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험담
법화경에는 '모든 인간은 일체 차별 없이, 더없이 존귀한 부처가 될 수 있다'는
인류에게 보내는 강력한 메시지가 있습니다.
평택서 갖가지 작물 재배하는 장치후·주말심 부부
귀농 부부 “신심(信心)과 땀으로 일군 농사야말로 대박”
봄 햇살이 내리 쬐는 3월 어느 날. 평택시 진위면 야막리 일대에 펼쳐진 논밭은 따사한 햇볕을 받으며 느긋하게 쉬고 있는 듯 고요하다.
이곳에 비닐온실을 지어 갖가지 작물을 재배하며 오랫동안 가슴에 품어 온 귀농(歸農)의 꿈을 이룬 장치후(64)씨는 3월 초에 뿌린 배추가 파릇파릇하게 자라는 모습에 함박웃음을 짓는다.
“씨 뿌리는 시기가 조금 늦긴 했어도 배추들이 이처럼 무럭무럭 자라고 있어 5월에는 출하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김장 배추와 달리 얼마나 아삭하고 맛있는지 모릅니다”라며 땀과 노고가 깃든 작물에 깊은 애정을 드러낸다.
넓지 않은 땅에서 재배하기에 큰 생산량을 자랑하지는 않지만, 농약을 쓰지 않는 장씨네 농산물은 언제나 중·상품 이상의 품질을 인정받고 인근 농가에 비해 비용 대비 생산량이 높아 농사짓는 재미가 쏠쏠하다고.
“수확하는 시기가 되면 온 가족이 일손을 돕습니다. 현실적으로 여러 문제는 있어도 땅에서 작물을 키워서 수확하는 기쁨이 농사짓는 맛이지요.”
장씨는 어릴 때부터 줄곧 농사를 지었다. 고향을 떠나 경기도로 옮겨 회사를 다닐 때도 간혹 고향에 들러 농사일을 도왔다. 퇴직이 가까워지면서는 노후를 고민하다 ‘땅에서 왔으니 땅으로 돌아가자’는 마음으로 귀농을 결심하고 적은 돈이라도 모아 인근에 농사지을 땅을 조금씩 마련했다.
지금부터 약 10년 전, 퇴직 후 여러 가지 구상을 거듭하다 기원 끝에 ‘결국 농사가 내 길’이라 정하고 얼마 후 농사일을 시작했다. 그때는 제대로 된 기구도 없었다. 꿈과 맨 몸이 전부였다. 주변 전문 농부들은 어떻게 해낼까 하며 장씨를 지켜보았다.
농사를 시작하기 전마다 장씨는 언제나 어본존 앞에 앉았다. 여기저기서 수집한 정보를 바탕으로 어떠한 작물을 재배할까를 진지하게 기원했다. 기원을 거듭하다 보면 어느 순간 작물 하나가 눈앞에 떠올랐고, 그대로 재배하면 영락없이 들어 맞았다. 불지혜(佛智慧)라고밖에 할 수 없었다.
“맨 처음 시작한 작물은 브로컬리였는데 당시 주변 농가에서는 처음 접한 작물이었나 봅니다. 인근 농가에 비해 10배 정도의 이익을 내니 너도나도 따라 하기 시작했습니다. 이후 양배추, 고추 등 갖가지 작물을 재배하다 2년 전 지금 이곳에 비닐온실을 짓고 들어와 좀더 크게 시작했지요.”
이렇게 농사를 지으면서 땅에서 깨닫는 땀의 의미를 이렇게 말한다.
“농사는 그저 씨를 뿌리고 햇빛 쬐고 물만 준다고 되는 것이 아니지요. 땅 고르고, 거름 뿌리고, 도랑 파고, 씨 심고, 김 메고 하나하나 땀이 배어드는 일입니다. 배추 한 폭, 상추 한 닢, 쌀 한 톨도 그냥 생기지 않지요. 이러한 농부의 땀을 많은 사람들이 알아 주었으면 좋겠습니다.”
장씨에게는 농사 외 즐거운 일이 또 있다. 아내 주말심(58)씨를 비롯한 세 자매와 일가화락을 이루고 학회원으로서 각자 사명에 힘쓰며, 국내 최고라 할 한국SGI 문화그룹 ‘태극 취타대’ 일원으로서 문화광포에 이바지한다는 긍지가 그것이다. 약 10년 전 퇴직 후 아내와 함께 시작한 화광신문 배달 활동을 지금까지 지속하며 지역사회에 불연(佛緣)도 맺는다. 이는 불종(佛種)을 심는 보이지 않은 농사가 아닐까.
장씨는 드넓은 농토를 보며 귀농에 이은 또 하나의 꿈을 꾼다.
“이곳도 언젠가는 신심의 환희가 넘치겠지요. 기회가 된다면 회원들이 마음껏 사용할 수 있는 광포의 거점을 마련하고 싶습니다. 그것이 지금 제가 지닌 또 하나의 꿈입니다.”
