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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 속에서 한 사람을 소중히하는 실천을 해오고 있습니다.

체험담

법화경에는 '모든 인간은 일체 차별 없이, 더없이 존귀한 부처가 될 수 있다'는
인류에게 보내는 강력한 메시지가 있습니다.

부산 사상구 녹색어머니회 연합회 김우자 회장 ‘안전보행’ ‘안전운전’으로 교통문화발전 앞장

“가족 감싸안은 어머니 마음으로 무사고 생명지킴이 계속할터”



“사람들은 각기 다른 수많은 소원을 안고 살지만 모두가 공통적으로 바라는 것은 아마도 오늘 하루도 가족이 무사히 집에 귀가하는 것이지 않을까요? 집에서 부모를 기다리는 아이들의 마음도, 아이들의 귀가를 기다리는 부모의 마음도 그 부분은 모두 같죠. 정말 별 것 아니지만 가장 소중한 그 소원을 지켜주고자 봉사합니다.”

부산광역시 사상구에서 7년째 녹색어머니회 연합회 회장직을 맡고 있는 김우자(67) 씨의 말이다.

김 씨가 녹색어머니회에서 봉사를 시작한 것은 40세 때의 일이다. 가족들과 먹고 살기 바빴던 시절이었지만 신심(信心)을 통해 ‘나만을 위한 삶이 아니라 나와 타인의 행복을 함께 구하는 삶이 가장 값지다는 것’을 배웠기에 이웃의 권유에 흔쾌히 따라 나선 것이 어느덧 27년째다.

주로 하는 활동은 경찰들과 함께 펼치는 교통질서·교통안전 캠페인이다. 단복을 갖춰 입고 학교 앞이나 교통사고가 발생하기 쉬운 도로에서 보행자와 운전자가 경각심을 갖고 안전하게 보행하거나 운전하도록 유도한다.

“그리 거창한 활동은 아니지만 가장 기본적인 것이 가장 중요한 법이니까요. 나날이 교통사고 사망자가 늘고 있는데, 그 수많은 사고 중 내가 하는 이 활동으로 인해 단 한 사람이라도 소중한 목숨을 구한다면 이보다 가치 있는 일은 없지요.”

봉사를 시작했을 당시만 해도 이러한 캠페인이 드물어서 활동 횟수도 많았지만, 2000년대 초·중반부터 학교마다 녹색어머니회가 결성되면서 예전에 비해 활동 횟수는 많지 않다고.

하지만 김 씨는 “그 만큼 교통 안전의 중요성에 대한 사회적 인식이 넓혀진 것인 만큼 반가운 일”이라며, “줄어든 활동 횟수만큼 생활에서 그리고 가족들의 교통 안전을 더욱 철저히 하고 있다”고 말한다.

가족을 감싸 안는 어머니의 마음으로 한 사람의 생명의 소중함을 외치는 활동을 하고 있기에 녹색어머니회 연합회 130여 명의 회원 모두가 니치렌대성인불법 철학을 배우고 실천할 수 있도록 칸나활동도 꾸준히 하고 있다. 김우자 씨는 “서로 빨리 가려고 교통 약속을 어기지만 서로가 질서를 지킬 때 가장 빨리 갈 수 있는 것”이라며 “보다 많은 이에게 이 사실을 알리기 위해 더욱 노력하겠습니다”라고 다짐한다.

·사상권 사상지부 총합부부인부장



장선아(sajang@hknews.co.kr) | 화광신문 : 11/10/28 946호 발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