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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험담

법화경에는 '모든 인간은 일체 차별 없이, 더없이 존귀한 부처가 될 수 있다'는
인류에게 보내는 강력한 메시지가 있습니다.

홍정표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선임연구원
커뮤니케이션의 통로 ‘휴대전화’ 개발 선구 달린다

회사에서는 신뢰 받는 모범 사원·사회-학회서 승리 ‘최고의 길’간다



휴대전화시장이 달라지고 있다. 그저 음성통화만 잘 터지면 그만이던 시대도 있었다. 전국 어디서나, 세계 어디에서도 연결되는 서비스는 이제 ‘기본’일 뿐이다. 전화 걸고 받고, 문자 보내고, 포토 메일 정도로 만족하던 사용자들의 요구는 구체적이고 실용적으로 바뀌어 가고 있다. 까다로워진 사용자들은 자신의 취향과 기호까지 맞춘, 진정으로 소비자를 고려한 섬세한 서비스를 요구하고 있다. 그만큼 휴대전화의 개발은 수없이 반복되고 변화하고 있다.

이러한 휴대전화시장에서 구슬땀을 흘리며 일하는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한국소프트웨어 개발그룹 선임연구원 홍정표씨가 있다.

그는 “거리에서, 지하철에서, 기차에서 제가 개발한 휴대전화로 문자를 보내고 전화를 하고 있는 모습을 보면 뿌듯합니다”라고 웃음을 짓는다.

그가 개발한 휴대전화만해도 셀 수 없을 정도로 많다. 그 중에는 사용자의 요구에 따라 개발한 상품도 있다. 한 예로 휴대전화 sch-b100은 예전 쓰던 번호 그대로 단말기만을 바꾸려는 소비자를 타깃으로 개발한 제품이다.

그는 “스마트폰이 주목받는 이유는 바로 소비자의 요구를 받아들였기 때문입니다. 저도 소비자들의 입장에서 생각하고 개발합니다. 그런 만큼 ‘최고의 제품을 개발하겠습니다’라고 어본존에게 더욱 강하게 기원합니다. 고된 업무 속에서 막히기도 하지만 신심(信心)은 현실의 어려움을 이기고 여는 힘입니다”라고 힘주어 말한다.

그는 부모님을 통해 신심을 만났다. 미래부 담당들은 힘들 때마다 위로와 격려로 학회의 뜰에서 올바르게 성장할 수 있도록 밑거름을 만들어 주었다.

그래서 지금 그도 중등부 권담당으로서 미래부 때 받았던 관심과 사랑을 나누어 주고 있다.

“1997년 수능 성적이 좋지 않아 진로를 고민했을 때 따뜻한 손을 내밀던 고등부 담당님을 잊을 수가 없습니다. 그러한 격려가 용기가 되어 열심히 창제에 도전했습니다”

그는 경북대학교 전자전기공학과에 입학하게 됐고 평소 모범적인 생활로 타의 귀감이 되고 학과 성적도 우수해 전액장학금을 받으며 그야말로 ‘엄친아’(‘엄마 친구의 아들’의 줄임말. 완벽한 존재라는 뜻)였다고.

또한 공덕으로 6개월간 미국으로 어학연수를 다녀올 수 있는 기회도 가졌다. 그리고 대학졸업을 앞두고 삼성전자 인턴사원으로 근무하게 됐고 인턴사원을 통해 휴대전화 개발에 마음을 정했다. 대학 졸업과 동시에 2005년 2월에 입사했다.

입사 후, 업무에는 누구보다 성실하게 일했다. 적성과 꿈이 합치한 일. 홍씨에게 개발은 그런 것이었다. 그런 만큼 일에 대한 열정은 끝없이 불타 올랐다.

“인생의 기초를 만들 때에는 신사복이 아니라 작업복이 필요하다. 허세를 부리는 사람이 완전한 것을 이룰 수는 없다”라는 이케다(池田) SGI 회장 스피치를 심간에 새기고 자신의 길을 개척했다.

이처럼 청년의 열정으로 사는 홍씨에게 신심, 학회활동, 스승이라는 존재는 무한한 생명의 에너지원이다.

‘창가학회 남자부’라는 긍지와 책임감은 확실하게 모든 일을 정확하게 처리하는 능력으로 발휘됐다. 또 현장활동을 통해 많은 벗과 대화한 경험은 동료들과 원활하게 일할 수 있는 중요한 토대가 됐다.

현재 대학원을 다니며 학업에도 열정을 쏟고 있다. 바쁜 회사업무와 학회활동에 쉴 틈이 없지만 밝은 미소를 잃지 않는다고.

또 ‘사람을 신뢰한다’ ‘신의로 성실하게 대하면 적도 벗으로 만든다’는 불법(佛法) 정신을 실천하면서 깊은 신뢰의 연대도 쌓았다.

이러한 신뢰가 지난해 직원평가점수에 그대로 반영됐다.

그리고 5년 만에 선임연구원으로 승진하게 됐다.

홍씨는 이 일을 하는 데 있어 필요한 요소로 네 가지를 꼽는다.

이 일은 팀으로 일하는 경우가 많기에 각자 자신의 본분을 다하는 ‘성실함’, 언제나 새로운 것으로 다가가 고객과 관람객을 감동시킬 수 있는 ‘창조적 생각’, 함께 일하는 팀원에 대한 ‘신뢰’, 그리고 끝까지 일을 책임질 수 있는 ‘체력’이 그것이다.

“물 위 백조처럼 겉모습은 화려해도 수면 아래에는 쉴새 없이 발을 움직이며 개발현장에서 땀 범벅이 되는 일이 많습니다. 몇 번의 실패를 반복하고 실패의 원인을 찾는 일은 참 어려운 일이죠.”

‘어느 것 하나도 포기할 수 없다! 광포의 사명을 다한다! 회사에서도 승리한다! 학회 남자부다!’라는 결심으로 사회에서 당당하게 자신의 존재를 알리며 청춘의 길을 힘차게 열고 있는 홍씨. 지부남자부장과 중등부 권담당으로서 최고의 결과로 스승께 보은하겠다며 굳은 다짐을 한다.

“사람과 사람을 쉽게 연결하는 것이 바로 휴대전화입니다. 서로가 서로를 쉽게 이해하고 의견을 공유하는 커뮤니케이션의 통로입니다. 앞으로도 이러한 의사소통이 더욱 간결하고 원활하게 연결될 수 있도록 최고의 휴대전화 개발자가 되겠습니다.”

·구미권 송정지부 남자부장



김기수(kimks@hknews.co.kr) | 화광신문 : 10/03/19 868호 발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