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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초교학

 

  • [니치렌대성인의 생애] - 탄생•출가•유학과 입종선언

  • 관리자

  • 2015-0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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Ⅰ. 니치렌대성인의 생애
 
니치렌대성인의 생애는 전 인류의 불행을 근절하고 모든 사람에게 부처의 경애를 열게 하고자 하는 서원과 자비로 일관된 묘법홍통의 일생이었습니다. 그리고 민중의 행복을 저해하는 일체의 악을 끝까지 책하고 대난에 이은 대난의 생애이기도 했습니다.


▶ 탄생•출가•유학

니치렌대성인은 1222년 2월 16일, 아와 지방 나가사군 도조향 가타우미(지금의 지바현 가모가와시)라는 어촌에서 태어나셨습니다. 어업으로 생계를 꾸리는 서민 출신이었습니다. 열두살 때부터 아와 지방의 세이초사(寺)에서 교육을 받으셨습니다.

이 무렵 대성인은 “일본 제일의 지자(智者)가 되게 하소서.”(어서 888쪽)라는 서원을 세우십니다. 부모와 민중을 구하기 위해 생사(生死)의 근본적인 고뇌를 극복하는 불법(佛法)의 지혜를 체득하시고자 했습니다. 그래서 대성인은 불법을 규명하기 위해 열여섯살 때 세이초사의 도젠보를 스승으로 삼고 출가하셨습니다.
그 무렵, “명성(明星)과도 같은 지혜의 보주(寶珠)”(어서 888쪽)를 얻으셨다고 하는데 이것은 모든 불법의 근본이라고 할 수 있는 ‘묘법’에 대한 지혜라고 짐작됩니다.

대성인은 가마쿠라, 교토, 나라 등 일본 각지의 큰 사찰을 순례하는 유학길에 올라 여러 경전을 공부하는 한편, 각 종파의 교의의 본질을 파악하셨습니다. 그 결과로서 법화경이야말로 불교의 모든 경전 중에서 가장 뛰어난 경전이며, 자신이 깨달은 남묘호렌게쿄(南無妙法蓮華經)야말로 법화경의 간요이며 만인의 고뇌를 근본부터 해결하는 법이라는 것을 확인하셨습니다. 그리고 남묘호렌게쿄를 말법(末法)의 민중을 구하는 법으로서 넓히는 사명을 자각하셨습니다.
<‘말법’은 석존의 불법이 구제력을 상실하는 시대로 당시 일반적인 설로는 석존 입멸 후 2000년 이후가 되는 1052년을 말함.>

▶ 입종선언

유학으로 묘법 홍통의 사명과 그 방도를 확인하신 대성인은 대난이 일어날 것을 각오하고 묘법 홍통의 실천에 착수하십니다. 1253년 4월 28일, ‘오시’(정오 무렵), 세이초사에서 염불 등을 파절함과 동시에 남묘호렌게쿄의 제목을 소리높이 불러 말법의 민중을 구제하는 유일한 정법을 선언하십니다. 이것이 ‘입종선언’입니다. 입종은 종지(宗旨, 간요가 되는 교의)를 세우는 일입니다. 서른두살 때였습니다. 이 무렵 자신을 ‘니치렌(日蓮)’이라고 부르셨습니다.

입종선언 때에 염불종의 교의를 엄하게 비판한 대성인에게 염불의 강신자였던 지두(地頭, 경찰권과 세금 징수권 등을 행사)인 도조 가게노부는 크게 분노합니다. 그리고 대성인에게 위해를 가하려고 했지만 대성인은 가까스로 그 난을 모면하십니다. 그 뒤, 가마쿠라로 나오신 대성인은 나고에의 마쓰바가야쓰에 초암을 짓고 본격적으로 홍교를 시작하십니다. 당시 가마쿠라 사람들에게 악영향을 주던 염불종과 선종의 잘못을 파절하면서 남묘호렌게쿄의 제목을 부르며 넓히셨습니다. 이 홍교 초기에 도키조닌과 시조깅고, 이케가미 무네나카 등이 입신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