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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3년 11월호 좌담회 어서 (법련내용, 홈페이지 강의원고)

  • 관리자

  • 2023-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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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11월 좌담회 어서 <시조깅고전답서>(중생소유락어서)

안녕하십니까?
이번달 어서는 <시조깅고전답서>입니다.
이 어서는 1276년 6월 27일, 대성인이 55세 때 미노부에서 쓰시어 가마쿠라의 중심 문하인 시조 깅고에게 보내신 편지입니다.
1274년 대성인이 유배지 사도에서 돌아온 뒤, 깅고는 결의에 불타 주군 에마 씨를 절복했습니다. 그런데 에마 씨는 대성인을 적대하는 고쿠라쿠사 료칸의 신봉자였기에 깅고를 점차 멀리했습니다. 또 깅고는 동료들의 질투로 사실무근의 중상모략을 당하는 등 당시 고경에 빠진 상황이었습니다.
대성인은 이 어서에서 법화경 수량품의 ‘중생소유락’의 경문을 인용해, 남묘호렌게쿄라고 제목을 부르는 이외에 진정한 유락은 없다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리고 법화경을 수지하는 이외에 유락은 없으며, 법화경 약초유품의 ‘현세안온 후생선처’의 경문은 이를 가리킨다고 말씀하셨습니다.
또 어떠한 현인이나 성인도 난을 피할 수 없고, 고난이 없는 인생은 있을 수 없다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리고 어떤 상황에서도 남묘호렌게쿄라고 끝까지 불러 어본존에 대한 강성한 신심으로 일어서라고 촉구하셨습니다.
깅고는 이 어서를 받은 뒤, 대성인의 지도대로 인내심 강하고 성실하게 주군을 섬겨 훌륭하게 승리의 실증을 보였습니다.
그럼 [본문]을 함께 읽겠습니다.

[본문] (어서전집 1143쪽 5행~6행)
고는 고라고 깨닫고 낙은 낙이라고 열어서 고락 함께 아울러 생각하여 남묘호렌게쿄라고 부르고 계시라. 이 어찌 자수법락이 아니겠느뇨. 더욱더 강성한 신력을 다하실지어다.

이어서 [통해]를 읽어드리겠습니다.

[통해]
괴로움은 괴로움이라고 깨닫고 즐거움은 즐거움이라고 열어서, 괴로워도 즐거워도 남묘호렌게쿄라고 끝까지 부르세요. 이것이야말로 자수법락이 아니겠습니까.
더욱더 강성한 신력을 다하세요.

[어구해설]
<자수법락>은 ‘스스로 법락을 받는다’고 읽습니다. 법락은 부처의 깨달음을 누리는 가장 절대적인 행복을 말합니다. 스스로 묘법의 공덕을 누리는 것을 뜻합니다.

[포인트]
어떠한 고민이나 괴로움도 이겨내 모두 즐거움으로 바꿀 수 있는 것이 불법입니다.
법화경 수량품에 ‘중생소유락’이라고 씌어 있듯이 고뇌로 가득 찬 현실세계라도, 신심을 수지하는 중생에게는 살아 있는 그 자체를 즐길 수 있는 장소가 됩니다.
대성인은 그 핵심으로서 “고는 고라고 깨닫고 낙은 낙이라고 열어서 고락 함께 아울러 생각하여 남묘호렌게쿄라고 부르고 계시라.”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인간은 살아가면서 온갖 시련과 고난에 맞닥뜨리거나 숙명의 폭풍우가 휘몰아칠 때도 있습니다.
“고는 고라고 깨닫고”란 고난에 맞닥뜨렸을 때 현실에서 도망치거나 물러서는 것이 아니라,
‘좋다, 지금이야말로 신심으로 타개하자’며 ‘도전하는 마음’으로 창제에 힘쓰는 모습을 말합니다.
또 즐거울 때나 기쁠 때, ‘감사하는 마음’으로 어본존을 향해 제목을 부르는 자세가 “낙은 낙이라고 열어서”입니다.
그리고 “고락 함께” 어떠한 때에도 끝까지 창제한다는 불퇴와 지속하는 신심으로 그 무엇에도 흔들리지 않는 자기자신을 구축할 수 있습니다.
이것이 바로 묘법의 공덕을 스스로 누리는 ‘자수법락’이며, 그러기 위해서도 강성한 신심으로 전진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케다 선생님은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자기 인생을 결정하는 것은 자신입니다. 자신이 승리드라마의 주인공입니다. 그것을 니치렌 대성인은 ‘자수법락’이라고 밝히셨습니다.
우리는 ‘법락’으로 살아 있는 자체가 즐겁다는 경애를 획득할 수 있습니다. 부나 명성 등으로 얻은 ‘욕락’은 일시적이라 언젠가 사라져버립니다.
생명속에서 샘처럼 용솟음치는 ‘법락’이야말로 영원히 무너지지 않는 진정한 기쁨의 경애입니다.
그 무엇에도 무너지지 않는, 퍼내어도 끝이 없는 법락의 경애가 바로 절대적 행복입니다.
묘법을 수지한 우리는 이 절대적인 경애를 ‘자수’ 다시 말해 스스로 받을 수 있습니다. 자신의 손으로 행복을 붙잡을 수 있습니다.”

‘도전하는 제목’ ‘감사의 제목’을 부르며 하루하루 인간혁명에 도전해 무너지지 않는 행복경애를 구축합시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