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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초교학

 

  • [종교를 판단하는 기준] - 삼증

  • 관리자

  • 2021-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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Ⅴ. 삼증(三證)

여기서는 사람들을 절대적인 행복으로 이끄는 정법(正法)을 판정하는 ‘기준’으로 ‘삼증(三證)’을 들어 니치렌 대성인 불법이 바로 말법 일체중생의 일생성불(一生成佛)을 가능케 하는 종교라는 것을 배웁니다.

►삼증
삼증은 ‘문증(文證)’, ‘이증(理證)’, ‘현증(現證)’의 셋을 말합니다.

‘문증’은 그 종교의 교의가 근거로 삼는 경문이나 성전이 뒷받침하고 있느냐 하는 점입니다. 
니치렌 대성인은 “경문에 명백함을 쓰고 문증 없는 것은 버리라는 것이니라.”(어서 482쪽) 하시며, 경문에 명확한 근거가 있는 교의를 써야 하고 경전에 근거가 없는 가르침을 쓰면 안 된다고 훈계하셨습니다. 문증이 명확하지 않은 교의는 결국은 자기 멋대로 주장하는 것과 마찬가지이기 때문입니다. 
불교는 석존의 가르침 즉 경문을 반드시 근거로 삼아야 합니다. 우리의 경우로 말한다면 문증이란 대성인의 ‘어서’에 근거가 있느냐 없느냐입니다.

다음, ‘이증’은 그 종교의 교의와 주장이 도리에 맞느냐 안 맞느냐입니다. 
“불법이라고 함은 도리이며”(어서 1169쪽)라고 씌어 있듯이 불법은 어디까지나 도리를 중요하게 여깁니다. 도리에 어긋난 주장을 받아들이면 안 됩니다. 

‘현증’은 그 종교의 교의를 바탕으로 신앙을 실천한 결과, 생명이나 생활 그리고 사회에 어떻게 나타나느냐 하는 점입니다. 
종교란 관념적인 것이 아니라 사람들의 생활이나 인생에 반드시 커다란 영향을 주어야 합니다. 그리고 그 신앙의 실천이 현실적으로 생활과 인생에 어떤 영향을 주었느냐에 따라 종교의 승렬과 천심을 판단해야 합니다.

대성인은 “니치렌이 불법을 시험하건대, 도리와 증문보다 더한 것은 없고, 또 도리 증문보다도 현증 이상은 없느니라.”(어서 1468쪽) 하고 말씀하셨습니다. 
이 글월에서 도리란 이증을 말하고, 증문은 문증을 말합니다. 이 글월에서 분명하듯 대성인은 현증을 가장 중히 여겼습니다. 
그것은 본디 현실을 사는 인간을 구하려고 불법이 있기 때문입니다.
또 이 삼증 중 어느 하나가 빠져도 올바른 종교라 할 수 없습니다. 
약으로 비유하면 성분과 효능에 관한 설명서가 있고(문증), 효과가 있다는 분명한 이유가 있고(이증), 실제로 복용하여 몸이 회복되는 명확한 결과가 나와야(현증) 효력이 있는 약이라 할 수 있습니다.
니치렌 대성인 불법은 이론상으로나 현실적으로나 만인이 수긍할 수 있는 객관성, 보편성을 띤 종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