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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日 창가학회·동양철학연구소, ‘길기트·네팔계 범문 법화경 사본 교정본’ 간행

  • 관리자

  • 2019-0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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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화경이 내뿜는 인간주의 빛을 미래로”



 



【도쿄】 일본 창가학회와 동양철학연구소(소장 기리가야 아키라)가 공동으로 작업해 열아홉번째 법화경 사본시리즈 ‘길기트·네팔계 범문 법화경 사본 교정본(C3〈케임브리지대학교 소장 사본 Add. 1682〉 교정본)’(비매품)을 간행했다.





간행한 ‘길기트·네팔계 범문 법화경 사본 교정본(C3교정본)’.



지난 1994년 1월에 ‘법화경 사본시리즈’ 출판위원회를 발족해 25주년을 맞은 올해, 법화경 사본시리즈로서는 첫 ‘교정본’이기에 세계 불교의 원전(原典) 연구에 크게 기여할 것이 분명하다.

예로부터 ‘제경(諸經)의 왕’으로 칭송받은 법화경을 유포하는 데 ‘사본’은 큰 역할을 했다.

사람들은 법화경 등의 가르침을 후세에 알려 각지로 전하고자 자작나무껍질과 다라수잎, 종이 등에 서사해 보존했다. 이것이 바로 ‘사본’이다. 사본은 불교 연구에 중요한 ‘원전’이지만, 서사한 지 수백년이 된 것들도 많아 실물을 보고 연구하는 일은 어렵다.

이러한 이유로 창가학회와 동양철학연구소는 이케다 다이사쿠(池田大作) 선생님의 제안으로 1994년 1월, 공동사업으로서 ‘법화경 사본시리즈’의 출판위원회를 발족했다. 그 뒤 25년이 흐른 지금, 사본시리즈는 법화경 사본을 선명한 컬러사진으로 인쇄한 ‘사진판’을 비롯해 사본의 ‘읽는 법’을 로마자로 변환한 ‘로마자판’을 간행했다.

열아홉번째 시리즈인 이번 ‘길기트·네팔계 범문 법화경 사본 교정본(C3〈케임브리지대학교 소장 사본 Add. 1682〉 교정본)’은 범문 사본의 읽는 법을 로마자화했을 뿐 아니라 법화경 원전연구에 새로운 지평을 열 ‘교정본’이다.

같은 경전이더라도 전승 과정에서 잘못 읽거나 옮겨 적는 일이 발생할 수밖에 없다. 지금까지 범문 법화경 사본을 연구하면서 몇가지 잘못 읽은 내용 중 가장 적합하다고 판단되는 표현을 검토하고 본문을 확정하는 ‘교정’을 시도했다.

세계 최초의 범문 법화경 교정본은 ‘난조·케른본’(1908~1912년까지 간행) 등이 있다. 그러나 당시에는 지금처럼 많은 사본을 발견하지 못했고 오늘날의 학문적 수준으로 볼 때 더 정확하고 신뢰할 수 있는 교정본이 필요했다.

이번에 발간한 교정본은 케임브리지대학교가 소장한 사본(Add. 1682)을 바탕으로 하고 있다.

이 사본은 2002년에 발간한 다섯번째 ‘법화경 사본시리즈’로 ‘사진판’이다. 법화경의 서품 제1부터 견보탑품 제11까지의 부분이 현존하고 후반부는 아직 발견되지 않았으나, 네팔계 다라수잎 사본 중에 가장 오래된 9세기에 서사된 것으로 추정된다. 자료적 가치도 높기에 범문 법화경 교정본의 바탕으로 삼기에 걸맞는 사본이다.

또 이 교정본은 길기트계 범문 법화경 사본과 함께 그 주요 부분을 차지하는 네팔계의 다른 30종류의 사본과 비교해 잘못 읽힌 부분에도 주석 등을 달았다. 이러한 작업으로 지금까지의 범문 법화경 교정본을 훨씬 웃도는 학문적 수준이 되었다.

이번 간행은 동양철학연구소 위촉연구원 고쓰키 하루아키 씨의 오랜 연구 성과다.

25년간 법화경의 원전연구에 크게 기여하고 지대한 공적을 남긴 이 시리즈의 교정본 간행은 법화경이 내뿜는 인간주의의 크나큰 빛을 미래로, 세계로 더욱 넓힐 것이다.






() | 화광신문 : 19/07/12 1313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