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GI 철학과 실천 한국SGI 회원은 SGI 불교 철학을 기반으로
생활 속에서 한 사람을 소중히하는 실천을 해오고 있습니다.

체험담

법화경에는 '모든 인간은 일체 차별 없이, 더없이 존귀한 부처가 될 수 있다'는
인류에게 보내는 강력한 메시지가 있습니다.

김상빈 삼성SDS PDEM개발그룹 선임연구원
성실·창조·신뢰 바탕으로 ‘완벽생산’ 선구 달린다!

SGI서 단련 받은 청년의 열정으로 직장서 승승장구 청춘의 길 열어



조직의 지속적 성장의 원동력은 구성원에서 비롯된다. 우수 인재 확보와 그들의 업무 몰입태도가 조직문화로 구축되면 성장을 위한 선순환 구조가 완성된다. 제품도 마찬가지다. 제품에 들어가는 부품의 정보 데이터를 확보해야 상품을 계속 업그레이드를 할 수 있고 최고의 품질로 생산할 수 있기 때문이다.

많은 전자제품회사도 달라지고 있다. 글로벌시대에서 자그마한 실수와 부품의 데이터가 오류나면 손해가 엄청나다. 휴대폰, 노트북, TV 등 하루가 다르게 신제품이 나오는 요즘, 부품은 날로 작아지고 어떤 것은 눈에도 보이지않고, 그 수가 많은 것은 삼천 가지가 넘는다. 그만큼 전자제품 개발은 수없이 반복되고 변화하고 있다.

이러한 부품 구성 정보 부서에서 구슬땀을 흘리며 일하는 삼성SDS PDEM개발 그룹 선임연구원 김상빈씨가 있다.

그는 “늘 맡은 바 책임을 다하고 있습니다. 항상 시간을 단축하면서 일에 효율을 늘릴 수 있는 방안과 한치의 오차도 없는 프로그램을 개발하기 위해 고민하고 있습니다”라며 구김살 없는 환한 미소를 보인다.

“거리에서, 지하철에서, 기차에서 쓰는 노트북이나 핸드폰을 볼 때면 그 속에 들어있는 부품의 그림들이 머리 속을 지나쳐 갑니다.”

그가 개발한 프로그램 부품 구성 정보 시스템은 셀 수 없을 정도로 많다. 그 중에는 손바닥 만한 제품이라 하더라도 몇 천 개의 회로와 반도체 등 이름조차 못 외우는 부품들을 한눈에 들어올 수 있도록 한 프로그램도 있다.

그는 “복잡한 부품 구성 정보를 파악할 때면 힘들 때도 있지만 회사의 입장에서 아주 중요한 일이고, 제품을 업그레이드할 때 없어서는 안 될 자료이기에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그런 만큼 ‘한치의 오차도 없이 프로그램을 개발하겠습니다’고 어본존에게 더욱 강하게 기원합니다. 고된 업무 속에서 막히기도 하지만 신심(信心)은 현실의 어려움을 이기고 여는 힘입니다”고 힘주어 말한다.

그는 어릴 적, 외할머니를 통해 신심을 만났다. 부모님께서 일을 하셔야 했기에 항상 외할머니와 함께 지냈다고.

“외할머니는 항상 저를 옆에 앉히고 근행창제를 하셨어요. 좌담회에 가기 싫어 때를 쓴적도 있었어요. 하하. 그래도 안 가겠다면 ‘좌담회에 가다가 할머니가 나이가 먹어서 길을 잃으면 어떻게 할거냐’고 말씀하셔서 어쩔 수 없이 따라 나섰죠.”

1997년 아낌없이 사랑을 베푼 외할머니는 세상을 떠났다. 그에게 준 유일한 유품은 바로 불법(佛法)이었다.

“외할머니가 보고 싶을 때마다 창제를 했습니다. 그리고 ‘외할머니를 위해서라도 꼭 공부를 열심히 해서 효도해야겠다’고 결심하고 창제를 시작했어요. 창제를 하기 전에는 하위권이었지만 그 이후 늘 최상위권의 성적을 낼 수 있었어요.”

미래부 담당들은 힘들 때마다 위로와 격려로 학회의 뜰에서 올바르게 성장하도록 밑거름을 만들어 주었다. 그래서 지금 그도 부중등부장으로서 미래부 때 받았던 관심과 사랑을 나누어주고 있다.

“1999년 수능 성적이 좋지 않아 진로를 고민했을 때 따뜻한 손을 내밀던 고등부 담당님을 잊을 수가 없습니다. 그러한 격려가 용기가 되어 더욱 열심히 창제에 도전했습니다.”

그는 소신껏 정밀기계공학과에 입학했다. 평소 모범적인 생활로 타의 귀감이 되고 학과 성적도 우수해 장학금을 받았다. 대학생활 3년간은 가정이 어려워 배우지 못한 사람들을 위해 야학교사 자원봉사를 했다.

“야학교사 시절을 잊을 수가 없어요. 제가 가지고 있는 것을 나누어 준다는 것이 참 뿌듯했습니다. ‘청년은 스스로 자신을 단련하지 않으면 안 된다. 젊을 때부터 돈도 있고 아무런 고생이 없다면 위대한 인물이 될 수 없다. 민중을 지키는 위대한 지도자가 될 수 없다. 서민이 가장 소중하다. 가장 존귀하다’는 이케다(池田) SGI 회장 스피치를 진심으로 가슴에 새겼습니다.”

ROTC로 임관 군제대 이후, 현재 회사에서 누구보다 성실하게 일했다. 적성과 꿈이 합치한 일. 김씨에게 부품정보프로그램 시스템구축은 그런 것이었다.

그런 만큼 일에 대한 열정은 끝없이 불타올랐다.

“인생의 기초를 만들 때에는 신사복이 아니라 작업복이 필요하다. 허세를 부리는 사람은 완전한 것을 이룰 수는 없다”는 스피치처럼 자신의 길을 개척했다.

이처럼 청년의 열정으로 사는 김씨에게 신심, 학회활동, 스승이라는 존재는 무한한 생명의 에너지원이다.

‘한국SGI 남자부’라는 긍지와 책임감은 모든 일을 정확하게 처리하는 능력으로 발휘했다.

또 학회 현장활동을 통해 많은 벗과 대화한 경험은 동료들과 원활하게 일할 수 있는 중요한 토대가 됐다.

바쁜 회사업무와 학회활동에 쉴 틈이 없지만 밝은 미소를 잃지 않는다. 또 ‘사람을 신뢰한다’ ‘신의로 성실하게 대하면 적도 벗으로 만든다’는 불법(佛法)정신을 실천하면서 깊은 신뢰의 연대도 쌓았다. 이러한 신뢰가 지난해 직원평가점수에 그대로 반영됐다.

그는 이 일을 하는데 필요한 요소로 네가지를 꼽는다. ‘성실함’, ‘창조적 생각’, 함께 일하는 팀원에 대한 ‘신뢰’, 그리고 끝까지 일을 책임질 수 있는 ‘체력’이 그것이다.

‘어느 것 하나도 포기할 수 없다! 광포의 사명을 다한다! 회사에서도 승리한다! 학회 남자부다!’라는 결심으로 사회에서 당당하게 자신의 존재를 알리며 청춘의 길을 힘차게 열고 있는 김상빈씨.

학회의 권남자부장과 부중등부장으로서 최고의 결과로 스승께 보은하겠다며 굳은 다짐을 한다.

양천권 남자부장



김기수(kimks@hknews.co.kr) | 화광신문 : 10/09/17 893호 발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