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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험담

법화경에는 '모든 인간은 일체 차별 없이, 더없이 존귀한 부처가 될 수 있다'는
인류에게 보내는 강력한 메시지가 있습니다.

K 방송 라디오국 PD 전종환씨
“확신의 기원과 도전은 승리의 원동력”

“신심만 흔들리지 않으면…” 도전 또 도전 승리 일궈 내

영어 해외방송 프로그램 PD로 활약 도전은 계속



새벽마다 아궁이에 불을 지피며, 피어 오르는 연기에 ‘콜록콜록’ 하면서도 기어코 라디오를 듣던 아버지. 어머니께 안 잔다고 혼나가며 이불을 뒤집어 쓰고 듣던 라디오. 조용필의 ‘창밖의 여자’를 녹음하기 위해 큰맘 먹고 500원을 주고 공 테이프를 산 날이면 온종일 보청기 같은 베이지색 리시버를 섬세하게 맞춰야만 했다.

어느 날, 우연히 옆집 누나의 풋내기 사랑을 이문세 아저씨의 감미로운 목소리로 들을 때면 왜 그리 가슴이 두근거리던지. ‘밤의 플랫폼’, ‘영시에 다이얼’, ‘별이 빛나는 밤에’ 등에서 흘러나오는 음악을 듣고 즐겼던 지난날의 라디오가 아련한 추억으로 남는다.

“대한민국을 조금 더 따뜻한 나라로 만들기 위해 이 길을 택했습니다.”

현재 K 방송 라디오국 PD로 활약하는 전종환씨. 그는 자신이 원하던 언론인으로서 당당히 활약하고 있다.

그는 방송기술학과를 다니며 아주 우연한 계기로 O TV에서 근무하며 학업과 직장을 병행했다.

극심한 취업난에도 불구하고 동기들보다 빨리 진로를 택할 수 있게 됐다. 그러던 어느 날 청천병력과 같은 소식이 전해졌다. 갑작스런 인원 감축으로 나이가 가장 어린 전씨가 정리해고 1순위에 올랐다는 소식이었다. 얼마 후, 그는 회사를 나올 수밖에 없었다.

그리고 수없이 많은 창제와 학회활동을 하며 이력서를 넣고 면접도 보았지만 최종면접에서 계속 낙방했다. 그때마다 “이 만다라를 정성껏 믿도록 하시라. 남묘호렌게쿄(南無妙法蓮華經)는 사자후(師子吼)와 같으니, 어떠한 병인들 장해를 할 손가”(어서 1124쪽)라는 성훈을 가슴에 새기며 더욱 신심에 박차를 가했다. 또 “신심만 흔들리지 않으면 어떤 상황도 반드시 타개할 수 있다. 마지막에는 반드시 승리한다”라는 이케다 SGI 회장 스피치를 되새겼다.

‘상반기 때 취업이 안 되면 하반기 때까지 도전하면 된다. 광선유포를 위한 곳을 가기 위해 내 자신은 수행 중이고 도전 중인 것이다’는 현실을 승리할 수 있다는 불법을 확신했다. 수많은 창제와 마르고 닳도록 광포현장을 뛰며 반드시 승리하겠다는 일념은 칼날처럼 날카로워졌다.

그러던 어느 날 평소 모범적인 생활로 타의 귀감이 되던 전씨는 과거 라디오 조연출 경력을 인정 받아 K 방송 라디오국 PD가 되는 공덕을 받았다. 그는 현재 영어 해외방송 프로그램을 기획, 진행하고 있다.

“어떤 일이든 마음먹기에 달렸다고 확신했습니다. 이제부터 새로운 시작이라는 마음으로 다음 목표를 향해 전진하겠습니다.”


·광명권 중앙지부 남자부장



김기수(kimks@hknews.co.kr) | 화광신문 : 10/05/14 876호 발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