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원서비스 한국SGI는 불법(佛法)의 인간주의를 바탕으로 한 사람 한 사람의 행복한 생활을 추구하고 평화·문화·교육운동과 사회공헌 활동을 활발히 펼치고 있습니다.

세계 SGI 소식

창가의 좌담회에는 벗의 희망의 꽃,
행복의 꽃, 평화의 꽃, 우정의 꽃,
승리의 꽃이 활짝 피어납니다.

  • 위대한 지성의 만남 이케다-토인비 대담 40주년

  • 관리자

  • 2012-02-06

  • 4,409

‘도전과 응전’=고난의 중심에서

이케다 SGI 회장이 영국의 역사가 아널드 토인비 박사와 대담을 나눈 지 올해로 40주년의 가절을 맞는다. 두 사람의 대화를 담은 대담집 ‘21세기를 여는 대화’는 28개 언어로 출판돼 지금도 세계에서 큰 반향을 일으키고 있다.
SGI 회장은 1972년 5월 5일, 영국 런던에 있는 토인비 박사의 집을 방문했다.
당시 SGI 회장은 마흔네살, 토인비 박사는 여든세살이었다.

박사는 1889년에 태어났다. 옥스퍼드대학교를 졸업하고 런던대학교 교수를 비롯해 왕립국제문제연구소의 연구부장 등을 거쳐 대작 ‘역사의 연구’를 저술했다. 이 책의 가장 큰 특징은 종래의 ‘민족’과 ‘국가’를 단위로 한 역사학의 틀을 뛰어넘어 ‘문명’을 단위로 역사를 파악했다는 점이다. 또 박사는 환경에서 펼치는 ‘도전’에 사람들이 어떻게 ‘응전’하느냐에 따라 문명의 성쇠가 결정된다고 서술했다. 어떤 문명이 정복 같은 강한 도전을 받으면 정복당하는 문명 쪽에 고뇌를 이겨내려고 ‘고등 종교’가 출현한다고 말했다. ‘역사의 연구’는 세계적으로 큰 반향을 일으켰다. 박사가 ‘20세기 최고의 역사가’라고 평판을 받은 까닭은 이 책을 중심으로 독자적 연구를 했기 때문이다.
박사가 SGI 회장에게 보낸 편지가 두 사람이 대담을 한 계기가 되었다. 토인비 박사가 1967년 일본에 갔을 때, 많은 벗에게 창가학회에 대한 말을 들었고, 영국에 돌아간 뒤 스스로 창가학회 특집기사와 출판물을 구해 탐구했다.
그리고 1969년 9월 SGI 회장에게 보낸 편지에 이렇게 적었다.
“당신의 사상과 저서에 깊은 관심을 갖게 되었습니다…이것은 제안입니다만, 개인적으로 당신을 런던에 초대해 우리 두 사람이, 현재 인류가 부딪힌 기본적인 여러 문제에 관해 대담하기를 희망합니다.”
“우리가 대화를 하게 되면 인류 전체의 미래에 반드시 은혜를 가져다줄 것입니다.”
그 요청에 따라 이케다 SGI 회장은 1972년 5월과 1973년 5월에 런던을 방문했다. 토인비 박사의 집에서 모두 40시간에 걸쳐 대화를 나눴다. 주제는 종교를 비롯해 정치, 환경문제, 생명윤리, 군축 등 다방면에 이르렀고, 인류의 진로를 일러준 깊은 내용이었다.
두 사람의 대화를 담은 ‘21세기를 여는 대화’는 1975년에 발간했고, 이듬해에는 영어판 ‘생(生)의 선택’을 출판했다. 대담집은 지금까지 세계의 여러 대학에서 교재로 사용되는 한편, 각국의 대통령과 대학 총장 그리고 문화인 등 많은 지성이 애독하는 책이 되었다.



화광신문 : 12/02/03 958호 발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