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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4월 좌담회 어서 <사도초> 안녕하십니까?
이번달 어서는 <사도초>입니다.
<사도초>는 대성인이 1276년, 미노부에서 쓰시어 고니치보에게 주셨다고 알려져 있지만 자세한 내용은 알 수 없습니다. 1268년부터 미노부 입산까지 대난과 벌인 투쟁을 비롯한 대성인 자신의 행동에 관해 쓰셨습니다.
이 어서에서는 먼저 1268년에 몽고가 일본을 공격할 것이라는 국서를 보내옴으로써 대성인이 <입정안국론>에서 예언한 ‘타국침핍난’이 실제로 일어났다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리고 싯켄 호조 도키무네를 비롯한 막부의 요인과 가마쿠라에 있는 여러 큰 사찰의 승려에게 편지를 보내 간언한 일이 씌어 있습니다.
또 대성인은 문하에게 말법에 절복을 행하면 반드시 대난이 일어난다고 밝히고 불석신명으로 투쟁해 대성인의 뒤를 이으라고 가르치셨습니다.
실제로 다쓰노구치법난 때 문하들도 투옥되거나 소령을 몰수당하는 등 박해를 받았습니다.
이어서 유배지 사도에서 벌인 투쟁에 붓을 들어 <개목초>를 저술한 경위 등을 밝히셨습니다.
그리고 1274년, 사면 후 세번째 간효를 하시고 미노부에 입산하기까지를 쓰셨습니다.
대성인은 이 어서에서 말법의 일체중생을 구제하는 묘법홍통의 행동을 밝히고 불석신명의 투쟁을 제자들에게 가르치셨습니다.
그럼 [본문]을 함께 읽겠습니다.

[ 본 문 ] (어서전집 910쪽 17행 ~ 911쪽 1행)
부처의 멸후 이천이백이십여년 동안 가섭, 아난 등 마명, 용수 등 남악, 천태 등 묘락, 전교 등조차도 지금까지 홍통하시지 않았던 법화경의 간심, 제불의 안목인 묘호렌게쿄의 오자, 말법의 초에 일염부제에 홍통이 되실 서상으로서 니치렌이 앞장섰느니라. 나의 동류들은 이진삼진 이어져서 가섭, 아난보다도 수승하고 천태, 전교보다도 월등할지어다.

이어서 [통해]를 읽어드리겠습니다.

[ 통 해 ]
석존 멸후 2220여년 동안 가섭과 아난, 마명과 용수, 남악과 천태, 묘락과 전교라는 사람들조차 아직 홍통하지 못한 법화경의 간심이자 제불의 안목인 묘호렌게쿄의 다섯 글자가 말법 초에 전 세계로 넓혀질 서상(조짐)으로서 니치렌이 앞장섰다. 우리 일문인 사람들은 이진삼진으로 이어져 가섭과 아난보다 뛰어나고 천태와 전교를 뛰어넘을 것이다.

[ 어 구 해 설 ]
<가섭, 아난> 은 석존의 직제자로 정법시대 전반에 불법을 전수했습니다.
<마명, 용수>는 정법시대 후반의 대승교 논사입니다.
<남악, 천태>는 상법시대 전반의 정사로, 6세기 중국에서 법화경을 선양했습니다.
<묘락>은 상법시대 후반의 정사로, 천태종을 중흥시켜 천태교학을 정비했습니다.
<전교>는 상법시대의 정사로, 이름은 사이초입니다. 일본에서 천태의 가르침을 넓혔습니다.
<일염부제>는 우리가 사는 세계 전체를 말합니다.
<나의 동류들은> 같은 가르침을 수지한 무리, 동지, 일문을 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