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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험담

법화경에는 '모든 인간은 일체 차별 없이, 더없이 존귀한 부처가 될 수 있다'는
인류에게 보내는 강력한 메시지가 있습니다.

울주군 서생면에서 40년간 배 재배하는 최인자 씨 당도 최고 배즙 출하로 ‘불황 타계 재미 솔솔’


배에는 수분이 풍부하게 함유되어 있어 갈증해소에 도움이 되고 알코올 성분을 빨리 해소시켜주는 효능이 있어 숙취해소에 도움이 된다. 뿐만 아니라 고혈압, 목감기, 해열, 변비 등에 탁월하다.

“어떻게 하면 당도 높고 맛있는 배를 재배할지 연구하고 끊임없이 기원하고 있습니다.”

울산광역시 울주군 서생면에서 40년째 배를 재배하고 있는 최인자씨.

최씨가 삶의 터전으로 삼고 있는 곳에서는 4월 중순이 되면, 산비탈과 들녁이 배 밭으로 온통 새하얗다. 봄날의 맑은 햇살 아래 만개한 배꽃이 눈부실 정도다.

서생면은 동북아에서 가장먼저 해가 뜨고 맑은 물과 맑은 공기로 유명하지만 예로부터 과즙 많고 당도 높은 배로 유명하다. 발길 닿는 곳곳마다 들어선 배 밭에 유난히 굵고 우람한 나무가 많은 것만 봐도 알 수 있다.

최씨는 13,000㎡이 넘는 배 밭을 운영한다. 배 밭에는 오랜 시간 땅에 뿌리를 내려온 배 나무가 빼곡하다.

배꽃이 필 무렵, 배농사의 시작이라고 할 수 있는 인공수정을 하는데, 꽃의 수술을 채취해 꼬박 24시간 동안 적당한 온도를 맞춰 두면 꽃가루가 노랗게 핀다. 수정 작업을 마치면 꽃봉오리 한 개에 보통 7개의 배가 열매를 맺는다.

5월이 되면 씨알이 좋은 것만 솎아내는 적과 작업을 하고 6월에는 배 꼭지가 상하지 않게 봉지를 씌워둔다.

이때가 가장 고된 시기라고 한다.

7월 여름이 오면, 하계 전지를 하는데 쓸모 없는 가지를 쳐주고 10월 가을걷이에는 배 수확을 한다. 부족한 영양분은 과실에 연면시비를 하며 보충한다.

“배 농사는 1년 내내 쉴 틈이 없어요”라고 말하는 최씨는 한 해 동안 땀방울을 흘리며 농사를 지었지만 최근에 경기침체와 배값의 폭락으로 소비가 부진해 걱정이라고 한다.

그래서 고안해 낸 것이 바로 배즙이다. 요즘 달인 배즙을 만들어 출하했는데 반응이 좋다고 한다.

최인자씨가 신심을 시작한 것은 1967년 여자부 때부터다. 최씨는 경제적 어려움과 병고로 고생할 때였다.

최씨는 부산에 살고 계시던 고모에게서 신심을 하면 경제적 어려움을 이겨낼 수 있다는 말을 듣고 입회, 경제고를 극복해 지금은 벌써 40년째 건강하게 농사일을 하고 있다.

고된 농사일이지만 지역 광포에도 앞장서고 있다. 주위의 사람들에게 불법을 알리고 회우를 각종 회합에 참석시키며 성실한 자세로 광포에 노고하고 있다.

“대성인 불법의 근본은 창제다. 낭랑하게 제목을 부를 때, 우리 흉중에 태양이 떠오른다. 힘이 넘친다. 자애가 솟는다. 환희가 솟아오른다. 지혜가 빛난다. 제불·제천이 일제히 움직이기 시작한다. 인생이 즐거워진다”는 이케다 SGI 회장 스피치처럼 생애 끝까지 창제를 열심히 해 지역 광포에 보탬이 되고 싶다는 최씨는 열악한 농촌이지만 이곳에서 광포의 터전이 마련돼 사람들에게 행복을 넓히고 싶다고 말하며 방긋 웃어보인다.

폭풍처럼 몰아치던 인생의 시련도 있었지만 지금의 화목한 일가를 이루기까지 신심근본으로 도전한 최씨.

“크고 싱싱한 배처럼 주렁주렁 행복의 열매를 맺겠습니다. 또 신심을 만나 행복해졌고, 인생의 행복이 무엇인지 배웠습니다. 이제 제가 깨달은 행복의 방정식인 불법철학을 더욱 넓히겠습니다.”



기장권 장안지부 부반담



김기수(kimks@hknews.co.kr) | 화광신문 : 10/09/10 892호 발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