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GI 철학과 실천 한국SGI 회원은 SGI 불교 철학을 기반으로
생활 속에서 한 사람을 소중히하는 실천을 해오고 있습니다.

체험담

법화경에는 '모든 인간은 일체 차별 없이, 더없이 존귀한 부처가 될 수 있다'는
인류에게 보내는 강력한 메시지가 있습니다.

대전지방국세청 세무공무원 박미진 씨 납세자 권익보호 앞장선 이시대 최고 세무전문가

‘나’라는 개인은 이 사회의 구성원으로서 다양한 의무를 부여받고 있다.

대표적으로 남성들에게 부여된 국방의 의무가 있다. 그리고 교육의 의무, 근로의 의무가 있다. 또 모든 국민이 정해진 세금을 내야 하는 납세의 의무가 있다. 이 중 가장 많은 시시비비가 오고 가는 것이 납세의 의무이지 않을까.

우리가 내는 세금은 통틀어 국세라고 한다. 국세의 부과와 징수에 관한 사무를 맡아보는 국가공무원을 일반적으로 세무공무원이라고 부른다. 최상급 단체인 국세청을 중심으로 각급 자치단체로 이어지며 국가의 세수(稅收)를 담당한다. 국가의 재정을 책임지는 일이다.

박미진 씨는 대전지방국세청에 소속된 국세공무원(8급)이다.

2000년에 세무공무원이 된 박 씨는 올해로 11년 차를 맞은 베테랑이다.

박 씨는 세무공무원이 갖춰야 할 것 중 중요한 것으로 업무의 전문성과 함께 공정한 직무수행을 꼽았다.

‘국세청공무원행동강령’에는 공정하고 겸손한 자세로 성의를 다하여 납세자의 권리를 보호하고, 납세자가 편안함과 친근감을 느끼도록 분위기를 조성함으로써 국민의 신뢰를 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명시 돼 있다.

박 씨는 첫 근무지인 이천세무서를 거쳐 현재는 대전지방국세청에 소속돼 있다. 그동안 세금 관련 다양한 분과를 거쳤다. 입사 후 처음 5년은 1년 단위로 업무가 바뀌었고, 이후에는 2년마다 정기적으로 순환보직을 받아 여러 분야의 세무업무를 볼 수 있었다.

지금은 능수능란하게 업무를 처리하지만, 처음에는 세무와 회계 관련 비전공으로 업무 적응에 어려움이 많았다.

박 씨는 “전공자도 필드(현장)에 들어오면 어려움을 겪습니다. 이론과 실무를 결합하는데 보이지 않는 차이가 많이 있습니다. 동기 중에서 몇몇은 포기하기도 했습니다”라고 말했다. 입사 초기부터 현재까지 전문적인 업무능력을 배양하는 것을 목표로 끊임없이 노력하고 있다.

힘든 순간에는 “숙명에 져서 울지 말고 울면서 승리하라”라는 이케다(池田) SGI 회장의 스피치를 마음속으로 되뇌고, 창제로 힘을 얻어 다시금 도전했다.

매년 바뀌는 조세 관련 법률과 규정의 이해를 위해 항상 연구하고 공부했고, 직장 내에서는 옆에 놓아둔 규정집을 살펴가며 일을 처리했다. 작은 오류라도 발생하면 안되기에 미연에 방지하기 위함이다. 지금도 이 과정을 끊임없이 반복하고 있다.

박 씨는 “전문지식 습득과 정확한 업무처리를 위한 노력을 게을리하지 않습니다. 조금의 나태함과 방심이 있어도 곧장 일 처리에 오류가 생깁니다. 그 피해는 고스란히 납세자에게 갑니다. 그러니 항상 긴장하는 생활의 연속입니다”라고 말했다.

이렇게까지 철저하게 만전을 기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박미진 씨는 “혹시라도 납세자에게 불이익이 가지 않도록 하기 위함입니다”라고 답했다.

정당하게 부과된 세금이라도 납세자의 입장에서는 납득이 되지 않거나, 이해가 어려운 경우가 자주 있기 때문이란다.

실례로 부과된 세금에 불만을 품고 세무서를 찾아와 항의소동을 벌이는 납세자가 제법 된다고 한다.

“법을 잘 몰라서 그랬다” “고지받은 적 없다”라는 읍소나 항의가 대부분이라고. 그래서 공정한 직무수행과 신뢰성을 높이려고 힘을 쏟고 있다.

항상 납세자의 입장에 서서 생각하려고 스스로 노력한다.

최대한 이야기를 들어주며 이해와 납득의 대화를 끈질기게 이어간다. 그리고 법이 허용하는 한도 내에서 납세자의 권리를 찾아 주려고 애쓴다.

세금이 부과된 과정과 절차를 상세하게 알려주고, 세금을 절약하는 방법도 알려준다. 또 개인사업자에게 필요한 세무상식이라든지, 분납의 요령도 가르쳐준다.

박 씨는 “납세자 스스로 세금에 관심을 갖고 계셔야 합니다. 아는 만큼 절약할 수 있고, 모르고 있다가 불이익을 당하는 경우도 막을 수 있습니다”라고 강조했다.

대화를 통해 문제를 해결하고 상대방으로부터 납득을 이끌어 내는 것이다.

박 씨는 “대화를 통한 문제 해결이 정말 중요한 것 같아요. 평소 학회활동을 통해 대화의 중요함을 많이 배웠는데, 업무에서도 그대로 적용되네요”라고 말했다.

박미진 씨가 묘법을 만난 것은 어머니가 병고로 학회에 입회하면서부터다. 어머니가 신심을 시작하고 밝고 건강하게 변하는 모습이 어린 박 씨에게는 큰 감사함으로 다가왔다. 그리고 가족이 함께 입회하고 일가화락하는 계기가 됐다.

“학회에서 배운 불법(佛法)의 가치는 일상생활에도 그대로 적용됩니다. 특히 이케다 SGI 회장께서 자주 이야기하는 ‘성실’의 가치야말로 꼭 필요한 미덕입니다”라는 박미진 씨.

다시 한번 “불법은 승부다”라는 스피치를 가슴에 담고 세무전문가로 능력을 인정받으며 사회에서 승리하겠다고 다짐한다.

·서대전권 둔산지부 婦회원



조성연(syjo@hknews.co.kr ) | 화광신문 : 11/10/14 944호 발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