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모두 함께 부처가 되기 위한 신심입니다. 모든 일에 의미가 있습니다.
괴로운 시련도 크게 성장하기 위한 때라고 정하면 용기가 솟아오릅니다. 본디 가지고 있는 부처의 힘을 확신하면 불안은 사라집니다. 벗이 걱정 없이 앞으로 나아가도록 따뜻하게 계속 격려해야 합니다.
벗을 생각하는 기원은 반드시 전해집니다. 마음을 나누면서 다 함께 미래의 희망을 찾아냅시다. 자기 생명의 숨결로 용기와 환희의 파동을 넓혀야 합니다.”

우리는 창제 근본으로 현실의 과제에 맞서 한사람 한사람이 유유한 경애를 만들어갑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