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GI 철학과 실천 한국SGI 회원은 SGI 불교 철학을 기반으로
생활 속에서 한 사람을 소중히하는 실천을 해오고 있습니다.

체험담

법화경에는 '모든 인간은 일체 차별 없이, 더없이 존귀한 부처가 될 수 있다'는
인류에게 보내는 강력한 메시지가 있습니다.

조정숙 한우 전문 정육식당 운영

스승을 마음에 품고 ‘밝은 에너지’ 전하는 외식업 일인자로!



 



“‘내 마음의 중심에 무엇을 두는가’ 입니다. 상황을 중심에 놓는 것이 아니라,

‘어본존’ 그리고 ‘이케다 다이사쿠 선생님’을 중심에 두고 차분히 기원해요.

‘어리석은 자의 버릇이란 약속한 일을 필요한 때에는 잊어버리느니라’(어서 234쪽)는

어성훈을 마음에 새기고, ‘이 모든 것은 내가 혼자 이뤄낸 것이 아니다’라는 생각을 하며 어려울수록 학회에서 배운대로 더욱 베푸는 자신이 되자고 다짐해요.”






“신심덕분에 모든 것을 승리할 수 있었습니다!” 오늘도 조정숙 씨는 생활속에서 학회활동으로 단련된 생기넘치는 에너지를 전하고 있다. (※촬영 시에만 마스크를 벗었습니다.)



‘맛집’의 필수라고 한다면 음식 맛과 ‘서비스’일 것이다. 식당을 찾는 손님이 고기를 더 맛있게 먹을 수 있도록, 환한 미소로 손님을 맞이한다는 조정숙 씨. 그 덕분인지 조 씨의 가게에는 늘 손님이 끊이지 않는다. 밝은 미소를 지닌 조 씨를 여름의 끝자락에 만났다.



-. 식사를 마치고 가게를 나오는 손님들의 표정이 정말 밝습니다.

그런가요.(웃음) 코로나19로 모두가 어려운 지금이지만 자신의 가게처럼 일하는 직원들과 ‘항상 이 집에 가면 좋은 고기를 먹을 수 있다’라며 믿고 찾아오시는 손님들 덕분에 큰 어려움 없이 가게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강화된 방역지침에도 손님들이 먼저 ‘언제 가야 여기에서 고기를 먹을 수 있을까?’ 고민해 주셨고, 덕분에 몰리는 시간 없이 일정하게 방문해주고 계세요. 먼저 말씀 드린 것도 아닌데, 손님 한분 한분이 그렇게 고민하고 찾아오셨다고 말씀해 주시니까 그저 감사했지요. 그렇게까지 해서 오시는 분들께 당연히 더 좋은 서비스와 양질의 고기를 대접해 드리게 되고, 손님들은 만족해서 다시 찾아오시는 선순환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조 씨 부부가 처음부터 정육식당을 운영한 것은 아니었다. 남편의 직업이 자주 바뀌어 생활이 안정되지 않았고, 경제적으로 많이 어려웠다고. 조 씨는 성실하게 일하는 남편이 ‘평생 할 수 있는 직업’을 기원하기 시작했고, 그러던 중 과거 정육점을 했던 경험을 살려 지금 자리에 2007년, 정육점과 식당을 합친 ‘한우 전문 정육식당’을 개업했다.



-. 한우 전문 정육식당으로서, 이것만큼은 자신 있다고 말할 수 있는 게 있다면 무엇인지요.

개업 때부터 지금까지 ‘좋은 품질의 고기를 판매한다’라는 저희만의 철칙이 있어요. 처음에는 어려웠지만, 오랜 시간 거래처와 신뢰를 쌓은 결과, 다른 식당보다 좋은 고기를 받을 수 있게 됐습니다. 하지만 고기의 상태가 그날 그날 다르기 때문에, 철저한 검수를 거칩니다. 그렇게 좋은 고기를 선별하고, 이후 숙성기간을 거쳐 손님들께 맛있는 고기를 합리적인 가격에 드리고 있어요.



조 씨의 가게에서 판매하는 고기가 국내는 물론이고 캐나다, 호주 등 해외에서도 구입을 위해 방문할 정도로, 맛과 품질이 뛰어나다. 하지만 고기 품질이 좋은 것만으로 많은 손님을 모을 수는 없을 터. 이 가게를 아는 모든 사람은 조정숙 씨를 보기 위해 방문한다고 말할 정도로 조 씨는 가게를 방문하는 손님에게 ‘밝은 에너지’를 전하고 있다. 이 마음은 손님은 물론, 직원들에게도 전해져 고객만족도가 높은 서비스를 할 수 있게 된 비결이기도 하다. 수많은 사람을 만나다 보면 지칠 만도 하지만, 조정숙 씨는 신심(信心) 덕분에 모두 해낼 수 있었다고 말한다.



-. 가게 운영에 학회 활동이 큰 도움이 됐다고 들었습니다.

