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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험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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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광보건대학교 미용학과 겸임교수 장수옥 씨 마음의 피로 풀어주는 따뜻한 피부관리사!

신심 확신은 현실의 벽 허무는 승리 돌파구

무한 ‘긍정 마인드’로 당당히 겸임교수 임용

김태희, 송혜교 같은 꿀피부를 갖고 싶다면? 일단 마음부터 곱게 쓰고 볼 일이다.

“피부는 정직해요. 아무리 좋은 피부관리를 받는다고 해도 마음이 어둡다면 피부와 표정은 절대 살아나지 않지요.”

전북 익산시. 5월의 봄이 눈부시게 아름다운 원광보건대학교 캠퍼스에서 장수옥 씨를 만났다. 1년 전부터 이곳 피부미용학과에서 겸임교수로 활동하고 있는 그는 화사한 표정으로 말을 이었다.

“시들어 버린 화분의 꽃도 애정과 함께 물을 흠뻑 주면 생기있게 살아나는 것처럼 피부미용은 몸의 건강과 마음의 건강 모두를 위한 요법입니다.”

사람의 건강과 가장 밀접한 피부에는 내적인 면이 그대로 반영된다는 장 씨의 피부미용관은 확고하다. 치료를 담당하는 의사와 달리 사람의 손길로 치유와 미용을 담당하는 피부미용사의 일은 또 다른 측면에서 적극적인 건강관리 개념으로 받아들여야 한다는 것이다.

실제로 피부미용의 광범위한 시술은 스트레스 해소불면증 완화세포 재생혈액순환 개선 등 다양한 부분에서 아름다움과 건강을 지켜주는 효과를 인정받고 있다. 이러한 정확한 피부미용에 대한 인식을 넓히고 올바른 시술문화를 심어가기 위해 장 씨는 자신의 피부미용실 운영뿐만 아니라 사)한국피부미용사회중앙회 전북지회장을 맡아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

보건복지부 장관상과 도지사상 수상, 피부미용사 국가시험 감독 등 다방면에서 뛰어난 역량을 펼쳐 온 그는 지난해에는 지방기능경기대회에서 심사장과 더불어 8가지 종목의 기능대회 감독을 뽑는 미의 분과장으로 임명되기도 했다.

특히 바른 피부미용 인력의 육성을 위해 국가자격증 제도를 만들고 교재를 집필하는데에도 부단히 노력해온 면을 본다면 장 씨는 우리나라 피부미용계의 개척자로 꼽아도 손색이 없을 것이다.

하지만 너무나 당당하게 자신의 길을 걷고 있는 지금 그의 모습이 사실은 두 아들을 둔 중년의 나이에 늦깎이 학생으로 이뤄낸 역전의 드라마라는 것은 쉽게 상상이 가질 않는다.

“신심이죠. 수줍음 많고 변변한 말주변 하나 없던 제가 이렇게 강해지고 긍정적인 모습으로 바뀌기 까지는 어본존이 계셨고, 스승이 계셨고, 기원해 준 동지들과 격려해 준 선배들이 계셨습니다.

또한 신심을 전해주고 먼저가신 시어머님과 언제나 저를 지켜준 두 아들이 있었다는 것을 생각하면 그저 모두에게 감사할 따름입니다. 신심은 모든 에너지의 원동력입니다.”

그의 이런 감사와 확신은 거저 얻어진 것이 아니다. 냉엄한 현실 속에 중학교 밖에 나오지 못한 그가 공부를 결심했을 때도, 작은아들과 같은 날 수능을 보고 돌아오다 큰 교통사고를 당했을 때도, 끊임없이 앞을 가로막는 현실의 벽과 만날 때 마다 신심은 아무리 작은 희망도 승리의 돌파구로 만드는 원천이 돼 주었다.

“한 번도 ‘본존님 왜 안될까요?’라고 기원해 본적은 없습니다. ‘될거야. 반드시 되겠습니다’라는 확신의 창제를 놓치지 않았죠.”

이렇듯 억척스러운 그의 노력은 모든 고비를 승리의 추억으로 만들어 주었다. 교통사고가 오히려 아들과 자신의 등록금을 해결해 주는 계기가 되는가 하면, 돈이 없어 졸업작품 조차 어렵게 준비한 그가 46세의 나이에 전과목 에이 플러스를 맞으며 수석으로 졸업하게 됐고, 전세비용을 빼서 마련하려 했던 피부미용실은 집도 생기고 미용실도 오픈하는 환경으로 바뀌고 말았다. 천성적으로 부끄럼이 많아 남들과 대화하는 것조차 어려웠던 그가 도지회장직을 맡으며 당당하게 사회활동을 펼쳐 나갈 수 있게 된 것도 신심으로 얻게 된 강한 생명력과 스승의 제자라는 긍지가 밑바탕이 되었다.

이러한 그의 무한 ‘긍정 마인드’는 지난해 교수 임용 때 더욱 빛을 발했다. 지난해 교수 임용에서 반대에 부딪혔다. 명문대학교 출신이 아니라는 장 씨의 학력이 문제가 됐지만 그는 낙담하지 않았다.

“기분 나쁘지 않았어요. 오히려 ‘나는 이케다 SGI 회장의 제자다. 나를 놓치면 당신들이 손해다’라는 확고한 일념에 더욱 창제에 도전했습니다.”

결국 담당 학과장이 그가 그동안 실무현장에서 펼쳐온 탁월한 이력 하나하나를 들어 꼭 필요한 사람이라며 설득에 나섰고, 장 씨는 당당하게 겸임교수로 교육자의 길을 걷게 됐다.

요즘 그가 맡고 있는 강의는 피부미용사 국가자격증 시험을 위한 실습교육이다. 해당 수업시간에 제대로 습득을 못하면 다음 진도를 따라가기 힘든 실기 수업에서 신심은 대화와 배려로 학생들을 이끄는 힘이 된다.

학생들을 위한 스피치를 활용해 격려 문자를 전하기도 하고, 대화를 통해 꿈과 희망을 이야기해 주기도 한다. 특히 고민이나 어려운 사정이 있는 학생을 알게 되면 한 마디라도 더 세심하게 안아주고 싶은 것이 그의 마음이다.

따뜻한 배려의 손길로 마음의 피로까지 풀어주는 그의 인생 테라피에 오늘 하루 나를 맡겨보고 싶은 마음이 피어올랐다.

익산권 대야지부 부부인부장



김태헌(uncle@hknews.co.kr ) | 화광신문 : 12/05/18 973호 발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