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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5월 좌담회 어서 <묘이치니부인어소식> 안녕하십니까?
이번달 어서는 <묘이치니부인어소식>입니다.
<묘이치니부인어소식>은 1275년 5월, 대성인이 54세 때 미노부에서 쓰시어 가마쿠라에 사는 묘이치니에게 보내신 편지입니다.
이 어서를 보내기 4년 전인 1271년, 대성인은 다쓰노구치법난과 사도유배라는 대난을 당하고 가마쿠라에 사는 대성인 문하도 극심한 탄압을 받았습니다.
그러한 상황 속에서도 묘이치니는 남편과 함께 법화경의 신앙을 관철했는데, 남편은 법화경을 수지했다는 이유로 소령을 몰수당하는 등 난을 당한데다 대성인이 사도유배에서 사면되었다는 소식을 듣기 전에 세상을 떠났습니다.
묘이치니는 어리고 병약한 아이들을 돌보며 분명 힘겹게 생활했을 것입니다. 그러나 고난이 끊이지 않는 상황에서도 묘이치니는 사도와 미노부에 하인을 보내 대성인을 섬기게 하는 등 순수한 신심을 관철하며 대성인을 지켰습니다.
이 어서는 묘이치니가 대성인에게 ‘법의’를 공양한 데 대한 답서입니다.
대성인은 어서 앞부분에서, 석존에게도 임종을 맞이할 때 마음에 걸리는 일이 있었다며 구체적으로 아사세왕의 사례를 들어 말씀하셨습니다.
그리고 돌아가신 남편의 마음을 헤아려 처자식을 남겨두고 떠나면서 얼마나 괴로웠을지, 또 대성인이 유배에서 사면된 것을 생전에 알았다면 얼마나 기뻐했을지 말씀하셨습니다.
그리고 그것은 ‘범부의 마음’이라고 말씀하시고, 법화경 행자의 대확신에서 보면 법화경의 신심을 관철한 사람은 ‘겨울은 반드시 봄이 되는 것’처럼 반드시 성불하므로, 소령을 몰수당하면서도 끝까지 신심을 관철한 묘이치니의 남편은 분명 성불할 것이라고 단언하셨습니다.
또 대성인은 묘이치니의 자식들을 보살피겠다는 따뜻한 마음을 전하고 하인을 보내준 일에 대해 깊은 감사를 표하며 이 어서를 끝맺으셨습니다.
그럼 [본문]을 함께 읽겠습니다.

[ 본 문 ] (어서전집 1253쪽 16행 ~ 17행)
법화경을 믿는 사람은 겨울과 같다. 겨울은 반드시 봄이 되느니라. 아직도 옛날부터 듣지 못하고 보지 못했노라, 겨울이 가을로 되돌아간 것을. 아직도 듣지 못했노라, 법화경을 믿는 사람이 범부가 되었음을. ‘경문에는 약유문법자 무일불성불’이라고 설해져 있느니라.

이어서 [통해]를 읽어드리겠습니다.

[ 통 해 ]
법화경을 믿는 사람은 겨울과 같다. 겨울은 반드시 봄이 된다. 겨울이 가을로 되돌아갔다는 이야기는 옛부터 지금까지 들은 적도, 본 적도 없다.
(마찬가지로) 법화경을 믿는 사람이 부처가 되지 못하고 범부인 채로 남아 있다는 이야기도 지금까지 들은 적이 없다. 경문에서는 ‘만약 법을 듣는다면 성불하지 못하는 자는 한 사람도 없느니라.’(법화경 방편품 제2)고 설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