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험담
법화경에는 '모든 인간은 일체 차별 없이, 더없이 존귀한 부처가 될 수 있다'는
인류에게 보내는 강력한 메시지가 있습니다.
‘제10회 난고 김삿갓 문화 큰잔치’ 전국민화공모전 대상 이명희씨
<인터뷰>‘제10회 난고 김삿갓 문화 큰잔치’ 전국민화공모전 대상 이명희씨
‘민화’ 그린 지 10년 만의 영광・작품성 인정받고 싶다
‘제10회 난고 김삿갓 문화 큰잔치’ 전국민화공모전에서 요지연도(瑤池宴圖)라는 8폭 병풍작품으로 영예의 대상을 차지한 이명희씨. 그를 만나 수상소감과 작품에 얽힌 내용을 들어본다.
-. 대상을 수상한 소감은.
민화를 그려온 지 10년째입니다. 내 스스로 아마추어라는 생각에서 벗어나 프로라는 자각과 자부심을 갖게 된 기회여서 기쁩니다. 또 불법(佛法)을 실천하는 사람으로서 ‘운(運)’에 맡기는 것이 아닌, ‘반드시 된다’는 확신으로 도전해 좋은 결과가 나왔다고 생각합니다.
-. ‘요지연도(瑤池宴圖)’ 는.
요지연도의 제작기간은 약 6개월이 소요됐습니다. 설화를 바탕으로 한 작품이라 초기단계에 원화를 보고 세밀하게 본을 뜨는 작업이 어려웠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내용은 전한(前漢)의 무제(武帝)(또는 주나라 목왕<穆王>)가 곤륜산 성모인 서왕모(西王母)와 더불어 요지에서 연회를 베풀었다는 전설을 담았습니다. ‘요지’는 중국의 전설적인 산인 곤륜산에 있는 연못을 뜻합니다. 불로장생과 이상적인 세계에 대한 인간의 동경을 화려하고 환상적인 분위기로 펼쳐낸 작품입니다.
-. 민화를 그리게 된 동기는.
지난 1997년에 처음 민화를 접했습니다. 당시 남편이 “학회활동에 ‘열정’을 쏟는 당신이라면 다른 곳에서도 성공할거야”라는 이야기에 민화강좌를 수강했던 것이 인연이 되어 올해로 딱 10년 됐습니다.
하다 보니 민화의 매력에 푹 빠져 연세대학교 사회교육원에서 ‘전통민화실기’를 공부하며 이론과 실기를 쌓을 수 있었습니다.
-. 민화의 매력은.
민화는 오랜 시간 정성과 공을 들여 작품 하나를 완성합니다. 그리고 여러 번 색을 덧칠하기 때문에 시간이 지날수록 색채가 깊고 담백하게, 그리고 멋들어지게 표현되는 특징이 있습니다. 또 화려한 기교, 기법보다는 단순하고 함축적인 선으로 다양한 의미를 나타냅니다. 우리의 고유 정서(情緖)를 담아내기에 그만큼 친근하게 다가갈 수 있다는 것이 매력입니다.
-. 앞으로의 계획은.
내 인생 제2막은 그림으로 광선유포(廣宣流布)하겠다고 정했습니다. 작품활동과 학회활동에 균형을 맞추는 노력이 쉽지 않은 것이 사실입니다. 지난 10년간 꾸준히 해왔지만 아직 그리고 싶은 것이 무척 많습니다. 그래서 어설픈 창작보다는 현재 높은 작품성을 인정받고 있는 작품들을 습작, 실력을 더 쌓은 뒤에 나만의 작품을 창작하고 싶습니다. 반드시 해내겠다는 강한 일념을 세워 성실히 도전하려고 합니다.
조성연(syjo@hknews.co.kr) | 화광신문 : 07/10/19 753호 발췌
‘민화’ 그린 지 10년 만의 영광・작품성 인정받고 싶다
‘제10회 난고 김삿갓 문화 큰잔치’ 전국민화공모전에서 요지연도(瑤池宴圖)라는 8폭 병풍작품으로 영예의 대상을 차지한 이명희씨. 그를 만나 수상소감과 작품에 얽힌 내용을 들어본다.
-. 대상을 수상한 소감은.
민화를 그려온 지 10년째입니다. 내 스스로 아마추어라는 생각에서 벗어나 프로라는 자각과 자부심을 갖게 된 기회여서 기쁩니다. 또 불법(佛法)을 실천하는 사람으로서 ‘운(運)’에 맡기는 것이 아닌, ‘반드시 된다’는 확신으로 도전해 좋은 결과가 나왔다고 생각합니다.
-. ‘요지연도(瑤池宴圖)’ 는.
요지연도의 제작기간은 약 6개월이 소요됐습니다. 설화를 바탕으로 한 작품이라 초기단계에 원화를 보고 세밀하게 본을 뜨는 작업이 어려웠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내용은 전한(前漢)의 무제(武帝)(또는 주나라 목왕<穆王>)가 곤륜산 성모인 서왕모(西王母)와 더불어 요지에서 연회를 베풀었다는 전설을 담았습니다. ‘요지’는 중국의 전설적인 산인 곤륜산에 있는 연못을 뜻합니다. 불로장생과 이상적인 세계에 대한 인간의 동경을 화려하고 환상적인 분위기로 펼쳐낸 작품입니다.
-. 민화를 그리게 된 동기는.
지난 1997년에 처음 민화를 접했습니다. 당시 남편이 “학회활동에 ‘열정’을 쏟는 당신이라면 다른 곳에서도 성공할거야”라는 이야기에 민화강좌를 수강했던 것이 인연이 되어 올해로 딱 10년 됐습니다.
하다 보니 민화의 매력에 푹 빠져 연세대학교 사회교육원에서 ‘전통민화실기’를 공부하며 이론과 실기를 쌓을 수 있었습니다.
-. 민화의 매력은.
민화는 오랜 시간 정성과 공을 들여 작품 하나를 완성합니다. 그리고 여러 번 색을 덧칠하기 때문에 시간이 지날수록 색채가 깊고 담백하게, 그리고 멋들어지게 표현되는 특징이 있습니다. 또 화려한 기교, 기법보다는 단순하고 함축적인 선으로 다양한 의미를 나타냅니다. 우리의 고유 정서(情緖)를 담아내기에 그만큼 친근하게 다가갈 수 있다는 것이 매력입니다.
-. 앞으로의 계획은.
내 인생 제2막은 그림으로 광선유포(廣宣流布)하겠다고 정했습니다. 작품활동과 학회활동에 균형을 맞추는 노력이 쉽지 않은 것이 사실입니다. 지난 10년간 꾸준히 해왔지만 아직 그리고 싶은 것이 무척 많습니다. 그래서 어설픈 창작보다는 현재 높은 작품성을 인정받고 있는 작품들을 습작, 실력을 더 쌓은 뒤에 나만의 작품을 창작하고 싶습니다. 반드시 해내겠다는 강한 일념을 세워 성실히 도전하려고 합니다.
조성연(syjo@hknews.co.kr) | 화광신문 : 07/10/19 753호 발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