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SGI 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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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가학회, 동일본대지진 구호활동 펼쳐
김선경
2011-0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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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이쿄신문】 지난 11일 발생한 대지진으로 미야기현을 비롯해 동일본 지역이 막대한 피해를 입었다. 창가학회는 이날 오후 하라다(原田) SGI 회장대행을 본부장으로 임명, 학회 본부에 ‘재해대책본부’를 설치하고 각 방면, 현과 연계해 피해상황을 파악하는 한편, 방면장과 현지의 리더가 피해를 입은 사람들에게 연락과 격려를 하는 데 최선을 다하고 있다.
“절대로 지지 않습니다”
지난 12일부터 학회 본부를 비롯한 야마가타, 신에쓰, 간사이에서 보낸 물, 모포, 식량, 버너, 간이화장실 등의 구호물자가 센다이시에 도착하기 시작해 센다이시 도호쿠문화회관 로비에서 피해를 입은 사람들에게 아침식사를 제공하기 시작했다.
또 문화회관 직원을 중심으로 면밀한 협의를 거쳐, 밤을 새워 준비한 주먹밥 600개를 이재민에게 신속하게 배부했다.
모리시마 미야기현 총현장은 “이케다 SGI 회장에게 격려받은 미야기현입니다. 절대로 지지 않습니다. 반드시 다시 일어섭니다. 대악은 반드시 대선으로 바뀝니다”라고 이재민을 격려했다.
이바라키현 히타치나카시에 있는 가쓰타회관에서는 지진이 발생한 다음날, 어디를 가도 사람들로 가득해 식료품을 살 수 없었다. 모두 집에 있는 것을 가져와 서로 나눠먹었다. 이날 저녁, 어느 회우가 ‘우리 가족 모두 학회의 신세를 졌다’며 발전기를 가져와 겨우 밥을 지어 따뜻한 음식을 먹을 수 있었다.
"구사일생으로 목숨을 건지다"
아오모리현 창가학회 재해대책본부가 있는 하치노헤문화회관에서도 지난 13일 모리오카시에 있는 이와테문화회관에 구호물자를 보냈다. 이와테현에서도 지난 13일부터 장년부와 청년부가 조를 편성해 가마이시, 오후나토, 미야코, 리쿠젠다카타를 중심으로 이재민 구호활동과 격려에 온 힘을 다하고 있다.
도노시에 거주하는 사사키 지부부인부장은 지진이 일어난 후, 바로 가까운 빌딩 옥상으로 이동하다가 이웃집 아이가 생각나 그 집으로 다시 향했다. 문을 열자 부부가 울고 있는 아이를 안고 있었다. 함께 대피하려고 하자 이미 쓰나미로 수위가 점점 높아져 마침내 가슴 밑까지 물이 차 올랐다. 1시간 후, 물 높이는 내려갔지만 아직 밖으로 나갈 수 없었다. 결국 열 몇시간을 참고 견뎌 아침을 맞았다. 근처 호텔에 대피해 있던 사람들이 아이의 울음소리를 듣고 구조하러 달려와 구사일생으로 목숨을 건졌다.
"도호쿠 21개 회관 3500명 수용"
학회 본부는 지난 14일부터 지원활동을 한층 더 강화해 미야기현을 비롯해 이와테현, 후쿠시마현 등 막대한 피해를 입은 지역의 문화회관을 재난 대피소로 제공하고 간부들은 각지의 회관을 방문해 격려에 최선을 다했다.
이날 니라사와 도호쿠장은 아낌없는 지원에 대해 “14일 현재, 도호쿠에 있는 21개 회관에는 이재민 3500명을 수용하고 있습니다. 쓰나미 피해를 입은 지역은 통신이 두절돼 피해상황조차 파악할 수 없는 실정입니다. 앞으로 상황을 파악하는 데 온 힘을 다하겠습니다. 재해대책본부와 전국의 여러분 진심으로 감사합니다”라고 고마움을 전했다.
() | 화광신문 : 11/03/25 917호 발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