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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험담

법화경에는 '모든 인간은 일체 차별 없이, 더없이 존귀한 부처가 될 수 있다'는
인류에게 보내는 강력한 메시지가 있습니다.

김보은 보건정책 연구원

창제가 승리의 힘! 국민 건강 위한 보건정책 연구



 



“연구를 하면 할수록 현실과 동떨어진 연구를 하면 안되겠다는 생각이 들어요…

아무리 정책적으로 잘 만들려고 노력해도 현장의 소리를 듣지 않으면 괴리가 생길 수밖에 없어요. 그래서 저는 연구실에 앉아서 하는 연구보다 현장에 찾아가서 그 소리를 듣는 것을 중요하게 여기고 있습니다.”









건강을 해치는 원인의 ‘원인’을 해소하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 날마다 보건정책 연구에 몰두하는 김보은 씨. 자신이 하는 연구가 국가 정책에 반영돼 국민의 건강에 영향을 미치는 만큼, 그는 날마다 창제를 하며 현장이 필요로 하는 연구에 매진하고 있다.



최근 갑작스레 우리의 일상을 바꾸는 사건이 발생했다. 그 이름은 바로 ‘코로나19’다.

그러나 “코로나는 코리아를 이길 수 없다”는 카피와 같이 한국은 코로나19에 철저히 대처했고, 그 결과 ‘K방역’이라는 신조어까지 생기며 전세계 최고의 코로나19 대응 모범국으로 손꼽혔다. 그리고 한국이 코로나19 상황을 슬기롭게 대처한 이면에는 수많은 ‘정책’이 자리한다. 진단 키트를 만들고, 국민과 의료진의 건강을 보호하기 위해 선별진료소를 운영하는 등 감염병 대응 체계를 마련했다. 훌륭한 정책이 코로나19라는 위협에서 국민의 건강을 지켰듯, 매일 보건정책 연구에 힘쓰며 국민의 건강을 지키는 김보은 씨를 만나 연구의 깊이를 들여다봤다.



-. 두 해전, 목표로 하던 한국보건사회연구원에 합격했다고요.

“네. 맞습니다.(웃음) 대학교 때 보건관리학을 전공했어요. 사람들의 건강에 대해 공부하며 전공을 살리고 싶었죠. 그럼 ‘나는 어떤 사람을 위해 무엇을 할 수 있을까’ 고민했을 때, 도움이 필요한 사람, 자신의 목소리를 내지 못하는 소외된 사람들을 위한 연구를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또, 때마침 논문과 서적에서 본 건강 형평성 관련 보건정책 연구도 흥미를 자아냈습니다. 이후, 자연스레 ‘보건정책 연구원’이 목표로 자리했고 2년 전, 지금의 연구원에 들어왔습니다.”



-. 보건정책 연구원으로 몸담으니 어떤가요?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은 우리나라의 보건의료 정책을 연구하고 있어요. 보건복지부, 질병관리본부, 국민건강보험공단 등 보건 관련 기관에서 발주한 연구를 수행하는 곳이죠. 물론 자체로 개발하는 연구도 있습니다. 연구원 내에는 여러 가지 연구실이 있는데요. 저는 보건정책연구실 연구원으로 연구 책임자인 박사님들과 함께 연구하고 있습니다. 부분적으로 연구하는 다른 보건정책 연구기관에 비해 정말로 다양한 연구가 이뤄지고 있어요. 보건의료 체계를 비롯해 응급의료, 의약품, 공중위생, 정신건강, 보건의료 인력·통계 등을 연구하죠. 여기가 아니었다면 관심을 두지 않았을 분야를 연구로 참여하고 배우면서 향후 제가 하고자 하는 건강 형평성 연구에 많은 도움이 되겠다는 확신이 들어요.”



-. 한 가지 연구에 몰두하기도 부족한 시간인데, 다양한 연구를 하고 있습니다. 힘들진 않나요?

“항상 도전이라 고민이 많아요. 지금 참여하고 있는 연구 과제는 5개 정도 됩니다. 연구마다 책임자가 다르고, 연구의 진척은 누구보다 제가 잘 알고 있죠. 그렇기에 겹치는 일이 발생했을 땐, 상황을 이야기하고 일의 우선순위를 정해 도전하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아침 승리를 도전하고 있는데요. 현재 서울에서 세종까지 통근하고 있기에, 아침에 창제하기 위해선 5시에 일어나야 합니다. 수험생 이후로 이렇게 일찍 일어난 적은 없었던 거 같아요.(웃음) 그날에 받는 업무가 아닌 이상 매일 할 업무가 정해져 있기에 하나하나의 업무가 순조롭게 진행되도록 아침마다 일념을 모아 기원합니다. 신기하게도 기원하는 날은 자료도 잘 찾아지더라고요.(웃음) 아침의 승리가 직장에서의 승리로 이어진다는 것을 실감하며 노력하고 있습니다.”



