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GI 철학과 실천 한국SGI 회원은 SGI 불교 철학을 기반으로
생활 속에서 한 사람을 소중히하는 실천을 해오고 있습니다.

체험담

법화경에는 '모든 인간은 일체 차별 없이, 더없이 존귀한 부처가 될 수 있다'는
인류에게 보내는 강력한 메시지가 있습니다.

R호텔 F&B팀 사원 남지영씨
세상은 꿈꾸는 자의 몫이다. 꿈을 향해 달리는 청춘에 환경이나 처한 상황은 중요하지 않다. 오직 꿈을 실현할 수 있다는 희망을 생명에 품고 앞으로 달릴 뿐이다. 여기에 또 한명의 꿈꾸는 청춘이 있다. 바로 지난 2월 서울에 위치한 R호텔의 F&B팀 사원으로 입사한 남지영씨다.
대학교에서는 수학통계학을 전공했고, 추간판탈출증으로 수술 기로까지 갔던 병력이 있어 체력 소모가 큰 서비스 업종 일은 꿈도 꿀 수 없는 상황이었다는 남씨. 게다가 호텔 쪽은 경력을 중시하는 분야이기 때문에 이미 22세 전후로 현장에 뛰어들어 많은 경험과 경력을 쌓은 다른 이들과 달리 한참 늦은 나이에 처음부터 시작해야 했기에 갈등도 많았다.
하지만 역시 세계의 다양한 사람들을 만날 수 있고 학회에서 배운 인간주의 정신을 더 많은 사람에게 전할 수 있는 분야에서 일하자고 정하고 졸업 후 1년 동안 호텔에 입사하는데 필요한 최소한의 조건을 갖추기 위해 각고의 노력을 했다. 다른 경쟁자들의 수준에 맞추기 위해 해외 유학을 가야 하는 것은 아닌지 하는 고민도 있었지만 그때마다 광선유포의 사명이 있는 곳에서 반드시 결과를 만들겠다고 마음을 다잡았다.
그렇게 1년을 보내고 가까스로 호텔 지원자격을 갖춘 남씨에게 기회가 찾아왔다. 우연히 R호텔에서 직원을 모집하는 것을 보고 지원, 생각지도 않게 서류전형에 이어 적성검사까지 무사히 통과하고 마지막 관문인 면접만을 남겨둔 것. 다른 면접자들은 해외 유학파부터 현장 경험이 많은 경력자 등 간신히 자격요건을 갖춘 남씨에 비해 월등히 뛰어난 실력을 지니고 있었지만 학회에서 단련 받은 인간성 풍부한 모습으로 당당히 합격했다.
또 호텔에 갓 입사한 신입은 고된 일이나 단순 업무부터 시작하는 것이 관례지만 남씨는 처음부터 목표로 한 그대로 호텔 레스토랑에서 캐시를 보며 전화응대 업무와 고객을 직접 응대하는 업무 등을 맡아 동기와 주위 선배들로부터 부러움의 대상이 되기도 했다.
“2010년 창가학회 창립 80주년의 중요한 때에 마음껏 사명하며 생명을 단련했고, 꿈을 이루기 위해 공부에도 매진할 수 있었습니다. 주어진 것 어느 하나도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해냈기에 좋은 결과가 나왔다고 생각합니다.”
세계의 다양한 인종의 사람들과 문화를 접할 수 있는 서비스업에 종사하고 싶다는 꿈이 현실이 된 지금, 나날이 즐겁고 환희 차다는 남씨.
남지영씨는 이제 “나와 더불어 나의 제자는 제난(諸難)이 있을지라도 의심이 없으면 자연히 불계(佛界)에 이르리라. 천(天)의 가호(加護)가 없음을 의심하지 말 것이며 현세(現世)가 안온하지 않음을 한탄하지 말지어다. 나의 제자에게 조석(朝夕)으로 가르쳐 왔건만 의심을 일으켜서 모두 버렸으리라. 어리석은 자의 버릇이란 약속한 일을 필요한 때에는 잊어버리느니라”(어서 234쪽)는 성훈을 떠올리며 언제까지나 보은의 인생을 걸을 것을 다짐한다.


·제물포권 송림지역부여자부장



장선아(sajang@hknews.co.kr) | 화광신문 : 11/04/15 920호 발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