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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7월 좌담회 어서 <가책방법멸죄초> 안녕하십니까?
이번달 어서는 <가책방법멸죄초>입니다.
<가책방법멸죄초>는 1273년, 대성인이 유배지 사도에서 가마쿠라에 있는 시조 깅고에게 보내신 편지라고 생각됩니다. 이 시기에는 대성인뿐 아니라 문하도 가마쿠라막부에 의한 심한 박해를 받았습니다.
대성인은 이 어서에서 방법의 사람이 충만한 국토에서 법화경을 넓히고 방법을 책하기에 대난이 일어난다고 지적하셨습니다. 그러나 대난과 싸우고 광선유포를 위해 꿋꿋이 살아감으로써 무량겁동안 쌓은 중죄를 불과 이 일생 동안에 없앨 수 있다는 숙명전환의 원리를 밝히셨습니다.
그중에서도 특히 여성 문하들이 대성인을 따른 일을 후회하지 않는지 마음이 괴로웠는데 오히려 강성한 신심을 관철하고 있다는 이야기를 듣고 감루를 금치 못하는 심정을 쓰셨습니다.
이어서 법화경 설법의 회좌에서 상행보살을 비롯한 지용보살에게 의탁한 법화경의 간심인 ‘묘호렌게쿄의 오자’를 넓히는 때는 정법, 상법이 아니라 말법인 지금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리고 국토를 뒤흔드는 수많은 재난은 말법에 지용보살이 출현할 전조라고 밝히셨습니다.
대성인은 ‘법화경 행자’로서 이십여년 동안 묘법을 넓히고 대난과 싸우셨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대성인이야말로 ‘일체중생의 자비로운 부모’라고 선언하시고, 그러한 대성인을 전대미문의 무도한 정치가 박해하고 있다고 단언하셨습니다.
끝으로 가마쿠라 사람들보다 백천만억 배나 대성인을 미워한 사도에서 지금까지 목숨을 부지한 까닭은 문하의 공양 덕분이라고 그 신심을 칭찬하셨습니다.
그리고 아무리 세상이 혼란스러워도 문하 한사람 한사람을 법화경, 제천선신이 돕도록 강성하게 기원하고 있다고 말씀하시고 이 어서를 끝맺으셨습니다.
그럼 [본문]을 함께 읽겠습니다.

[ 본 문 ] (어서전집 1132쪽 10행 ~ 11행)
어떠한 세상의 혼란에도 여러분을 법화경, 십나찰이여 도우십사고 젖은 나무에서 불을 내고 마른 흙에서 물을 얻으려 하듯 강성하게 말하느니라.

이어서 [통해]를 읽어드리겠습니다.

[통해]
아무리 세상이 혼란스러워도 여러분을 ‘법화경, 십나찰녀여 도와주시라’ 하고 젖은 나무에서 불을 내고 마른 흙에서 물을 얻으려는 마음으로 강성하게 기원하고 있다.

[어구해설]
<십나찰>은 제천선신으로서, 정법을 수지한 사람을 지키는 여성 나찰 열명을 말합니다. 나찰은 귀신이라는 뜻입니다. 법화경 다라니품 제26에서 법화경을 수지하는 사람을 지키겠다고 맹세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