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GI 철학과 실천 한국SGI 회원은 SGI 불교 철학을 기반으로
생활 속에서 한 사람을 소중히하는 실천을 해오고 있습니다.

체험담

법화경에는 '모든 인간은 일체 차별 없이, 더없이 존귀한 부처가 될 수 있다'는
인류에게 보내는 강력한 메시지가 있습니다.

박명성 파주시 라이온스 클럽 임원
박명성 파주시 라이온스 클럽 임원
・통일로권 총합권부인부장

어려운 이웃에게 용기・희망 심으며 이타행 실천
국가・민족을 초월해 재난 재해 등 각종 어려움 해결사로 맹활약
불법・사제정신 근본으로 여성봉사단체서 아름다운 황혼 불태워

“수첩을 열어보면 일정표가 새까맣습니다. 오히려 나이가 든 요즘이 더 바빠요. 하지만 마음은 청년 이상으로 젊고 건강합니다”라며 엄지 손가락을 세워 보이는 박명성(65)씨. 이제 황혼을 바라보는 나이건만 여전히 박씨의 하루는 쉴새 없이 분주하다. 현재 파주시 라이온스 클럽 임원, 파주시 여성 후원회, 카네기 그룹 회원, 통일포럼 위원을 역임하며, 국제봉사와 지역사회 여성단체 등에서 여성리더로, 회원으로, 봉사 실무 도우미로서 맹활약을 펼치기 때문이다.

박씨가 본격적으로 사회봉사활동을 시작한 것은 10여 년 전. 불법(佛法)철학을 공부하고, 꾸준히 신심(信心)을 실천하면서, 타인을 위해 사는 인생의 소중함을 가슴 깊이 깨달았던 것. 그 때부터 주저 없이 한길을 달려왔다.

“누군가를 위해 틈틈이 무언가를 해야겠다고 생각했어요. 그것이 가장 가치 있는 인생이라고 생각했어요. 그래서 처음 찾은 곳이 라이온스 클럽이었죠.”

라이온스 클럽은 국제봉사단체로, 시력보전사업을 주축으로 전 세계적으로 강한 네트워크를 형성하고 있으며, 각 나라별 재난・재해 등 각종 어려움에 발벗고 나선다. 박씨 역시 지금껏 이곳에 몸담으며 하루가 멀다 하고 봉사활동에 참여했다. 장애인 행사 지원, 바자, 고아원・양로원 방문, 독거노인을 위한 김장・목욕 봉사, 미용・배식 봉사 등 크고 작은 활동에 적극 참여하며, 어려운 이웃들과 함께 하고, 봉사하는 회원과도 깊은 연대를 만들 수 있었다.

특히 우리나라뿐 아니라 동남아시아・아프리카 등지에도 따뜻한 마음과 손길을 보내왔다. 지난해 11월에는 필리핀 한국전 참전 유가족 돕기 행사에 다녀왔고, 얼마 전에는 베트남 라오스에도 발걸음을 했다. 비록 언어와 문화는 다르지만 따뜻한 손길과 눈빛 하나로도 모든 것이 전해졌다고. 아주 작은 도움에도 눈물을 흘리며 부둥켜 안는 사람들을 보며, 가슴 한구석이 뭉클했단다.

모두가 똑 같은 생명을 가진 한 가족이었다.

“바로 그때였어요. 이케다(池田) SGI 회장이 세계 각국의 사람들과 끊임없이 대화하며, 한 사람 한 사람을 격려하시던 모습이 떠올랐어요.‘스승의 마음이 바로 이것이었구나!’라고 그제서야 깨달을 수 있었어요.”

국경과 민족을 초월해 모두가 같은 사람이라는 마음에서 출발하는 것. 모든 사람들에게 희망과 용기를 전하는 것이야말로 누군가는 해야 할 소중한 사명이라는 생각이 들자 마음이 환해졌다고.

이때부터 박씨는 새롭게 출발했다. 매 번의 봉사활동에서도 어떻게 하면 이 사람들에게 희망과 용기를 심어줄 수 있을까를 항상 고민하고, 직접 물어보기도 했다. 단지 보여주기 위한 봉사와 지원이 되어서는 절대 안 된다는 것이 박씨의 생각이었다. 이런 진심을 다한 행동으로 가는 곳마다 따뜻한 연대를 만들며, 동료들에도 귀감이 됐다.

사실 이런 대활약의 바탕에는 깊게 뿌리 내린 불법철학과 사제정신이 농축돼 있다. 그리고 긴 세월 학회에서 한 사람 한 사람을 만나 대화하며 단련 받은 것이 흔들리지 않는 중심축이 됐다.


손정진(jjson@hknews.co.kr) | 화광신문 : 08/01/25 766호 발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