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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1월 좌담회 어서 <법화경제목초> 안녕하십니까?
이번달 어서는 <법화경제목초> 입니다.

<법화경제목초>는 대성인이 1266년 1월에 집필하신 어서로 누구에게 주셨는지는 분명하지 않지만 내용을 보아 예전에 염불을 신앙한 여성에게 주셨다고 추측됩니다.
어서 제목 그대로 이 어서는 남묘호렌게쿄라는 제목의 위대한 공력을 가르치셨습니다.
첫머리에서는 “제목의 의미를 모르고 불러도 공덕이 있는가”라는 질문을 드셨습니다. 대성인은 이 질문에 관해 법화경의 제목이야말로 부처의 방대한 가르침의 간심이자 모든 부처의 안목임을 확인하고 제목을 실천하는 근본은 ‘신’이라고 강조하셨습니다.
다시 말해 이해는 하지만 신심이 없는 ‘유해무신’인 사람은 아비대성에 떨어지고, 이해는 못해도 신심이 있는 ‘무해유신’인 사람은 성불한다며 신심이야말로 말법에 성불하는 요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이어서 묘법을 만나 제목을 부르는 일이 얼마나 어려운 일인지를 자각하고 창제하도록 가르치셨습니다.
또 “묘호렌게쿄의 다섯 글자에 얼마나 큰 공덕이 담겨 있는가”라는 질문에 남묘호렌게쿄는 단순한 이름이 아니라 구계 및 불계의 중생 그리고 중생을 둘러싼 환경인 국토를 포함한 근본 법리 그 자체라고 나타내셨습니다.
그리고 ‘묘’라는 글자에 담긴 세가지 의의를 밝히셨습니다. 다시 말해 첫째, 제경의 곳간을 열어 부처의 진의인 묘법을 나타내는 ‘연다는 뜻’. 둘째, 모든 공덕을 담아 일체중생을 성불시키는 힘이 있다는 ‘구족·원만의 뜻’. 셋째, 성불할 수 없다고 하는 악인, 여인, 이승도 소생시키고 성불시키는 ‘소생의 뜻’입니다. 이것을 ‘묘의 삼의’라고 합니다.
마지막으로 법화경은 여인성불을 설한 유일한 경전이라고 강조한 뒤 악지식에 휩쓸리지 말고 오로지 남묘호렌게쿄라고 부르라고 말씀하시며 이 어서를 끝맺으셨습니다.
그럼 [본문]을 함께 읽겠습니다.

[ 본 문 ] (어서전집 943쪽 12행~13행)
묘라고 하는 것은 개라고 하는 것이며 세간에 재물을 쌓은 장에 열쇠가 없으면 열 수 없고 열지 않으면 장내의 재물을 보지 못한다.

이어서 [통해]를 읽어드리겠습니다.

[ 통 해 ]
묘는 연다는 뜻이다. 세간의 예로 말하면 재보를 쌓아 놓은 곳간도 열쇠가 없으면 열 수 없다. 열지 못하면 곳간의 재보를 볼 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