김보은 씨에게 진로는 참으로 고민이었다. 뒤늦게 ‘보건정책 연구원’이라는 꿈을 정해 대학원에 진학했다. 하지만 대학원 생활은 하루하루가 괴로운 나날이었다. 다른 사람과 자신을 비교하기 일쑤였고, ‘이 길이 내 길이 맞는 것일까’ 하고 끊임없이 고민했다. 그때마다 “눈앞의 산을 올라라!”는 이케다 다이사쿠(池田大作) 선생님 격려를 떠올리며, 사명에 도전하고 성실히 공부했다. 그러자 동기 중 가장 먼저 학술지에 논문을 게재하고, 연구 내용이 언론에 소개되는 등 실력을 인정받았다. 그리고 서울시 건강증진 사업을 지원하는 연구원으로 사회에 첫발을 내디뎠다.



-. 보건정책이 국민 건강에 영향을 주는 만큼, 연구에 임하는 마음가짐이 남다를 것 같습니다.

“연구를 하면 할수록 현실과 동떨어진 연구를 하면 안되겠다는 생각이 들어요. 석사 때 세부 전공으로 보건통계를 했어요. 통계다 보니 항상 데이터로 이야기해요. 그런데 데이터가 말하는 것과 현장에서 요구하는 것이 똑같지는 않겠더라고요. 그리고 첫 직장을 다니며 이론으로 배웠던 건강과 실제로 사람들이 느끼고 생각하는 건강이 다르겠다고 느꼈고요. 보건정책을 거시적으로 연구하고 있는 지금은 더더욱 이러한 마음이 강해지고 있습니다. 이론과 논리적인 측면에서는 정책이 성립되어도 현장에서는 그렇지 않아요.

가령 이번긴급재난지원금 같은 경우에도 특정 날짜를 기준으로 주민등록상 주소지에서만 지원금 접수와 수령이 가능했어요. 기준 일자 이후 이사한 국민들 사이에서 민원이 생겼죠. 정부는 이의 신청을 수렴해 1회에 한하여 사용 지역을 변경하도록 해줬습니다. 이처럼 아무리 정책적으로 잘 만들려고 노력해도 현장의 소리를 듣지 않으면 괴리가 생길 수밖에 없어요. 그래서 저는 연구실에 앉아서 하는 연구보다 현장에 찾아가서 그 소리를 듣는 것을 중요하게 여기고 있습니다.”



-. 최근 코로나19와 관련해 진행하는 연구가 있나요?

“코로나19가 발생하며 나타난 여러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연구가 들어오고 있습니다. 현재 제가 참여하고 있는 연구는 선별진료체계 개선방안이에요. 예전 메르스가 발병했을 때 의료진의 감염이 많이 일어났어요. 그때의 교훈으로 선별진료소의 필요성을 알게 됐죠. 하지만 아직까지는 선별진료소와 관련해서 감염병을 관리하는 기준이 미미해요. 이렇다 보니 보건복지부에서 체계를 만들도록 연구원에 요청을 줘 시작했습니다. 코로나19뿐만 아니라 신종 감염병 연구가 늘어나는 추세예요. 신종 감염병은 언제든지 발생할 수 있기에 정책적으로 어떻게 대응할지에 대한 연구가 굉장히 많이 나오고 있습니다. 덕분에 저희도 연구에 많이 참여할 수 있게 됐어요.”



-. 코로나19가 일상뿐 아니라 신심(信心)의 도전 형태도 바꿨습니다.

“맞아요. 코로나19가 속히 종식되도록 창제하며 모두의 건강을 위해 기원하며 보낸 것 같아요. 멤버들을 직접 만나 격려할 수 없으니 매주 편지를 써서 보내기도 했고요. 또, 개인적으로는 연찬 도전을 하며 ‘한 사람을 소중히’ 하는 이케다 선생님의 마음을 배웠어요. 상대방이 어떤 처지에 있든 어떠한 사람이든 상관없이 온 힘을 다해 격려하는 모습에 선생님처럼 경애혁명하겠다고 다시금 다짐했습니다. ‘10만 청년 육성’도 숫자만 두고 보았을 때는 한없이 커 보이면서 망설임도 생겼지만, 결국은 눈앞에 있는 한 사람을 소중히 하는 것임을 깨달았어요. 10만 청년이 바로 눈앞에 있는 멤버와 주변의 사람이기에 그 사람들의 행복을 위해 기원하는 요즘이에요.”



김보은 씨는 ‘강한 사람’이 되고 싶다고 한다. 그가 생각하는 강한 사람이란 ‘신심’이 강한 사람이라고. 무슨 일이 있어도 흔들리지 않고 이케다 선생님과 학회와 함께 끝까지 광포 로망을 위해 살아가는 인생이 되고 싶단다.



“이케다 선생님께서는 항상 ‘무엇을 위한 학문’인지를 강조해 주셨어요. 이 말씀처럼 저를 위한 공부, 제가 유익한 연구가 아닌 사람들의 건강에 도움을 주는 연구로 사회에 공헌하는 사람이 되겠습니다!”



·종암권 여자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