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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1월 좌담회 어서 <단의초> 안녕하십니까?
이번달 어서는 <단의초>입니다.
<단의초>는 대성인이 미노부에 입산한 지 1년 남짓 지난 1275년 8월, 쉰네살 때 홑옷인 단의 한벌을 공양한 부부에게 답례로 보내신 편지입니다.
부부에 관해서는 이름도 분명하지 않지만 난조 가문과 인연이 있는 사람들이 아닌가 추측됩니다. 대성인을 뵌 적은 없지만 진심을 담아 단의를 보냈습니다.
대성인의 미노부 생활은 먹을 것도 옷도 부족했기에 사도유배로 쇠약해진 몸으로는 도저히 견디기 어려웠습니다. 그런 까닭에 대성인은 부부의 진심 어린 공양을 각별히 기뻐하셨습니다.
이 어서에서는 먼저 대성인 자신이 난을 당한 생애를 뒤돌아보고 일본은 ‘법화경 행자’를 버린 나라로 불교가 전래된 이래 대성인만큼 법화경 때문에 남에게 미움을 받은 사람은 없다고 말씀하셨습니다.
또 입종선언하신 서른두살 때부터 지금까지 20여년 동안 거처에서 쫓겨나고, 습격을 받고, 제자가 살해당하고, 목이 잘릴 뻔하고, 두번이나 유배를 당하는 등 한시도 마음 편할 날이 없었다고 밝히셨습니다.
게다가 이러한 대난의 발자취는 멸후의 ‘법화경 행자’에 관해 법화경에서 밝힌 미래에 대한 예언인 미래기와 완전히 부합하기에 부처의 말이 진실임을 대성인이 증명했다고 가르치셨습니다.
더욱이 이러한 대난으로 현재는 깊은 산골에서 먹을 것도 옷도 부족한 생활을 할 수밖에 없는 때에 진심을 다해 공양한 부부에 대한 고마움은 말로 다할 수 없다고 말씀하셨습니다.
마지막으로 ‘법화경 행자’인 대성인에 대한 공양은 법화경의 모든 글자 다시 말해 6만 9384자 한자 한자가 부처이므로 6만 9384명의 부처에게 공양한 것과 같은 공덕이 있다고 여겨 이 부처들이 부부가 살아 있는 동안 부부의 기원을 이루어주고 임종 때는 수호신이 되어 부부를 영산정토에서 맞이하리라고 가르치고 이 어서를 끝맺으셨습니다.
그럼 [본문]을 함께 읽겠습니다.

[ 본 문 ] (어서전집 1514쪽 13행~15행)
니치렌이 일본국에 출현하지 않았더라면 여래의 금언도 허언이 되고 다보의 증명도 무엇하리요. 시방의 제불의 말씀도 망어가 되리라. 불멸후 이천이백이십여년 월지, 한토, 일본에 일체세간 다원난신의 사람이 없으니 니치렌이 없다면 불어는 이미 없어졌으리라.

이어서 [통해]를 읽어드리겠습니다.

[ 통 해 ]
니치렌이 일본국에 출현하지 않았다면 부처의 말씀도 거짓말이 되고 다보여래가 ‘법화경은 진실’이라고 말한 증명도 아무런 소용이 없습니다. 시방의 제불이 한 말씀도 거짓이 될 것입니다. 부처가 돌아가시고 2220여년 동안 인도, 중국, 일본에 ‘세간 사람들 중에 적대하는 사람이 많아서 믿기 어렵다’고 설한 경문 그대로 난을 만난 사람은 없습니다. 니치렌이 없다면 부처의 말씀도 이미 사라졌을 것입니다.

[어구해설]
<일체세간 다원난신>은 법화경 안락행품 제14의 구절입니다. ‘일체세간에 원질이 많아 믿기 어렵다’고 읽습니다. 부처가 법화경을 설하는 때는 어떠한 세간에서도 적대와 반발이 많아 좀처럼 믿기 어렵다는 뜻입니다.
<단의>는 안감을 대지 않은 홑겹으로 된 옷을 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