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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험담

법화경에는 '모든 인간은 일체 차별 없이, 더없이 존귀한 부처가 될 수 있다'는
인류에게 보내는 강력한 메시지가 있습니다.

논산시 연무읍 양지리서 상추 농사 짓는 한남식 씨 최상품 상추 수확하며 천금의 행복 누린다!


쌈으로 가장 많은 인기를 누리는 상추는 겉절이, 무침, 샐러드 등으로 변신하며 우리 밥상을 푸르른 풍요로움으로 채워준다. 씁쓸하면서도 단상추 고유의 맛은 입맛을 돋우고 남녀노소 모두에게 사랑받는다.

예로부터 한반도에서 자란 상추는 그 맛과 품질이 월등히 뛰어나, 중국인들은 고려의 상추 씨앗을 천금을 줘야 얻을 수 있다고 하는 의미로 ‘천금채(千金菜)’라고 불렀다고 한다.

충남 논산시 연무읍 양지리에 자리 한 약 2,000㎡의 비닐온실에서 매일 상추를 수확하며 천금의 행복을 누리는 한남식씨. 하루가 다르게 무럭무럭 자라는 상추를 보살피는 재미에 농사일을 그만두고 편히 지내라는 자식들의 만류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해마다 씨를 뿌린다. 올해는 채솟값이 많이 올라 수익도 제법 쏠쏠하다고.

“상추 값이 꾸준히 올라서 딸기 농사를 함께 할 때만큼 벌이가 돼요. 상추는 딸기보다는 손이 많이 가지 않아서 좋은 상품을 재배하는 데 더 힘을 기울일 수 있죠.”

가격이 오른 만큼 소비자들에게 최고의 맛, 최상의 품질을 지닌 상추를 공급하려고 더욱 정성스럽고 꼼꼼하게 상추를 돌본다는 한씨.

그가 거둬들인 상추는 인근 공판장으로 옮겨져 경매를 거쳐 전국 곳곳으로 팔려가는데 경매 때마다 유독 한씨의 상추가 인기가 높다.

“상추는 잎이 여려서 상하지 않으려면 한 장 한 장 잘 포개는 것이 중요하죠. 그러면 씻을 때도 간편해요. 보기 좋은 떡이 맛도 좋다고 하잖아요.”

한씨의 손길로 보기 좋게 상자에 담긴 상추는 깨끗하고 신선해 늘 가장 비싼 값에 팔린다고 한다.

한씨 상추의 또 하나 자랑거리는 무공해에 가까울 만큼 농약을 거의 사용하지 않는다는 것. 그러면서도 수확량을 유지하는 비결을 묻자, “뭔 비결이 따로 있나요. 그냥 벌레 먹은 것은 다 버리고 깨끗하고 멀쩡한 것만 따지요. 우리 손자, 손녀들이 먹을 것이라고 생각하면 약을 주다 말고 멈칫해요. 될 수 있으면 농약은 사용하지 않으려고 노력하지요”라고 말하는 한씨.

비옥한 토양에 뿌리내린 한씨의 상추는 무성하게 잎을 피워내 병충해로 상한 것을 버려도 다른 농가 못지않게 수확하고 있단다.

전국의 소비자들이 자신이 기른 상추를 맛있게 먹으며 건강한 인생을 살도록 기원한다는 한씨. 반담 사명에도 힘쓰며 포교 확대에 선구로 활약하고 있다.

18년 전 남편을 여의고 홀로 자식들을 키우며 우여곡절도 많았다. 그때마다 창제를 거듭하며 꿋꿋이 이겨냈다는 한씨. 지금은 모두 장성해 화목한 가정을 꾸리고 아들, 딸을 낳아 행복을 만끽하는 네 남매의 모습이 가장 큰 생활의 활력이라며 집안 곳곳에 걸린 가족사진을 소개한다.

“동네에서 내가 제일 어려요”라며 유쾌하게 웃는 한씨는 마을의 크고 작은 일을 도맡아 하며 후한 인심으로 이웃에게 신뢰받고 있다.

“감사와 보은을 아는 사람은 영원히 아름답고 상쾌하며 모든 것을 이겨 낸다”는 이케다 SGI 회장 스피치를 늘 되새기며 스승에게 보은하는 신심을 실천하겠다고 다짐하는 한씨.

“매일 스승과 반 회원의 행복, 건강을 기원하고 있어요. 나이는 숫자일 뿐이죠. 힘닿는 한 열심히 농사짓고 이웃에 봉사하며 건강하게 살겠습니다.”



백제권 승리지부 반담



고현주(hjko@hknews.co.kr) | 화광신문 : 10/09/10 892호 발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