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GI 철학과 실천 한국SGI 회원은 SGI 불교 철학을 기반으로
생활 속에서 한 사람을 소중히하는 실천을 해오고 있습니다.

체험담

법화경에는 '모든 인간은 일체 차별 없이, 더없이 존귀한 부처가 될 수 있다'는
인류에게 보내는 강력한 메시지가 있습니다.

“살며, 사랑하며, 봉사하며, 희망전해요!”
불법에서 배운대로 실천 선행 알려져 표창받아

나누는 보람·기쁨 감사하며 힘닿는 한 계속할터



“부자는 아니지만, 나만의 방법으로 이웃과 함께 사는 길을 연다는 생각에 뿌듯하고 행복합니다.”

30여 년에 걸쳐 봉사 활동을 다양하게 펼치며 더불어 사는 기쁨으로 인생을 채우는 양영단씨.

특히 1996년부터 해마다 겨울 김장철이면 손수 김치를 담가 주위 어려운 이웃에게 전달하는 봉사에 주력하고 있다. 600~800포기 배추로 김치를 담가 15~20kg 단위로 약 60가구에 김장 김치를 공급한다고.

“힘들게 직접 담그지 말고 김치를 사서 도우라는 말도 많이 듣죠. 그래도 어디 집에서 만드는 것만큼 맛이 나나요. 올해까지만 해야지 하면서도 봄바람이 불면 젓갈 준비하러 떠나죠.”

최고의 김치 맛을 내려고 전국 각지를 돌며 재료를 구입한다. 4~5월에는 젓갈, 6월에는 소금, 9월에는 고춧가루, 12월에 무와 배추 등 제철에 맞는 신선한 재료를 찾아 전국을 일주한다.

그렇게 준비를 마치고 김장하는 날이면 아들, 딸 내외를 비롯해 동네 주민이 모여 김치 담그기에 구슬땀을 흘린다.

양씨가 봉사를 결심하게 된 것은 1987년. 유방암으로 3개월 시한부 선고를 받았지만, 신심 근본으로 몇 차례의 수술을 견디고 건강을 되찾은 후부터다. 덤으로 얻은 삶의 감사함으로 7가구에 라면, 쌀, 연탄 등을 지원하는 봉사를 시작한 것이 지금에 이른 것이다.

이웃에 사랑을 전하는 양씨의 활동이 지역사회에 알려지면서 2001년에 이어 지난 4월 금천구청장 표창을 받기도 했다.

“제가 즐거워서 하는 일인데 나누는 보람과 기쁨까지 얻으니 오히려 감사하죠. 앞으로도 힘닿는 한 열심히 봉사활동에 참여할 생각입니다.”

자신이 거주하는 주택단지의 방화관리를 담당하고 철, 고물 등을 주워다 팔며 김장 비용을 마련한다는 양씨. 광포 사명에도 진력하며 광포부원가입신청에도 해마다 정성껏 참여하고 있다.

“스승께 배운 대로 실천하는 것이 보은이라고 생각합니다. 주위 어려운 이웃에 봉사하며 즐겁고 행복한 인생을 향해 함께 나아가겠습니다.”



양영단씨 (금천권 총합지역부인부장)



고현주(hjko@hknews.co.kr) | 화광신문 : 10/10/01 894호 발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