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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험담

법화경에는 '모든 인간은 일체 차별 없이, 더없이 존귀한 부처가 될 수 있다'는
인류에게 보내는 강력한 메시지가 있습니다.

김상구 삼성증권 청주지점 대리 고객이 먼저 찾는 PB! ‘성실’ ‘사명감’이 비결

신심의 단련이 변화무쌍한 금융시장에서 승리하는 힘! 세계 최고 자산관리 전문가 꿈꾼다

“고객의 소중한 자산을 지키고 더 많은 수익을 안겨 드리는 것이 제 업무입니다.”
삼성증권 청주지점 프라이빗뱅커(PB) 김상구(33) 대리. 프라이빗뱅커란 금융회사가 큰 자산을 가진 소수의 고객(VIP)에게 종합적인 금융서비스를 맡아서 제공하는 사람을 지칭하는 말이다. 고객 개개인의 자산증식 상담부터 채권, 유가증권, 세무문제 등 자산과 관련된 모든 관리를 담당한다.

“금융 관련 전문지식을 바탕으로 고객이 자신의 자산을 믿고 맡길 수 있도록 고객과 높은 신뢰도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김 씨도 빠르게 변하는 금융시장을 정확히 분석하기 위해 업무시간 외에 따로 공부해야 할 것들이 많다고 이야기한다.

“우리나라에서 본격적으로 프라이빗뱅킹 시장이 시작된 것은 2000년대 중반이었어요. 자신의 자산을 관리하려고 일부러 돈을 지불해야 한다는 것에 거부감을 일으키는 고객도 있었습니다.”

그러나 지금은 상황이 많이 달라졌다고 한다. 저금리 시대가 초래한 자산 관리의 어려움도 있거니와 개인이 다양한 금융시장의 변화를 따라잡기 어렵기 때문이다.

“사실 요즘 금융시장의 경기가 좋지 않습니다. 저도 세계금융의 미래를 내다보고자 각종 신문, 전문도서 등을 따로 공부하지 않으면 시장의 변화를 따라잡을 수 없습니다. 그래서 평생을 공부한다는 마음으로 일하고 있죠.”

그가 프라이빗뱅커로 일하기 시작한 것은 2007년이었다. 충북대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금융업계로 진출하고 싶었지만, 취업의 문은 쉽사리 열리지 않았다. 그때 삼성에서 운영하는 5주간의 인턴십프로그램에 지원하게 됐다.

“당시 큰 기대를 하지 않았는데 덜컥 합격하게 됐습니다. 평소 금융 쪽에서 일하고 싶다는 생각에 막연히 기원만 했었는데 그것이 현실로 이루어졌습니다.”

입사 후, 그는 누구보다 성실하게 주어진 업무를 익히기 시작했다. 때마침 국내 프라이빗뱅킹 시장이 시작될 단계였다.

“처음 일을 시작하면서 느낀 것이 있어요. 큰 단위 금액을 관리하는 업무 특성상 엄격한 윤리의식과 직업정신을 갖추는 것이 우선이었습니다.”

그가 느끼는 책임감은 남다르다. 한평생을 일했던 회사의 퇴직금을 맡기는 고객, 노후를 준비하고자 오랜 시간 모아둔 적금을 맡기는 고객의 돈을 받을때면 저절로 고개가 숙여진다고 말한다. 그는 자신의 자산처럼 생각하고 정확한 곳에만 투자한다. 위험성을 가진 상품보다 국가채권이나 더 안정적인 주식을 사들인다. 더 안정적인 투자형태로 고객의 이익을 보장해야 하기 때문이다. 신중한 투자를 선호하는 고객들은 일부러 멀리서도 찾아와 그에게 자산을 맡긴다.

“요즘 들어 제게 상담하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학회에서 단련 받은 대로 막중한 사명감과 성실한 마음으로 일하는 것이 최고의 비결인 것 같습니다.”

그는 어렸을 적부터 어머니를 따라 자연스럽게 신심(信心)을 시작했다. 신심에 대한 직접적인 체험은 없었지만, 어머니의 모습을 보며 확신할 수 있었다.

“어려운 가정형편으로 웃을 일이 많이 없었습니다. 그러나 언제나 밝은 미소로 저를 응원해주시는 어머니의 모습을 보면서 불법(佛法)의 위대함을 느끼게 됐습니다.”

그리고 중학교 시절, 미래부 담당과 대화하며 자행화타(自行化他)의 의미를 깨달았다. 자신을 위해서만 기원하는 것이 아니라 친구들을 위해 기원하는 것이 니치렌불법(日蓮佛法)이란 말에 매료되었다. 그리고 이케다(池田) SGI 회장 스피치를 통해 올바르게 불법을 실천하는 것이 무엇인지 알게 됐다.

대학 입학 후, 남자부원으로서 철저하게 신심을 단련 받았다. 여러 가지 학회의 사명을 다하느라 바빴지만, 장학금을 받고 갖가지 프로젝트에서 핵심 역할을 충실히 소화하며 교수진의 깊은 신뢰를 받았다. 학회에서도 마찬가지였다. 한국SGI 대학부가 주최하는 ‘캠퍼스 평화문화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며 캠퍼스에 불법을 알렸다.

“제가 소극적인 성격이기에 타인에게 신심을 이야기한다는 것은 상상할 수 없던 일이었어요. 그러나 ‘캠퍼스 평화문화활동’을 하면서 학교 친구들에게 불법을 자신 있게 말할 수 있었습니다. 그러한 행동이 복운의 기초가 되어 지금의 회사에 입사하게 됐습니다.”

그는 시시각각 변하는 금융시장에서 버티고 이겨낼 수 있는 것은 불법의 힘이라고 말한다.

오전 9시 증권거래소가 개장하면 오후 3시까지 국내 주가지수를 점검하고, 지점에 찾아오는 고객과 상담을 하면 녹초가 되어버린다. 그리고 고객들에게 수익을 안겨줘야 한다는 심리적인 중압감은 일반인이 생각하는 이상이라고 말한다.

“어느 일이나 마찬가지겠지만, 금융업계는 긴장의 연속입니다. 화려하게 보이는 직업이기도 하지만, 작은 숫자의 변화에도 웃고 우는 직업이기도 합니다.”

그는 힘들고 지칠 때마다 “인생에서 승리의 영관은 신심을 근본으로 자신이 정한 길을 집념을 다해 끈질기게 걸어간 사람의 머리 위에 빛납니다”라는 이케다 SGI 회장 스피치를 가슴에 새기며 희망을 갖는다. 그리고 자신을 신뢰하는 소중한 고객들의 얼굴을 떠올리며 밝고 힘찬 모습으로 돌아간다.

“서양과 비교한다면 현재 우리나라 프라이빗뱅킹 시장은 걸음마 단계입니다. 그러나 10년 후 국내 금융시장의 핵심이 될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그때 세계 최고의 자산관리 전문가로 우뚝 설 수 있도록 더욱 열심히 일하겠습니다.”

·충북방면 남자부장



김기수(kimks@) | 화광신문 : 12/08/31 987호 발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