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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해외학술강연 45주년> 이탈리아 볼로냐대학교 - 1994년 6월 1일

  • 관리자

  • 2019-0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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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오나르도 다빈치 같은 ‘세계시민’의 배출을



 



400년 가까운 역사를 자랑하는 장려한 대강당에 우레와 같은 박수가 울려 퍼졌다. 1994년 6월 1일, 이케다 선생님은 이탈리아 볼로냐대학교에서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안목과 인류의 의회유엔의 미래에 대한 고찰’을 주제로 기념강연을 했다.

볼로냐대학교는 현재의 대학제도를 구축하는데 기여한 ‘세계에서 가장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종합대학’이라 불린다. 이 영지(英智)의 대성(大城)에서 시성(詩聖) 단테를 비롯해 계관시인 페트라르카, 천문학자 코페르니쿠스 등 수많은 인재가 나왔다.

개교한 때로 알려진 11세기에는 제대로 된 학교 건물이나 시설이 있던 것은 아니다. 뛰어난 교수와 학문을 찾아 유럽 각지에서 자연스럽게 학생들이 모여들었고 거기서 생겨난 ‘지식의 결합’이 대학 그 자체였다. 이곳에서는 늘 학생이 주인공이었다. 예를 들어 교수가 결근을 할 때도 학생의 허가가 필요했다고 한다. 일정 수준의 수강생을 모으지 못한 교수에게는 벌금이 부과되었다. 배우는 자와 가르치는 자의 열정적인 향학(向學)의 숨결이 바로 볼로냐대학교에 살아 숨쉬는 전통이다.

이케다 선생님은 강연에서 이러한 전통 속에 바로 현대에서 필요한 세계시민의 에토스(도덕적 기풍)가 있다고 말하고 ‘인류의 의회’인 유엔을 활성화시키는 열쇠는 세계시민의 배출에 있다고 강조했다. 그리고 ‘만능 천재’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삶을 언급하면서 내면을 변혁하는 ‘자기를 제어하는 의지’와 창조를 멈추지 않는 ‘끊임없는 비상’이 바로 계승해야 할 정신적 유산이고 새로운 국제질서를 형성하는 빛이 된다고 말했다.

이케다 선생님을 초빙한 파비오 로베르시 모나코 前총장은 강연을 들은 감동을 “이 강연을 듣고, 확실히 이케다 회장은 모범으로 삼아야 할 세계시민이라고 확신했다” “회장의 제언이나 행동을 규범으로 삼아 절대 희망을 잃지 않고 인내 강하게 계속 행동하는 일이 중요하다” 하고 회고했다.

강연을 한 지 25년이 지난 지금, 소카(創價)대학교와 볼로냐대학교의 많은 유학생과 교수가 교류를 나누고 있다. 일본과 이탈리아의 가교가 되고자 다양한 인재들이 세계를 무대로 활약하고 있다. 이케다 선생님이 강연에서 내뿜은 ‘희망의 광채’는 지금도 르네상스의 나라를 찬연히 비추고 있다.





강연에서

‘우리 연합국 국민들은’이라는 일절로 시작하는 유엔헌장이 상징하듯이 민중이 바로 주체이고 인간이 바로 근본입니다.

그러므로 세계시민이 더 한층 힘을 결집해 유엔을 ‘민중의 소리를 살려 가는 인류의 의회’로 드높여 가고 싶은 것입니다. 그와 동시에 살아있는 모든 것의 증거란 도대체 무엇인가. 인간으로서의 가치는 도대체 어디에 있는가. 나라와 나라, 민족과 민족의 친선우호는 무엇이 포인트인가.

그 지하수맥에 문화라는 것을 넘쳐흐르게 하고 또 다른 문화를 인정하면서 교류를 깊게 해가는 새로운 인간주의의 맥동이 필요하게 되었습니다. 이것이야말로 실로 귀 대학의 의의 깊은 900주년 축제의 때, 우리 소카대학교도 서명한 저 ‘대학헌장(大學憲章)’에서 드높이 선언하는 이념이겠지요.






() | 화광신문 : 19/05/31 1307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