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험담
법화경에는 '모든 인간은 일체 차별 없이, 더없이 존귀한 부처가 될 수 있다'는
인류에게 보내는 강력한 메시지가 있습니다.
내가 좋아하고 잘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인지 사색을 하던 중 알게된 나의 장점 ‘목소리’
‘산업교육강사’의 꿈으로 더 많은 사람에게 희망철학을 전하고 싶다-
‘진짜의 결의는 반드시 진짜의 행동을 낳는다’ 라는 스피치대로 끝까지 노력,
2009년 산업교육강사로서 서비스 아카데미와 계약 한걸음 전진하기 위해 웃음치료사 자격증도 취득
꿈을 위해 노력을 거듭하는 사이에 자신의 사명도 알게 됐다는 서민선 씨. 산업교육강사로서, 웃음치료사로서도 자신만의 분야를 넓히며 수강생에게 희망과 행복을 전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잘 배운 ‘비즈니스 매너’ 하나, 열 ‘고객’ 늘린다.”
까다로운 고객이 넘쳐나는 세상이다. 시시각각 변하는 고객의 입맛을 맞추기 위해 직원도 교육이 필요한 시대. ‘친절 점수’에 울고 웃는 직원들 앞에 산업교육강사가 섰다.
“여러분 한사람 한사람이 바로 회사의 ‘얼굴’입니다. 고객은 여러분 한 사람의 모습으로 기업의 이미지를 평가합니다.”
서비스와 관련된 모든 교육을 전담하며 교육생의 긍정적인 변화를 통해 기업이나 단체가 좋은 성과를 이룰 수 있도록 전문 CS(Customer Satisfaction) 강의를 하고 있는 서민선 씨. 그와 만나 이야기를 나눴다.
─. ‘산업교육강사’가 어떤 일을 하는지 궁금하다.
“서비스 담당자가 더 나은 고객 응대를 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는 역할을 합니다. 표정, 인사, 대화, 전화 예절 같은 기본적인 태도부터 고객 응대법과 불만고객 응대 방안, 리더십 등 직원의 역량을 강화하는 교육을 해요. 고객의 만족을 이끌어내기 위해 직원을 교육하는 일이죠. 이외에도 산업교육강사가 하는 일은 다양합니다. 수강생의 마인드를 변화시키기 위한 어떠한 교육도 할 수가 있는데, 그에 맞게 저도 다양한 강의를 하고 있어요.”
─. 구체적으로 어떤 강의를 하는지.
“기업뿐 아니라 문화센터에서 자신감 있게 발표하도록 도와주는 스피치 트레이닝, 군부대에서 장병을 대상으로 취업특강을 하기도 하고 공공기관이나 관공서 직원들에게는 서비스 마인드 형성을 위한 교육도 합니다. 또 대학교에서 자기소개서 잘 쓰는 전략, 면접 시 신뢰감을 줄 수 있는 표정과 목소리도 연습할 수 있도록 조언합니다.”
─. 굉장히 다양한 강의를 한다. 어떻게 이 길을 걷게 됐는지.
“내가 좋아하고 잘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인지 사색을 많이 했어요. 학회에서의 단련을 통해 여러 가지 회순을 준비하고 참여하며 알게 된 건데, 저는 목소리가 강점인 거예요. 제 장점을 살려 사내 아나운서로 입사해서 한창 일을 하고 있었어요. 2007년 당시, 여자부는 ‘1만 체험 만들기’에 도전하고 있었는데 저도 새로운 목표를 향해 나아가고 싶은 거예요. 그 목표가 바로 ‘산업교육강사’가 되는 것이었어요.”
─. 새로운 꿈을 향해 도전하는 것이 어렵지 않았나.
“처음엔 ‘할 수 있다’는 자신감 하나로 CS 컨설턴트 전문가 과정에 등록했어요. 그런데 자신감은 오래가지 않았어요. 저보다 모든 조건이 우수한 경쟁자들 속에 있다 보니, 계속 주눅만 드는 거예요. 그렇게 제 마음에 져서 괴로워하고 있을 때, 모교인 한국해양대학교에서 이케다 SGI 회장에게 석좌교수 칭호를 수여한다는 소식을 듣게 됐어요. 대학부 시절, 교내담당을 하며 캠퍼스에 스승의 사상을 알리기 위해 열심히 도전했었는데-. 정신이 번쩍 들더라고요. 무엇을 위해 제가 산업교육강사가 되고 싶었는지 다시 떠올렸어요. 강사가 되어 더 많은 사람에게 희망철학을 전하고 싶은 마음을 잊고 있었더라고요. 그때부터 다시 힘을 내기 시작했습니다.”
─. 쟁쟁했던 수십 명의 경쟁자를 물리쳤다고.
