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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험담

법화경에는 '모든 인간은 일체 차별 없이, 더없이 존귀한 부처가 될 수 있다'는
인류에게 보내는 강력한 메시지가 있습니다.

푸름이단 생태복원 위원장 신원석 씨 7년간 ‘태화강 살리기’ 봉사·환경보호 앞장

내 작은 한걸음, 환경-사람 살리는 길 확신!

학회서 배운 ‘사회에 공헌하는 인생’이 목표

오랜 세월 울산시를 가로질러 동해로 흐르며 울산시민의 젖줄 역할을 해온 태화강. 이렇듯 소중한 태화강의 지킴이로서 지난 7년 동안 구슬땀을 흘려 온 신원석 씨. “학회 속에서 자타 함께 가치 있는 인생, 사회에 공헌하는 인생의 중요성을 배우며 나도 사회를 위해 힘을 보탤 일이 없을까 고민하기 시작했죠. 다른 거창한 활동보다는 내가 하고 있는 조경 일을 살려서 당시 환경훼손이 심했던 태화강 살리기에 힘써 보자고 정했습니다. 그렇게 시작한 활동이 어느새 7년이 넘었네요.”

신 씨가 울산시와 태화강의 환경보호를 위해 지난 7년 동안 힘써온 흔적을 되짚어 보면 까마귀 배설물 제거 작업, 대나무 숲 조성 사업, 귀화식물 제거 작업, 태화강 서식 나무 가지치기 작업 등 나열하기에도 끝이 없다.

2008년부터는 푸름이단의 생태복원위원장까지 맡으며 매주 수요일마다 시민과 학생 250명을 대상으로 환경보호의 중요성을 강의하고 함께 귀화식물 제거 봉사를 펼치고 있으며, 생태해설사 양성 교육, 대학교 강의 등 지역 사회에 환경보호에 대한 인식 확산에도 힘쓰고 있다.

이처럼 신 씨의 노력에 힘입어 현재는 많은 시민이 찾고 싶어하는 아름다운 태화강, 강인한 생명력을 지닌 건강한 태화강으로 거듭났다.

환경을 살리는 일은 그 결과가 바로 눈앞에 나타나는 것이 아니라 오랜 세월에 거쳐 정성을 쏟아야 하기 때문에 지칠 법도 하지만 신 씨가 지금까지, 그리고 계속해서 환경 살리기에 앞장 설 수 있는 원동력은 과연 무엇일까.

신 씨는 “지나는 시민의 ‘고맙습니다’라는 인사 한 마디가, 그리고 봉사를 마치고 집에 돌아와 창제를 하며 하루 일과를 마무리할 때의 충만감이 나에게는 최고의 피로회복제이자 이 활동을 지속하게 하는 원동력이죠”라고 말한다.

또 “불법 사상에 의정불의라고 있지 않습니까? 눈앞에 결과가 바로 나타나는 일은 아니지만 환경을 살리기 위해 내디딘 나의 한 걸음이, 그리고 자연과 공존하고자 하는 마음을 보다 많은 사람에게 전하는 이 일이 반드시 환경과 사람을 모두 살리는 길이며, 제가 할 수 있는 지역사회를 위해 공헌하는 길이라고 믿습니다”라고 말하는 신원석 씨의 진지한 표정에서 자연의 강인함이 묻어난다.

·신원석 문수권 월평지부장



장선아(sajang@hknews.co.kr) | 화광신문 : 12/04/27 970호 발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