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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험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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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크아티스트 / 한국포크아트매니아협회 지부장 최경아 씨 일상용품을 예술로 승화시킨 포크아티스트!

우리 예술을 접목시켜 가장 한국적인 작품 만들터

포크아트 대중화 앞장! 세계적 포크아티스트 도전

서울시 송파구 신천동에 있는 어느 아파트 단지 상가. 이곳 2층에 자리잡은 최경아 씨의 공방에는 온갖 색으로 그린 그림들이 즐비하다.

그런데 그림을 그린 바탕은 종이가 아니다. 시계나 접시, 쟁반뿐 아니라 거울, 수납상자, 서랍장, 책상에 이르기까지 크기나 모양이 제각기 다른 일상용품이 모두 화폭이 된다. 이렇게 생활용품에 그림을 그려 넣어 예술적 멋을 가미한 장식품, 요즈음 대중화 물결을 타고 있는 포크아트(Folk Art) 작품이다.

“포크아트란 우리말로 치면 서구의 민속공예라고 할 수 있어요. 16세기 무렵 유럽 서민들이 가정용품에 그림을 그리는 데서 시작해서 발전한 민속예술입니다.”

포크아트는 세월이 흐르면서 나라나 지역에 따라 독특한 특징과 이름을 지니고 발전했다. 예를 들어 네덜란드에서는 ‘힌데로펜’, 러시아에서는 ‘조소토보’ 노르웨이에서는 ‘로즈말링’이라고 불렀다. 이렇듯 유럽에서 발생한 포크아트는 미국으로 건너간 뒤 근래 전세계로 넓혀졌다. 요즈음은 장식 기능이 강조되면서 데코레이티브페인팅(Decorative Painting)이라고도 부른다.

“포크아트가 우리나라에 들어온 지는 20여 년 됐지만, 4~5년 전부터 대중에게 알려지기 시작했어요. 취미로 하는 사람에서 직업으로 삼는 사람까지, 포크아트를 즐기는 사람들도 다양합니다. 아직은 서구식 작품이 대부분이지만, 기회가 되면 우리 예술을 접목해서 우리나라다운 작품을 만들어 보고 싶어요.”

최 씨는 현재 포크아트 강사이자 사단법인 한국포크아트매니아협회 지부장으로서 포크아트 대중화에 힘쓰고 있다. 자신이 운영하는 공방에서는 전문강사를 꿈꾸는 수강생과 취미로 즐기려는 사람들을 대상으로 강의를 열고, 진열 상품을 보고 사고 싶어 하는 고객에게는 취향에 맞춰 새 작품을 만들어 판매도 한다. 더불어 협회와 함께 정기전시회를 열며 더 많은 사람들과 포크아트가 주는 즐거움을 나눈다.

이러한 최 씨 작품을 눈 여겨 본 어느 유명 가구회사는 2008년 최 씨에게 신제품 개발에 참여해 달라며 러브콜을 보내기도 하고, 어느 영화감독은 작품이 분위기와 잘 어울린다며 협찬을 요청해 2009년 영화에 주요 소품으로 들어가기도 했다.

이처럼 포크아트 분야에서 입지를 굳힌 최 씨도 처음에는 취미로 시작했다.

“지인 집에 놀러 갔을 때 벽에 걸린 독특한 시계를 보고 어디서 샀는지 물었지요. 알고 보니 지인은 포크아트 강사였어요. 그렇게 처음 인연을 맺은 뒤 지금에 이르렀습니다.”

평소 인테리어에 관심이 많던 최 씨는 금새 포크아트의 맛에 깊이 빠져들었다.

열심히 공부해 전문강사 자격증을 취득하고, 2005년에는 아예 직업인으로 나섰다.

포크아트는 최 씨에게 새로운 행복을 주었다.

“작품 하나를 제대로 만들려면 2~3일은 꼬박 걸려요. 그렇게 만든 작품은 하나하나가 자식 같습니다. 포크아트의 여러 분야를 깊이 공부하는 일도 행복하지요. 그런데 돌이켜 보면 모든 게 어본존의 공덕입니다. 저보다 더 뛰어난 분들도 많을 텐데 필요한 사람들의 눈에 띄게 되고, 이렇듯 하루하루 포크아트를 즐기며 살고 있으니까요.”

최 씨는 친정어머니를 따라 어릴 때부터 신심(信心)을 시작했다. 자연스럽게 어린 시절 몸에 밴 신심은 평생 삶의 재산이 되고 인생의 축이었다.

“저는 자신에게 쉽게 타협하는 편입니다. 신심하지 않았다면 이렇듯 즐겁게 살지 못할지도 모릅니다. 언제나 저를 되돌아보고 ‘최선을 다해 열심히 살아야지’ 하고 마음을 다잡는 원점이 바로 신심입니다.”

최 씨에게 학회활동은 평소 느끼는 즐거움을 뛰어넘어 더 없는 행복감으로 다가온다. 학회 모임이 있는 날은 가슴이 설레고, 집에서 좌담회를 여는 날이면 회원들이 최고로 행복한 순간이 되도록 최선을 다한다. 이케다(池田) SGI 회장 스피치와 니치렌대성인(日蓮大聖人)의 어서는 언제나 삶을 지탱하는 힘이 된다. 주부, 일, 학회활동을 조화롭게 다하려는 노력과 이에 따른 체험은 ‘신심은 이러한 힘이 있어!’라고 자녀에게 참된 신심을 가르치는 실증이 된다. 또 학회 부인부라는 자긍심을 안고 불법(佛法)을 올바르게 이해하는 벗을 만드는 일도 게을리하지 않는다.

“언제나 ‘어떠한 병법(兵法)보다도 법화경(法華經)의 병법을 쓰실지어다’(어서 1192쪽)라는 성훈을 가슴에 품고 삽니다. 학회정신과 스승을 평생 가슴에 안고, 장래 언젠가 세계적인 포크아티스트가 되는 게 꿈입니다. 그날까지 더욱 열심히 살겠습니다.”



·송파권 신천지부 지구부부인부장



이상도(sdlee@hknews.co.kr) | 화광신문 : 11/06/17 929호 발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