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원서비스 한국SGI는 불법(佛法)의 인간주의를 바탕으로 한 사람 한 사람의 행복한 생활을 추구하고 평화·문화·교육운동과 사회공헌 활동을 활발히 펼치고 있습니다.

세계 SGI 소식

창가의 좌담회에는 벗의 희망의 꽃,
행복의 꽃, 평화의 꽃, 우정의 꽃,
승리의 꽃이 활짝 피어납니다.

  • <해외학술강연 45주년> 미국 하버드대학교(上) - 1991년 9월 26일

  • 관리자

  • 2019-05-27

  • 4,136



인간의 내발적 정신이 ‘분단’을 막을 수 있다



 



지난 1991년 9월 26일, 이케다 선생님은 세계 최고의 지성을 자랑하는 하버드대학교(미국 매사추세츠주 케임브리지시) 케네디정치대학원의 초청을 받아 ‘소프트파워의 시대와 철학’을 주제로 강연했다.

강연을 한 위너강당에는 매사추세츠공과대학교와 보스턴대학교 등 명문대학의 학자들을 비롯해 노벨상 수상자 등 뛰어난 인물들이 참석해 강연에 귀를 기울였다.

2년 전인 1989년 11월, ‘베를린장벽’이 무너지고 12월에는 미국과 소련의 정상이 냉전종결을 선언했다. 그 뒤, 격동하는 국제정세에서 군사력이나 권력, 부(富) 등의 ‘하드파워’가 아니라 지식과 정보, 문화 등의 ‘소프트파워’에 빛을 비추는 사상의 흐름에 주목하기 시작했다. 이 새로운 개념을 제창한 하버드대학교 국제문제연구센터 소장(당시) 조지프 나이 박사에게서 초청장을 두 차례 받아 이케다 선생님의 학술강연을 실현할 수 있었다. 이케다 선생님은 강연에서 소프트파워의 흐름을 역행할 수 없게 하는 열쇠로서 정신의 ‘내발적인 것’을 언급했다. 그리고 다른 문화의 충돌이 일어난 듯한 때에 인내와 숙고를 거듭함으로써 양심의 내발적인 작용은 단련되어 ‘인간관계를 분단하고 파괴하는 악을 최소한으로 막을 수 있다’고 말했다.

강연이 끝난 뒤, 나이 박사는 ‘(강연은) 보편적이고 귀중한 미래를 위해 세계에 보내는 메시지’라고 평가했다. 또 케네디정치대학원 스티브 켈먼 교수는 “강연을 실현한 일은 실로 의미가 깊다. 이번 강연은 미국과 일본의 문화를 깊이 이해하는 데 기여했다” 하고 말했다.

그 뒤, 하버드대학교와 이케다 선생님의 교류는 더욱 넓어졌다.

1992년 3월, 문화인류학부장 눌 야먼 박사와 회견하고 그해 5월에는 응용신학부장 하비 콕스 박사와 이야기했다.(훗날 두 사람과 나눈 대화와 편지는 대담집으로 각각 결실을 맺었다.)

더욱이 두 박사에게서 재차 강연을 요청하는 초청장을 받아, 1993년 9월 24일, 이케다 선생님은 하버드대학교에서 두번째 강연을 했다.





[강연에서]

하드파워의 습성은 ‘외발적(外發的)’으로, 때로는 ‘외압적(外壓的)’으로 인간을 어떤 방향으로 움직이게 하지만 그것과는 반대로 사람들 간의 합의와 이해를 통한 ‘내발적(內發的)’인 촉구, 내발적인 에너지를 축으로 하는 데에 소프트파워의 커다란 특징이 있습니다.

이것은 예로부터 인간의 정신이나 종교성에 뿌리내린 넓은 의미로 철학이 갖는 본래의 특색이었습니다.

소프트파워의 시대라고 해도 그러한 철학이 없으면 즉 인간 쪽에서의 ‘내발적’인 대응이 없으면 지식이나 정보가 아무리 풍부해도, 예를 들면 용이하게 권력에 의한 정보조작을 허용하여 ‘웃음짓는 파시즘’조차 초래할지도 모릅니다. 그런 의미에서도 소프트파워의 시대를 뒷받침하고 가속할 수 있느냐 없느냐는 전적으로 철학의 두 어깨에 걸려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겠지요.






() | 화광신문 : 19/05/10 1304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