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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3월 좌담회 어서 <시조깅고전답서> 안녕하십니까?
이번달 어서는 <시조깅고전답서>입니다.
<시조깅고전답서>는 대성인이 1272년 9월, 유배지 사도에서 쓰신 편지로, 시조 깅고가 돌아가신 어머니의 2주기 추선을 위해 공양한 데 대한 답서입니다.
부처의 훌륭한 소리로 32상 중 최고인 범음성에 대해 씌어 있어 ‘범음성어서’라고도 합니다.
이 어서 첫머리에서는 중국 춘추시대 제나라의 환공이나 초나라의 장왕을 예로 들어 한 나라의 동향은 왕에 의해 크게 결정된다고 말씀하셨습니다. 불법 유포도 왕의 영향을 받기에 악법이라도 왕의 힘을 얻으면 크게 넓혀집니다.
구체적으로 인도, 중국, 일본에서는 왕의 비호가 있었기에 열등한 가르침인 법상종과 진언종, 화엄종이 온 나라에 퍼졌다고 말씀하셨습니다.
한편 불법을 깊이 연구한 사람들이 그 권력에 맞서 대난을 받은 역사를 돌이켜보고, 사자존자와 제바보살, 축도생, 법도삼장이 정법을 홍통했기에 박해를 받은 사례를 드셨습니다.
그리고 당시 일본에서는 진언종과 염불종 등이 온 나라의 신앙을 모으고 있었기에 그것을 파절하는 대성인이 대난을 받는 것은 당연하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이어서 대성인은 법화경 법사품 제10을 인용해 한 사람을 위해 법화경을 한 구절이라도 설하는 사람은 ‘여래의 사자’이고 ‘여래가 보낸 사람으로서 여래의 일을 행하는 사람’이라고 거듭 강조하셨습니다. 그리고 대성인 자신이 ‘교주석존의 사자’로서 남묘호렌게쿄를 광선유포하고자 이 나라에 태어났다고 말씀하셨습니다.
게다가 대성인이 부르는 남묘호렌게쿄에는 모든 부처의 공덕이 담겨 있고 부처의 32상 중 최고의 상인 범음성에 갖추어진 ‘부처의 마음’ 그 자체라고 시사하셨습니다.
마지막으로 대성인에게 공양하는 시조 깅고의 진심을 크게 칭찬하고 이 어서를 끝맺으셨습니다. 그럼 [본문]을 함께 읽겠습니다.

[ 본 문 ] (어서전집 1121쪽 14행 ~ 16행)
이 법화경의 일자의 공덕은 석가, 다보, 시방의 제불의 공덕을 일자에 담으셨으니 이를테면 여의보주와 같아 일주도 백주도 마찬가지여서 일주도 무량의 보물을 내리게 하고 백주도 또한 무진한 보물이 있으니

이어서 [통해]를 읽어드리겠습니다.

[ 통 해 ]
법화경의 한 글자에는 석가, 다보, 시방 제불의 공덕이 담겨 있다. 예를 들어 여의보주와 같은 것으로, 보주 한개도 백개도 마찬가지다. 한개라도 무량한 보물을 내리게 하고, 백개에도 무진한 보물이 갖춰져 있다.

[ 어 구 해 설 ]
<여의보주>는 마음대로 보물과 옷, 음식 등을 꺼낼 수 있는 보주를 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