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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초교학

 

  • [십계론과 일생성불] - 일생성불과 절대적 행복

  • 관리자

  • 2015-0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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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생성불

 

신심의 근본 목적은 우리 자신이 부처의 경애를 얻는 것입니다. 어본존을 신수하고 순수하게 자행화타의 실천에 힘쓰면 누구라도 반드시 일생 동안에 성불의 경애를 얻을 수 있습니다. 이것을 ‘일생성불’이라고 합니다. 자행화타의 ‘자행’은 자기자신이 공덕을 얻기 위해 수행하는 일, ‘화타’는 타인에게 공덕을 받게 하기 위해 가르쳐 이끄는 일입니다. 니치렌대성인은 “법화경의 행자는 여설수행(如說修行)을 하면 반드시 일생 중에 한 사람도 남김없이 성불하느니라. 비유하면 봄 여름에 농사를 짓는데 조만(早晩)은 있을지라도 일년 중에는 반드시 이를 거둬들이듯.”(어서 416쪽) <통해: 법화경행자는 부처가 설한대로 수행하면 반드시 일생 동안에 한 사람도 남김없이 성불할 수 있다. 예를 들어 봄여름에 농사를 짓는 데 빨리 익는 품종과 늦게 익는 품종의 차이는 있어도 모두 일년 안에는 반드시 수확할 수 있는 것과 같다.>고 말씀하십니다.


성불은 현재의 자신과 전혀 다른 특별한 인간이 된다거나 죽은 뒤에 다음 생에 현실세계와 동떨어진 정토에 태어나는 것이 아닙니다. 어서에는 성불의 ‘성’에 대해 “성이란 연다는 의의이고”(어서 753쪽)라고 씌어 있습니다. 성불은 자신의 내면에 있는 부처의 생명을 여는 것입니다. ‘범부’ 다시 말해 보통 사람인 우리가 그 몸 그대로 자신에게 부처의 생명경애를 열어 나타내게 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범부성불’이라고도 ‘즉신성불’이라고도 합니다. 성불은 다른 세계로 가는 것이 아니라 어디까지나 이 현실세계에서 무엇에도 무너지지 않는 절대적 행복경애를 구축하는 것입니다. 어서에 “앵매도리(櫻梅桃李)의 각기의 당체를 고치지 아니하고 무작삼신이라고 개견(開見)하면”(어서 784쪽) <통해: 벚꽃, 매화, 복숭아꽃, 자두꽃이 각각 지닌 특성을 바꾸지 않고 그 모습 그대로 무작삼신의 부처라고 보는 것이다.>라고 말씀하시듯이 성불은 자신이 본디 지니고 있는 특징을 살려 가장 충실하게 살아가는 것을 말합니다. (‘무작삼신’은 어떤 것도 꾸미지 않은 그대로의 모습으로 부처의 특질을 모두 갖추고 있는 진실한 부처를 말함) 다시 말해 성불은 생명 전체가 정화되어 본디 지니고 있는 능력을 충분히 발휘하여 여러가지 어려움에 직면해도 전혀 동요하지 않는 강인한 경애로 되는 것을 말합니다. 또 성불은 종착점에 도달한다는 뜻이 아닙니다. 묘법을 수지하여 악을 멸하고 선을 쌓는 도전을 거듭하는 경애가 성불의 경애입니다. 광선유포를 위해 끊임없이 분투하는 사람이 바로 부처입니다.
 
▶ 상대적 행복과 절대적 행복
 
도다 제2대 회장은 행복에는 ‘상대적 행복’과 ‘절대적 행복’이 있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상대적 행복은 물질적으로 충족되거나 욕망이 충족된 상태를 말합니다. 그러나 욕망에는 끝이 없으며 설령 한때는 충족된 듯해도 영원히 지속되지는 않습니다. 외부 조건이 갖춰진 경우에 성립되는 행복이므로 조건이 무너졌을 경우에는 그 행복 또한 사라지고 맙니다. 이에 반해 절대적 행복은 어디에 있더라도 또 무슨 일이 일어나도 살아있는 것 자체가 행복하다, 즐겁다는 경애를 말합니다. 그것은 외부 조건에 좌우되지 않는 행복이므로 절대적 행복이라고 합니다. 성불은 이 절대적 행복경애를 확립하는 일입니다.

 

현실세계에 살아가는 이상, 인생에는 여러 가지 고난이 따르기 마련입니다. 그러나 등산에 비유하면 건강한 몸의 소유자는 조금 무거운 짐을 짊어져도 유유히 산길을 오를 수 있듯이 자신의 생명에 절대적 행복 경애를 확립한 사람은 여러가지 어려움이 일어나도 그 어려움을 발판으로 삼아 강인한 생명력을 솟구치게 하여  유유히 역경을 극복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강인한 사람은 오히려 산길이 험난하면 험난할수록 등산한 보람을 느낍니다. 그와 마찬가지로 모든 어려움을 극복하는 생명력과 지혜를 몸에 익힌 사람에게는 고난이 소용돌이치는 현실세계 자체가 충실감으로 가득 찬 가치창조의 자리가 됩니다. 또 환경에 의존하는 상대적 행복은 ‘죽음’으로 단절되는 것에 반해 절대적 행복인 부처의 경애는 “자신 법성의 대지를 생사생사로 유전해 가느니라.”(어서 724쪽) <통해: 나의 몸이 묘법의 대지를 생사생사로 반복하는 것이다.> 하고 말씀하셨듯이 죽음도 뛰어넘어 존속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