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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험담

법화경에는 '모든 인간은 일체 차별 없이, 더없이 존귀한 부처가 될 수 있다'는
인류에게 보내는 강력한 메시지가 있습니다.

영화 '하모니'에서 휴머니즘 교도소장으로 열연한 문경민 관객의 눈물샘을 자극하며 흥행하고 있는 영화 ‘하모니’. 저마다 아픈 사연을 가진 여성 재소자들이 합창단을 만들어 사랑하는 이들을 위해 가슴 뭉클한 공연을 펼치는 이야기를 담았다. 이 영화에서 여성 재소자들을 든든하게 뒷받침하며 합창을 성공시키는 데 큰 힘이 되는 사람이 있다. 바로 교도소장이다. 영화 ‘해운대’의 고지식한 방재청장에서 따뜻한 교도소장으로 변신한 배우 문경민과 이야기를 나눠본다.


-.‘해운대’와 달리 선한 배역인데.

‘해운대’에서는 고지식한 공무원 역을 연기했는데, 이번에는 여자 죄수들을 삼촌처럼 챙겨주는 배역이다. 처음에 대본을 받아 읽을 때부터 가슴이 벅차고 코끝이 시큰했다. 사실 성격이 무난하거나 평범한 역할이 더 어렵다. 포인트를 찾기가 쉽지 않지만 편안한 마음으로 임했다. 불법(佛法)에서 십계(十界)를 가르치듯이 연기할 때는 내 마음속 십계의 생명에서 필요한 생명을 끄집어내면 된다.



-. 최고 연기 장면을 손꼽자면.

하모니 합창단이 서울에서 열리는 합창경연대회에 참석했다가 도난 사건이 벌어진다. 합창이 취소될 급박한 상황이 전개된다. 이때 평소 온화한 모습을 보였던 교도소장이 거칠게 항의하며 합창단을 단단히 지켜준다. 그 장면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



-. 연기자로서 목표는.

우선은 영화와 방송에 꾸준히 출연해 많은 분들에게 내 연기를 보여주고 싶다. 기회가 된다면 조연상에도 도전하고 싶다. 그리고 연기자를 꿈꾸는 청년들에게 힘과 용기를 주고 싶다.

장호정 기자 hjjang@hknews.co.kr



() | 화광신문 : 10/03/12 867호 발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