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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신년근행회 배독어서 <간효팔번초> 안녕하십니까?
2019년 ‘창립 90주년을 향한 창가승리의 해’가 밝았습니다.
올해 신년근행회 어서는 <간효팔번초>입니다.

<간효팔번초>는 1280년 12월, 대성인이 쉰아홉살 때 미노부에서 쓰신 어서입니다.
이 어서의 끝에 「각기 나의 제자 등은 면려하고 면려하실지어다」라고 말씀하시고 있는 점에서 문하일동을 위해 저술하셨다고 배견됩니다.
<간효팔번초>라는 제호에는 “‘법화경 행자를 수호하겠다’는 맹세를 완수하지 못한 팔번대보살을 충고해 타이른다.”는 의미가 담겼습니다.
이 어서를 집필하기 한달 전인 11월, 쓰루가오카 팔번궁에 불이 났습니다. 때마침 몽고가 다시 침략한다고 해 긴장감이 높아갈 때, 가마쿠라 막부가 수호신으로 여기던 팔번대보살의 신전이 불타버려서 사람들은 더욱 불안에 떨었습니다.
대성인은 “이 화재는 팔번대보살이 제천선신으로서 지켜야 할 맹세인 법화경 행자를 수호하는 일과 법화경의 적을 벌하는 일을 소홀히 하였기 때문에 범천과 제석에게 책망을 당한 것이다.” 하고 팔번대보살에게 강하게 간효하십니다.
이어서 대성인은 입종 이래 지금까지 일체중생을 구하는 자비의 절복을 철저히 행한 법화경 행자로서의 마음을 밝히십니다.
끝으로 달이 서에서 동으로 향하듯이 석존의 불법은 인도에서 일본으로 전해졌지만, 말법에는 태양이 동에서 서로 향하듯이 대성인불법이 일본에서 전 세계로 넓혀진다는 ‘불법서환’의 원리를 밝히고 문하에게 광선유포를 권하며 이 어서를 끝맺으십니다.
그럼 [본문]을 함께 읽겠습니다.

[ 본 문 ] (어서전집 588쪽 18행 ~ 589쪽 4행)

천축국을 월지국이라고 함은 부처가 출현하시게 될 이름이니라. 부상국을 일본국이라고 하니 어찌 성인이 나오시지 않겠느뇨. 달은 서에서 동으로 향하니 월지의 불법이 동으로 흘러갈 서상이며, 해는 동에서 나오니 일본의 불법이 월지로 돌아갈 서상이니라. 달은 빛이 분명치 않아서 재세는 단 팔년이로다. 해는 광명이 달보다 뛰어나서 오오백세의 기나긴 어둠을 비출 서상이니라. 부처는 법화경 방법자를 다스리지 않았으니 재세에는 없기 때문이며, 말법에는 일승의 강적이 충만하리니 불경보살의 이익 이것이니라. 각기 나의 제자 등은 면려하고 면려하실지어다.

이어서 [통해]를 읽어드리겠습니다.

[ 통 해 ]

천축국을 월지국이라고 부르는 까닭은 부처가 출현한다는 의미를 담은 이름이기 때문이다. 부상국을 일본국이라고 한다. 어찌 성인이 출현하지 않을 리 있겠는가. 달은 서쪽에서 동쪽으로 향한다. 그것은 월지의 불법이 동쪽으로 유포할 서상이다. 해는 동쪽에서 뜬다. 일본의 불법이 월지국으로 돌아갈 서상이다.
달은 빛이 밝지 않다. 부처가 재세시 법화경을 설해 사람들을 비춘 기간은 단 8년이다. 해는 그 광명이 달보다 뛰어나다. 이것은 말법의 오오백세라는 긴 어둠을 비출 서상이다.
부처는 법화경을 비방하는 자를 치유하지 않았다. 그 까닭은 재세 때에는 방법을 저지르는 자가 없었기 때문이다. 말법에는 반드시 일승(법화경)의 강적이 충만할 것이다. (이와 같은 때에는) 불경보살이 한 절복으로 (중생을) 공덕에 감싸이게 만든다. 내 제자들은 저마다 더욱 힘써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