평택권 신남지부 지구부장/반담
이상도(sdlee@hknews.co.kr) | 화광신문 : 10/04/09 871호 발췌
귀농 부부 “신심(信心)과 땀으로 일군 농사야말로 대박”
봄 햇살이 내리 쬐는 3월 어느 날. 평택시 진위면 야막리 일대에 펼쳐진 논밭은 따사한 햇볕을 받으며 느긋하게 쉬고 있는 듯 고요하다.
이곳에 비닐온실을 지어 갖가지 작물을 재배하며 오랫동안 가슴에 품어 온 귀농(歸農)의 꿈을 이룬 장치후(64)씨는 3월 초에 뿌린 배추가 파릇파릇하게 자라는 모습에 함박웃음을 짓는다.
“씨 뿌리는 시기가 조금 늦긴 했어도 배추들이 이처럼 무럭무럭 자라고 있어 5월에는 출하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김장 배추와 달리 얼마나 아삭하고 맛있는지 모릅니다”라며 땀과 노고가 깃든 작물에 깊은 애정을 드러낸다.
넓지 않은 땅에서 재배하기에 큰 생산량을 자랑하지는 않지만, 농약을 쓰지 않는 장씨네 농산물은 언제나 중·상품 이상의 품질을 인정받고 인근 농가에 비해 비용 대비 생산량이 높아 농사짓는 재미가 쏠쏠하다고.
“수확하는 시기가 되면 온 가족이 일손을 돕습니다. 현실적으로 여러 문제는 있어도 땅에서 작물을 키워서 수확하는 기쁨이 농사짓는 맛이지요.”
장씨는 어릴 때부터 줄곧 농사를 지었다. 고향을 떠나 경기도로 옮겨 회사를 다닐 때도 간혹 고향에 들러 농사일을 도왔다. 퇴직이 가까워지면서는 노후를 고민하다 ‘땅에서 왔으니 땅으로 돌아가자’는 마음으로 귀농을 결심하고 적은 돈이라도 모아 인근에 농사지을 땅을 조금씩 마련했다.
지금부터 약 10년 전, 퇴직 후 여러 가지 구상을 거듭하다 기원 끝에 ‘결국 농사가 내 길’이라 정하고 얼마 후 농사일을 시작했다. 그때는 제대로 된 기구도 없었다. 꿈과 맨 몸이 전부였다. 주변 전문 농부들은 어떻게 해낼까 하며 장씨를 지켜보았다.
농사를 시작하기 전마다 장씨는 언제나 어본존 앞에 앉았다. 여기저기서 수집한 정보를 바탕으로 어떠한 작물을 재배할까를 진지하게 기원했다. 기원을 거듭하다 보면 어느 순간 작물 하나가 눈앞에 떠올랐고, 그대로 재배하면 영락없이 들어 맞았다. 불지혜(佛智慧)라고밖에 할 수 없었다.
“맨 처음 시작한 작물은 브로컬리였는데 당시 주변 농가에서는 처음 접한 작물이었나 봅니다. 인근 농가에 비해 10배 정도의 이익을 내니 너도나도 따라 하기 시작했습니다. 이후 양배추, 고추 등 갖가지 작물을 재배하다 2년 전 지금 이곳에 비닐온실을 짓고 들어와 좀더 크게 시작했지요.”
이렇게 농사를 지으면서 땅에서 깨닫는 땀의 의미를 이렇게 말한다.
“농사는 그저 씨를 뿌리고 햇빛 쬐고 물만 준다고 되는 것이 아니지요. 땅 고르고, 거름 뿌리고, 도랑 파고, 씨 심고, 김 메고 하나하나 땀이 배어드는 일입니다. 배추 한 폭, 상추 한 닢, 쌀 한 톨도 그냥 생기지 않지요. 이러한 농부의 땀을 많은 사람들이 알아 주었으면 좋겠습니다.”
장씨에게는 농사 외 즐거운 일이 또 있다. 아내 주말심(58)씨를 비롯한 세 자매와 일가화락을 이루고 학회원으로서 각자 사명에 힘쓰며, 국내 최고라 할 한국SGI 문화그룹 ‘태극 취타대’ 일원으로서 문화광포에 이바지한다는 긍지가 그것이다. 약 10년 전 퇴직 후 아내와 함께 시작한 화광신문 배달 활동을 지금까지 지속하며 지역사회에 불연(佛緣)도 맺는다. 이는 불종(佛種)을 심는 보이지 않은 농사가 아닐까.
장씨는 드넓은 농토를 보며 귀농에 이은 또 하나의 꿈을 꾼다.
“이곳도 언젠가는 신심의 환희가 넘치겠지요. 기회가 된다면 회원들이 마음껏 사용할 수 있는 광포의 거점을 마련하고 싶습니다. 그것이 지금 제가 지닌 또 하나의 꿈입니다.”
평택권 신남지부 지구부장/반담
이상도(sdlee@hknews.co.kr) | 화광신문 : 10/04/09 871호 발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