“네. ‘진짜의 결의는 반드시 진짜의 행동을 낳는다’는 스피치대로 스승께 드린 약속을 잊지 않고 잠을 줄여가며 공부하고 수업에 임했어요. 점점 후반으로 갈수록 초심이 옅어지는 동기들과는 달리, 끝까지 최선을 다하자 수십 명을 제치고 2009년산업교육강사로 서비스 아카데미와 계약할 수 있었습니다.
인생의 스승이 있다는 것, 그것은 인생을 승리할 수 있는 방정식을 가지고 있는 것이라는 것을 다시 한 번 느끼는 계기가 됐습니다.”
─. 첫 강의, 생각나는지.
“네, 그럼요. 마산의 한 문화센터에서 ‘키즈 스피치’ 수업이었는데, 보통 내성적인 아이들이 발표력 향상을 위해 듣는 거예요. 거기에 시옷(ㅅ) 발음이 안 되는 아이가 있었어요. ‘독토리, 독토리’라고 하기에 제가 ‘도토리?’ 하고 받아치니 그게 아니라고 하는 거예요. 그래서 뭔가 싶었더니 ‘독수리’를 이야기하는 거였어요. 그 자리에서 바로 발음 교정을 해줬어요. 과거에 아나운서 준비를 하면서 정확한 발음을 내기 위해 보이스 트레이닝 수업을 들은 적이 있거든요. ‘모든 것이 이렇게 살려지는구나’ 싶은 생각이 들었어요. 아이에게 입 모양과 혀 모양을 알려주며 시옷 발음을 해보라고 하니, 그 자리에서 바로 교정이 되는 거예요. 아이는 어떻게 소리 내는지 몰라서 여태껏 발음을 못하고 있던 거더라고요. 놀림받을까봐 말하는 것을 두려워하던 아이였는데, 점점 자신감을 찾는 아이의 모습을 보며 지금 하고있는 이 일에 더욱 사명감을 가지고 임해야겠다고 생각했어요.”
─. 한 아이의 인생에 어쩌면 커다란 영향을 미친 것일 수도 있다. 참 뿌듯했겠다.
“아이 어머니가 엄청 고마워하셨어요. 혀가 짧아 선천적으로 발음할 수 없는 거라고 포기를 하고 계셨더라고요. 강의를 하면 할수록 뿌듯한 일이 많아지는 것 같아요. 얼마 전에는 모자원에 강의를 간 적이 있어요. 배우자의 사망, 행방불명 등으로 생활할 능력이 어려운 어머니와 그 자녀들을 수용하고 보호하는 곳이에요. 그곳에서 ‘모든 것을 잃었다 하더라도 희망만 있으면 거기에서 일체가 또 다시 시작된다’는 이케다 SGI 회장 스피치를 전하며 ‘자신이 바뀌면 환경이 바뀐다’라는 불법(佛法) 철학을 이야기했어요. 강의를 마치자 처음과는 다르게 복사꽃처럼 환해진 얼굴로 미래를 계획하는 어머니들의 모습에 억만금을 줘도 사기 힘든 진한 감동을 느꼈습니다.”
─. 최근엔 ‘웃음치료사’의 길도 열어가고 있다고.
“다른 강사에 비해 제 수업은 너무 진지한 거예요. 비교를 하며 자신감이 없어지고 있었는데, ‘타인과 비교하지 말고 어제의 나와 비교하라’는 스피치가 또 제 머릿속을 스쳤습니다. 어제의 나보다 한 걸음 전진하기 위해 필요한 것은 무엇일까 고민한 끝에 웃음치료사 자격증을 취득해, 이것을 강의에 접목해보자고 정할 수 있었어요. 덕분에 지금은 예전보다 조금 더 친근한 강사가 된 것 같아요. 서비스 아카데미에서도 더욱 신뢰를 쌓아가고 있고, 강의를 하는 곳마다 다음에도 꼭 강의를 해달라고 하시니 저도 즐겁게 임하고 있어요.”
─. 어떤 수식어를 가진 산업교육강사가 되고 싶나.
“매년 2000명이 넘는 수강생과 강의를 통해 만나고 있어요. 얼마 전 거리에서 예전 수강생을 우연히 만났는데 ‘제가 긍정적인 사람으로 바뀌는데 강사님의 강의가 큰 전환점이 되었어요. 일터와 가정에서도 강의 때 배운 것을 실천하려고 노력하고 있어요’라는 감사의 인사를 받았어요. 제가 단순히 교육적인 면만 전달했다면, 그런 인사를 받을 수 있었을까 싶었어요. 지금껏 그렇게 노력해왔듯이, 한사람 한사람에게 희망을 전해가는 강사가 되고 싶어요. 한번 한번 강의를 통해 긍정적인 인생을 살아가는 사람이 많아질 수 있도록 ‘희망’을 전해가고 싶습니다.”
·금정권 지구부인부장
김경화(kimkh@) | 화광신문 : 16/05/06 1162호 발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