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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험담

법화경에는 '모든 인간은 일체 차별 없이, 더없이 존귀한 부처가 될 수 있다'는
인류에게 보내는 강력한 메시지가 있습니다.

‘한국을 사랑한 일본인’ 출판한 백조종 부회장 일제강점기에 ‘한국 사랑’이라는 외길을 걸으며 불꽃같이 살다 간 아사카와 다쿠미(1891~1931년). 24살에 조선에 건너와 41살로 짧은 생을 마치기까지 누구보다도 한국을 사랑하고 한국인을 위해 일했다.

조선의 산림녹화사업에 크게 이바지했고, 조선의 민예·도자의 우수성을 연구하고 여러 저작을 통해 그 아름다움을 널리 알렸다. 그리고 한국인들의 애도 속에 자신이 각별히 사랑한 한국의 흙이 됐다.

지난 5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시대의 국경을 넘은 사랑 : 아사카와 다쿠미의 임업과 한국민속공예에 관한 연구’(서울국제친선교류협회 주최)라는 주제로 학술회의가 열렸다. 또 이를 기념해 아사카와 다쿠미의 삶과 한국 사랑을 오롯이 담은 책 ‘한국을 사랑한 일본인’이 나왔다. 이 책의 편저자는 아사카와 다쿠미 현창회 부회장이자 서울국제친선협회 부회장인 백조종 씨.

그는 우리 국민 대다수가 다쿠미에 대해 모르는 점을 애석하게 여기며 다쿠미를 알리는 데 남다른 사명감을 갖고 있음을 책에서 밝혔다. 그는 또 한일 양국의 국회의원이나 교수부터 학생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분야의 인물 109명이 책 출판에 참여해 87편의 글을 기고하도록 이끌었다.

그 중 초등학교 교사 이종수 씨가 쓴 ‘일본의 침략전쟁에 반대한 마키구치’라는 제목의 글도 눈에 띈다. 여기서 이 씨는 일본의 침략전쟁을 강력히 반대하며 탄압받은 창가학회의 역사를 되짚고, 이케다 SGI 회장이 한국을 ‘문화대은의 나라’ ‘스승의 나라’ ‘형님의 나라’라고 일컬으며 한일우호에 진력한 지대한 공로를 기렸다.

또 인간을 진정으로 사랑한 다쿠미의 삶이 생명의 존엄에 최상의 가치를 두는 니치렌불법 사상과 서로 통한다고 봤다.


장호정(hjjang@hknews.co.kr) | 화광신문 : 11/09/23 941호 발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