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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초교학

 

  • [니치렌 대성인의 생애] - 아쓰하라법난과 출세의 본회 , 입멸과 닛코 상인의 계승

  • 관리자

  • 2021-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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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쓰하라법난과 출세의 본회

니치렌 대성인이 미노부에 입산하신 뒤에 스루가 지방(현재의 시즈오카현 중앙부)의 후지 방면에서는 닛코 상인이 중심이 되어 절복, 홍교를 펼쳐 천태종 등의 승려와 신도가 지금까지 믿어온 신앙을 버리고 대성인에게 귀의했습니다.
그러자 그 지역의 천태종 사원이 꾸민 박해가 시작되어 대성인에게 귀의한 사람들을 협박하는 사건이 잇따라 일어났습니다.
1279년 9월 21일에는 아쓰하라의 농민신도 스무 명이 억울한 죄를 쓰고 체포되어 가마쿠라로 연행됩니다.
농민신도는 헤이노 사에몬노조의 사저에서 고문과 다름없는 문초를 당하고 법화경의 신심을 버리도록 협박을 받았지만 모두 굴복하지 않고 끝까지 신앙을 관철합니다. 그리고 진시로, 야고로, 야로쿠로 삼형제가 처형되고, 남은 열일곱 명은 거주지에서 추방당합니다. 이 탄압을 중심으로 한 일련의 법난을 ‘아쓰하라법난’이라 합니다.
농민신도들이 불석신명(不惜身命, 불도 수행을 위해서는 신명을 아끼지 않는 것)을 다하는 모습에 대성인은 민중이 대난을 견디는 강한 신심을 확립했다는 것을 느끼고, 10월 1일에 쓰신 〈성인어난사(聖人御難事)〉에서 입종(立宗) 이래 ‘27년’째에 대성인 자신의 ‘출세(出世)의 본회(本懷)’를 나타내셨습니다. ‘출세의 본회’란 이 세상에 출현한 목적이라는 의미입니다.
니치렌 대성인은 젊은 날에 불법의 간요를 아는 지자가 되어 모든 사람을 고뇌로부터 근본적으로 구제하겠다는 서원(誓願)을 세우십니다. 이 서원 성취가 평생을 두고 목표로 삼으신 근본목적이라고 배견됩니다. 대성인은 만인성불의 근원법인 남묘호렌게쿄를 설하고, 본문의 본존과 본문의 계단과 본문의 제목이라고 하는 삼대비법을 밝히고 미래 영원에 걸친 광선유포의 기반을 확립하셨습니다.
이 아쓰하라법난에서 삼대비법의 남묘호렌게쿄를 수지하고 불석신명의 실천으로 광선유포하는 민중이 출현함에 따라 세계 사람들을 구하기 위한 니치렌 대성인의 민중불법이 현실의 것이 되었습니다.
이 일로 인해 생애를 건 근본 목적인 ‘출세의 본회’를 달성하셨습니다.
그리고 대성인은 1279년 10월 12일, 그 의의를 담은 어본존을 건립하셨습니다.(이른바 1279년의 어본존)
또 아쓰하라법난에서 대성인 문하는 이체동심(異體同心)의 신심으로 싸웠습니다. 특히 인근 지역의 지두인 청년 난조 도키미쓰는 동지를 지키는 등 활약을 했습니다.

►입멸과 닛코 상인의 계승

1282년 9월 8일, 대성인은 제자들의 권유로 히타치 지방(현재의 이바라기현 북부와 후쿠시마현 동부)으로 온천치료를 하기 위해 9년 동안 머무신 미노부산을 떠나셨습니다. 그리고 무사시노 지방 이케가미(현재의 도쿄 오타구)에 있는 이케가미 무네나카의 저택에 머물면서 여러가지 후사를 명확히 정했습니다.
9월 25일에는 병을 무릅쓰고 문하에게 〈입정안국론(立正安國論)〉을 강의하셨다고 전합니다.
그리고 1282년 10월 13일, 니치렌 대성인은 이케가미 무네나카의 저택에서 ‘법화경 행자’로서 꿋꿋하게 살아온 예순한 살의 존귀한 생애를 마치셨습니다.
대성인 입멸 후, 닛코 상인은 오직 홀로 대성인의 뒤를 이어 불석신명의 광선유포 정신과 행동을 계승하셨습니다.
또 광선유포 계승자라는 자각에서 방법엄계(謗法嚴誡)의 정신을 관철하여 국주간효(國主諫曉)를 추진함과 동시에 대성인이 쓰신 모든 저술을 ‘어서(御書)’로 소중히 여겨, 말법(末法)의 성전으로 배견하고 연찬을 장려해 행학(行學)의 이도(二道)에 힘쓰는 수많은 뛰어난 제자를 배출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