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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디오

 

1.기산비추(祁山悲秋)에 바람이불어
진중(陣中) 어두운 오장원
영로(零露)의 방울도 슬퍼하노라
양초(糧草) 쌓여 말은 비욱하여도
촉군의 깃발 빛이 없도다
고각(鼓角)의 소리도 지금은 고요
승상(丞相)병세 깊어 가도다
승상(丞相)병세 깊어 가도다

2.꿈에도 잊지 못할 선왕의
임종시 남긴말씀 황공 하여서
이 마음을 바쳐서 몸을다하여
고난속의 충성은 몇 해이던가
가을잎 떨어지는 비바람 속에
거수(巨樹)가 한번 쓰러진다면
황실의 운명 어찌 되리오
승상(丞相)병세 깊어 가도다

3.천하의 파란(波瀾) 미흡하여서
민생(民生)은 비참하고 하늘은 웃고
언젠가는 맞으리 태평성세를
한가한 마음은 춘몽(春夢)이련가
천하의 군웅들 모두 일어나
중원 쟁패를 다투었으나
그 누구 성도(城都)를 이어받으리
승상(丞相)병세 깊어 가도다

4.아 남양(南陽)의 구초로(舊草盧)
이십여년의 옛날의
꿈은 결코 안녕하리까
지략(智略) 쌓고 덕(德)은 숨기었으나
전원의 민중과 사귀운다면
왕좌의 재음이 뛰어난 자도
오직 한 곡의 양부를
승상(丞相)병세 깊어 가도다

5.그 누구 성부(成否)를 예측하리오
생사를 다한 그의 정성
바라보니 은하 별이 밝도다
무수의 성두(星斗) 빛이 밝도다
어이 비추랴 영웅의 길을
고심 고투의 그의 가슴을
그 장열함에 감동하여서
귀신도 울었다네 가을바람

6.아 오장원 가을은 삼경
폭풍은 불고 이슬은 울고
은하 밝고 별은 높으고
신비의 빛으로 감추어져서
천지 희미하게 빛날 때
무량의 회상 어찌 하리요
천대(千代)의 후(後) 지금도 아직
그 이름 향기롭다 제갈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