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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GI 대표, ICAN 노벨평화상 수상식에 국제파트너로 참석

  • 관리자

  • 2018-0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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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중의 연대로 핵시대에 종지부를



【세이쿄신문】 SGI 대표가 지난달 10일, 노르웨이 수도 오슬로시청사에서 열린 2017년 노벨평화상 수상식에 NGO ‘ICAN(핵무기폐기국제운동)’의 국제파트너로서 참석했다.

베아트리스 핀 ICAN 사무총장과 히로시마 출신 피폭자 사로 세츠코 씨가 수상강연, 지금이야말로 핵무기를 끝내기 위한 시작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지난달 10일, 노르웨이 오슬로시청사에서 노벨평화상 수상식이 열렸다. 이 자리에는 NGO ‘ICAN(핵무기폐기국제운동)’의 국제파트너로서 함께 풀뿌리 운동을 넓힌 SGI의 대표가 참석하고, 각국에서 참석한 평화운동가와 지성인들과 교류했다.



수상식에는 일본에서 다나카 데루미 일본원수폭피해자단체협회 대표위원과 후지모리 도시키 사무국차장 그리고 가와사키 아키라 ICAN 국제운영위원, 마츠이 가즈미 히로시마 시장, 다가미 도미히사 나가사키 시장, ICAN의 국제파트너로서 데라사키 SGI 평화운동총국장이 참석했다. 데라사키 총국장은 ICAN의 노벨평화상 수상을 축하하는 담화를 발표했다.

‘핵무기의 종말인지 인류의 마지막인지 이 선택에 쫓기고 있다.’(핀 사무총장)

‘핵무기는 필요악이 아니라 절대악이다.’(사로 세츠코)

베아트리스 핀 ICAN 사무총장은 발족 10년만에 세계적인 ‘시민 연대’를 만들고, 핵시대를 끝내기 위해 도전했다고, 피폭자 사로 세츠코 씨는 72년 동안 핵무기의 비참함을 계속 외쳤다고. 수상식에서 발표한 두 사람의 메시지는 간결하고 명쾌했다.

 지난해 7월, 122개국의 찬성으로 유엔에서 ‘핵무기금지조약’을 채택했다. 역사상 처음으로 핵무기의 사용과 개발, 보유, 사용 위협 등을 금지하는 국제조약이 탄생했다. 조약발효에 필요한 50개국의 서명과 비준은 현재 진행 중이다.

한편, 핵무기보유국 등은 핵무기금지조약이 ‘분단을 야기한다’고 비난하고 있다. 또 핵개발 등을 둘러싼 세계 각지의 긴장감은 높아지고 있다.

국제사회가 갈림길에 놓인 가운데 개최한 수상식에서 “전진인가 후퇴인가가 아닌 어느 쪽의 ‘끝’을 선택할 것인지가 문제다” 하고 강의한 두 사람은 청중 한사람 한사람에게 말했다.

세계에는 지금도 약 1만5000기나 되는 핵무기가 존재한다.

“이 사실이 너무나도 비인도적이고 그것이 초래하는 결말이 상상을 뛰어넘는 규모이므로 많은 사람이 이 참혹한 현실을 그저 받아들인 듯하다” “이와 같은 무기에 우리가 지배당하는 것을 용서하는 일이야말로 잘못된 일이다.”(핀 사무총장)

“히로시마와 나가사키에서 비운의 죽음을 맞이한 모든 사람의 존재를 여러분에게 전하고 싶다” “그 한사람 한사람에게 이름이 있다. 누군가에게 사랑받고 있었다. 그들의 죽음을 헛되이 하면 안 된다.”(사로 세츠코)

핵무기의 존속을 떠받치는 ‘핵억지’라는 이름의 안전보장 논리로 핵무기가 있으면 안전하다고 주장하는 사람이 있다.

“냉전 당시와 달리 지금은 더욱 많은 핵무장국이 있고 테러리스트가 있고 사이버전쟁도 있다” “이라크에서도 이란에서도 카슈미르에서도 북한에서도 핵무기는 핵경쟁에 참여하도록 부추기는 역할을 한다. 핵무기는 안전하기는커녕 분쟁을 발생시킨다.”(핀 사무총장)

“‘핵억지’가 군축을 방해한다는 사실은 이미 밝혀졌다.”(사로 세츠코)

두 사람은 말했다. 핵무기는 현실적으로 전쟁을 막기 위해 필요하다고 하지만 그 생각의 근본적인 잘못을 깨달아야 한다. 폐기야말로 사용을 막는 유일한 길이다. 금지조약으로 핵무기 폐기를 이루자.

“지난 7월 7일, 압도적으로 많은 나라가 찬성해 핵무기금지조약이 채택됐을 때 나는 몹시 감동했다. 전에 인류 최악의 상황을 눈앞에서 본 나는 이날 인류 최고의 날을 눈앞에서 보았다” “이것을 핵무기를 끝내기 위한 시작으로 합시다.”(사로 세츠코)

각각의 강연에 큰 박수가 일었다.

수상식에서는 베릿 라이스 안데르센 노벨평화상 위원장이 핵무기의 국제적인 금지가 ‘핵무기 없는 세계’를 실현하기 위해 중요하고 결정적인 한 걸음이라고 믿는다고 말하고, ICAN이 전개하는 운동은 미래를 향한 새로운 방향성과 활력을 준다고 칭찬했다.

이어서 핀 사무국장과 사로 씨에게 노벨평화상 메달과 증서를 건넸다.

또 수상식을 기념해 오슬로시내에 있는 ‘노벨평화센터’에서는 기념전시를 열었다. 11일에는 수상식 참석자들을 대상으로 관람회를 열어 데라사키 SGI 평화운동총국장이 참석했다.







화광신문 : 18/01/01 1240호 발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