지금은, 낮에 학회 활동으로 에너지를 충전하고, 저녁에 가게로 가서 손님을 맞이하고 있지만,  이런 생활이 저에게 꿈이었던 시기가 있었어요. 혼자서 홀을 담당해야 했던 오픈 초기에는 점심 장사를 준비하고 회합에 참석하기 위해 회관으로 달려가면 이미 회합은 끝났고, 저는 텅 빈 강당으로 올라가 어본존께 제목삼창을 하고 다시 가게로 달려갔어요. ‘언제쯤 나는 마음껏 사명할 수 있을까. 그런 날이 오기는 할까’ 하며 울면서 갔습니다. 고됐지만 어떤 것도 포기하지 않았어요. 장사도, 화광회도, 칸나활동도, 포교도요. 그리고 어려울수록 ‘공양’에 대한 마음을 항상 잊지 않고 최선을 다해 도전했습니다. 저 자신의 ‘인간혁명’ ‘숙명전환’을 위해선 반드시 ‘복운’이 필요했기 때문이죠. ‘여기서 내가 복운을 놓친다면 이 생활에서 벗어날 수 없다’고 생각했기에 신심근본의 도전을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해갔습니다.



-. 학회활동을 통해 사회에서 힘을 낼 수 있었던 것이군요.

네 맞아요. 단순히 일만 했다면, 직원들을 다정히 품을 수 있는 여유도, 손님에게 밝은 웃음도 드리기 어려웠을 거예요. ‘신심근본의 도전으로 인간혁명, 숙명전환 하겠다’는 목표가 지금 이 자리에 있게 만들어 준 것이죠. 학회활동만 했다면 바뀌지 않았을 거예요. 하지만 모두 열심히 했기 때문에, 바뀔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신기하게도 학회활동을 하고 온 날에는 마음에 힘이 더 생겨서 직원들의 이야기에 더 귀 기울일 수 있었고, 손님들께도 밝은 에너지를 드릴 수 있었어요. 그렇게 학회에서 배운 것을 실천해가니 직원들도 서로 격려하며 손님 응대를 훌륭히 해가고 있어요. 오히려 이제는 제가 더 많이 배우고 있습니다.



함께 일하는 직원들에게서 과거 자신의 모습을 본다는 조정숙 씨. 신심으로 멋지게 숙명전환을 한 체험이 있기에, 직원들에게도 신심을 통해 더 나은 삶을 만들어 갈 수 있도록, 자신의 행동으로 홍교와 포교에 힘쓰고 있다. 실제로 조 씨를 통해 입회, 신심을 실천하며 숙명전환한 직원들이 많다고. 직원들과 끊임없는 소통을 통해 더 나은 식당을 만들며 수많은 어려움을 극복한 조 씨지만, 최근 코로나19는 전혀 다른 어려움이라고 한다.



-. 최근 코로나19로 많이 힘드셨을 것 같습니다.

다른 곳에 비해 타격이 적긴 했지만, 없는 건 아니었어요. 어려움을 심각하게 받아들이지 않으려고 노력하는 편인데 이번에는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더라고요. 그때 감사하게도 직원들이 먼저 하루씩 더 쉬거나 근무를 조정하는 등 가게 운영에 힘을 보태주었습니다. 이 부분은 직원들에게 강요할 수 있는 건 아니었어요. 모두가 힘든 시기이니까요.

하지만 오랜 시간 ‘동료’로서 함께 하며 서로가 서로에게 힘이 돼주었기에, 어려움도 금방 극복할 수 있었습니다. 저희 부부는 직원들에게 더 감사한 마음을 담아 베풀고, 격려하자고 이야기하며 마음을 쏟고 있습니다. 저희에게는 없어서는 안 되는 소중한 사람들이거든요.



-. 어려운 순간에 가장 먼저 생각하시는 건 무엇인지요.

‘내 마음의 중심에 무엇을 두는가’ 입니다. 상황을 중심에 놓는 것이 아니라, ‘어본존’ 그리고 ‘이케다 다이사쿠(池田大作) 선생님’을 중심에 두고 차분히 기원해요.

“어리석은 자(者)의 버릇이란 약속(約束)한 일을 필요한 때에는 잊어버리느니라”(어서 234쪽)는 어성훈을 마음에 새기고, ‘이 모든 것은 내가 혼자 이뤄낸 것이 아니다’라는 생각을 하며 어려울수록 학회에서 배운대로 더욱 베푸는 자신이 되자고 다짐해요. 그리고 항상 이케다 선생님께서 기원해주고 있는 저 자신임을 잊지 않으려고 합니다. 제자의 행복을 위해 매일 기원하시는 스승을 위해, 어떠한 어려움에도 지지 않겠다고 다짐하는 것만으로도 큰 힘이 되거든요.



-. 많은 것을 이루신 지금, 앞으로의 목표가 궁금합니다.

금전적으로 더 벌어야겠다, 가게를 더 확장하겠다 등 그런 물질적인 것들은 사실 다 이룬 것 같아요. 저는 이케다 선생님처럼 인간성 풍부한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 어떤 어려움에도 흔들리지 않고, 유유히 나아가는 그런 사람이요. 그리고 제가 가진 것들을 더 베풀며 모두 함께 잘 살 수 있도록 돕고 싶어요. 그렇게 되기 위해 오늘도 손님 한분 한분께 더욱 최선을 다할 겁니다.



신심에 대한 깊은 확신으로, 불가능을 가능으로 만들어 온 조정숙 씨. 한 사람을 소중히 하며 함께 행복을 위해 나아가는 그의 앞길에 언제나 꽃길이 펼쳐지길 바란다.



·영등포권 지부副부인부장






김희선(hee@) | 화광신문 : 20/09/11 1366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