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GI 철학과 실천 한국SGI 회원은 SGI 불교 철학을 기반으로
생활 속에서 한 사람을 소중히하는 실천을 해오고 있습니다.

체험담

법화경에는 '모든 인간은 일체 차별 없이, 더없이 존귀한 부처가 될 수 있다'는
인류에게 보내는 강력한 메시지가 있습니다.

경기도 양주시 백석읍의 조경사 전홍기·박은순 부부 조경 산업이 우리의 삶과 정신세계를 보듬어줄 정서산업으로 각광을 받고 있다. 치열하고 각박한 삶이 지속되면서 지친 몸을 달래기 위한 휴식과 재충전의 필요성이 그만큼 커지고, 자연의 그리움도 배가 되기 마련이다.

“꽃과 나무를 키우고 가꾸는 것은 마음을 기르는 일입니다. 돈을 들여 소유하는 개념에서 벗어나 정성을 들여 가꾸는 사람만이 그 귀중함을 온 몸으로 느낄 수 있어요.”

경기도 양주시 백석읍 방성리에 위치한 백석조경 대표이사 전홍기(54) 씨. 그는 큰형을 도와 조경을 시작한 것이 벌써 37년이 넘었다고 한다. 오직 나무와 함께 외길 인생을 살았다.

전 씨는 “조경사란 직업에 남다른 자부심을 가지고 있습니다. 한 그루의 나무를 예쁘게 단장하다 보면 무아지경에 빠지게 됩니다. 제가 한 조경 중에는 은행, 골프장, 거리 등 헤아릴 수 없습니다. 삭막한 도시에서 아름다운 조경은 활력을 불어넣는 것과 같습니다”라고 말한다.

전 씨는 소나무를 중심으로 다양한 나무들을 심어 키워오고 있다.

“소나무는 손이 덜 갈뿐더러 손질을 잘해주면 정말 운치가 납니다. 소나무에서 내뿜는 향기가 일품이지요. 상품의 가치도 높지만, 우리 몸에도 특히 좋다고 합니다.”

그는 큰형의 권유로 처음 신심을 만났다.

1984년, 전 씨 아버지는 이유 없이 쓰러져 물 한 모금 마실 수 없었다고 한다. 물론 경제적으로 어려워 병원에 갈 수 있는 상황도 아니었다.

그 때 “창제를 하면 아버지가 건강해진다”는 형님의 확신에 찬 말이 그의 마음을 움직였다.

창제를 시작하고 며칠이 지나자 아버지는 기적처럼 일어나셨다.

그리고 크고 작은 공덕을 받으며 순수하게 신심을 지속했고, 1992년 아내 박은순 씨를 만나 결혼했다. 하지만 아내 박 씨는 신심을 반대했고 부부는 성격차이로 많이 다투었다. 그때쯤 아이들이 병고에 시달리게 됐다. 아내는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심정으로 창제를 시작했다.

큰형 밑에서 일한 지도 20여 년이 지나고 그는 결심을 하게 된다. 그간에 축적한 기술과 불력(佛力)을 확신하며 독립을 선언했다.

아내 박 씨는 “기원 근본으로 도전했습니다. 남편은 근면 성실하기에 잘 할 수 있으리라 확신했습니다.”

전 씨는 “조경 농장을 꾸미려면 몇 억 원이 들어가는 엄청난 일이었습니다. 오로지 불법을 확신하며 사업을 시작했습니다.”

다행히 지인들의 도움으로 지금 농장에서 시작하게 됐다. 농장을 꾸미는 동안에도 일이 들어올 정도로 사업이 잘 풀렸다.

“물론 어려움도 있었습니다. 소나무는 유난히 물을 싫어합니다. 수분이 많은 지금 농장의 토질에 대한 지식이 없어 나무들이 쓰러지고 죽어갔습니다. 엄청난 손해를 봤지만, 신심 근본으로 이겨냈습니다.”

3,305㎡로 시작한 농장이 10년 만에 16,528㎡에 이른다. 농장이 커진만큼 슬하에 1남 1녀도 광포의 뜰 안에서 올곧게 자랐다.

꽃과 나무를 유난히 사랑하는 전 씨는 “아직 제겐 할 일이 많습니다. 피로에 지친 현대 사람들을 자연 조경으로 부드럽게 순화시키는 것이 제 사명입니다. 저기 푸르른 소나무처럼 앞으로도 외길 인생을 걷겠습니다”라며 아름다운 자신의 꿈을 들려준다.



의정부권 백석지부 지구부장/반담



김기수(kimks@hknews.co.kr) | 화광신문 : 11/06/10 928호 발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