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상을 빚어라!’ 주제로‘제3회 창작 도자기 만들기 대회’ 여는 도예가 이위준씨
“교육은 백년대계지만 문화예술은 천만년대계”



오는 9월 11일 경남 고성군 구만면 효락리에 있는 수로요 보천도예창조학교(교장 이위준)에서 신나는 도자기 만들기 대회가 펼쳐진다. ‘상상을 빚어라!’는 주제로 열리는 ‘제3회 창작 도자기 만들기 대회’다. 이 대회에는 초등학교 4학년 이상의 청소년이면 누구나 참여해 자유롭게 도자기를 빚으며 창의력을 키울 수 있다.

보천도예창조학교를 설립한 사람은 보천 이위준 도예가. 2007년 폐교(옛 구만중학교)를 활용해 14,000㎡ 부지에 500명이 동시에 수업할 수 있는 도자기 체험 학교를 만들었다. 이에 앞서 2000년부터 도예 체험 학교를 만들어 누구나 도자기를 체험할 수 있는 공간과 기회를 제공했다. 특히 학생들이 전통 도자기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소풍이나 연수, 수련회 코스로 널리 활용되고 있다.

이씨는 “국민들의 놀이 문화, 먹거리 문화를 전통 도자기 사랑 문화로 만들고 싶어요. 도예가나 예술가, 특별한 사람의 전유물이 아니라 전국민이 함께 도자기 문화를 공유했으면 하는 바람이에요”라며 도예 체험 학교를 연 이유를 말했다.

이씨는 30년 전인 1980년에 김해시 진례면에 수로요(首露窯)를 설립했다. 수로요는 가야국 시조인 김수로왕의 이름에서 ‘수로’를 따고 전통가마를 뜻하는 ‘요’를 합성해 만든 이름이다. 이후 한국미술공모대상전 금상(1985년), 한국현대미술인협회 최우수 작가상(1987년) 등을 받았고 여러 차례 개인전도 개최했다.

“교육은 백년대계지만 문화예술은 천만년대계”라는 지론을 가진 이씨는 해마다 도예를 전공한 아들 재림씨와 1회 이상의 작품 발표회, 학생들의 상상력을 개발하는 창작 도자기 대회를 개최하겠다고 계획을 밝혔다. 나아가 도자기 분야에서 세계적으로 유명한 스토리 텔링 학습장, 전시 학교를 만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제3회 창작 도자기 만들기 대회와 관련한 내용은 수로요 인터넷 홈페이지(www.suroyo.com)를 참조하면 된다.

·경남제1방면 통영권 부지부장



() | 화광신문 : 10/09/03 891호 발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