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험담
법화경에는 '모든 인간은 일체 차별 없이, 더없이 존귀한 부처가 될 수 있다'는
인류에게 보내는 강력한 메시지가 있습니다.
50여가지 각종 나무와 사계절 함께한 김남수·김명식 부부
30여년 노하우 나무와 함께 거상의 꿈 키워
경기도 여주군 능서면의 어느 농촌 마을. 겨울로 성큼 다가선 늦가을 들녘을 가로지르는 도로를 달리다 어느 나무 전시장과 마주했다. 도로 옆에 자리잡은 전시장은 3,300m2 대지에 각양각색의 나무들이 줄 지어 서있다. 이곳은 김남수, 김명식 부부가 운영하는 나무 전시장이다.
“목련, 단풍나무, 소나무, 향나무 등 갖가지 나무를 전시하고 판매해요. 봄철이면 나무를 사 가려고 인파가 몰려 아주 정신이 없을 정도예요.”
전시장의 넓은 공간에는 크고 작은 나무들이 서로 다른 색과 모양을 뽐내며 서 있다. 그 중에는 겨울나기를 준비하려고 낙엽 옷을 벗은 나무도 사시사철 푸르름을 간직한 소나무도 있다. 그런데 이 전시장은 부부가 운영하는 나무 농장의 극히 일부분이다.
부부는 나무를 전시·판매만 하지 않고 33,000m2 대지에 50여 가지 나무를 직접 기르며 농사를 짓는다. 씨를 뿌려 갓 싹을 틔운 것에서 아담한 묘목, 사람 키를 훌쩍 넘는 성목까지 다양한 나무들을 생산한다. “나무란 나무는 모두 다룬다고 할 수 있어요”라는 말대로 관상용, 조경용 할 것 없이 가지각색의 나무가 부부의 농터를 가득 채운다.
이와 함께 야산 99,000m2 대지에는 밤나무 5천 그루를 심어 밤도 재배한다. 아직 연령이 4~5년 밖에 되지 않아 본격적으로 시장에 내놓을 정도는 아니지만 맛이 일품이라 소문이 나고 있다. 이 정도 규모의 밤나무 단지는 전국에도 그리 흔하지 않은데다 해가 지날수록 수확량이 급속히 늘 것이기 때문에 앞으로 몇 년만 지나면 전국에서도 손꼽히는 대규모 밤 생산 단지가 될 것이라는 희망도 나날이 커진다.
이러다 보니 농사는 계절마다 바쁘다. 봄이 되면 나무를 심으려는 사람들로 전시장은 인산인해를 이루고, 가을이 되면 알밤을 수확하고 선별하는 작업으로 손이 바쁘다. 여름이면 잡초를 뽑고 해충을 막기 위해 땀을 흘리고, 겨울이면 가지치기로 다음해를 준비한다. 건축, 가로수, 전원주택 등 조경용 나무는 시기를 크게 타지 않기 때문에 언제든 판매할 수 있도록 여건을 갖추고 있다.
이렇게 나무 농사를 짓는 것에 부부는 남다른 무언가를 느낀다.
“자부심이 매우 크죠. 산이나 계곡, 도시에 나무가 없다면 얼마나 삭막할까요. 자연을 대표하는 나무와 함께 사는 것 자체가 매우 행복합니다.”
사실 나무 농사를 시작한 지는 올해로 5년쯤 됐다. 그러나 지금과 같은 규모로 빠르고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었던 바탕은 남편 김남수씨가 전 직장에서 30년 동안 한결같이 나무와 관련해서 일해온 노하우와 전국 곳곳에 펼쳐져 있는 네트워크 때문이다. 그리고 부부가 뽑는 중요한 한 가지, 그것은 불법(佛法)이다.
“모두 공덕이지요. 남편이 직장생활하면서 노후를 대비해 마련한 밤나무 단지도, 퇴직 후 시작한 나무 농사도 어본존 덕분에 가능했어요.”
부부는 이러한 감사함을 안고 좌담회 장소를 제공하며 지역광포에 이바지한다. 온갖 나무가 자라는 농터를 배경으로 별장처럼 지어진 집은 회원들이 행복한 마음을 나누는 자리가 된다. 또 나무들은 계절 따라 모습을 바꾸며 “겨울은 반드시 봄이 된다”라는 성훈을 증명하듯 꽃과 잎을 피우며 사람들에게 즐거움을 준다. 이렇게 부부는 나무와 함께 산다. 부부는 언젠가 이뤄질 큰 꿈을 가슴에 품고 오늘도 나무와 대화하듯 농터를 거닌다.
이천권 세종지부 지구부장·총합지부부인부장
이상도(sdlee@hknews.co.kr) | 화광신문 : 09/12/11 856호 발췌
30여년 노하우 나무와 함께 거상의 꿈 키워
경기도 여주군 능서면의 어느 농촌 마을. 겨울로 성큼 다가선 늦가을 들녘을 가로지르는 도로를 달리다 어느 나무 전시장과 마주했다. 도로 옆에 자리잡은 전시장은 3,300m2 대지에 각양각색의 나무들이 줄 지어 서있다. 이곳은 김남수, 김명식 부부가 운영하는 나무 전시장이다.
“목련, 단풍나무, 소나무, 향나무 등 갖가지 나무를 전시하고 판매해요. 봄철이면 나무를 사 가려고 인파가 몰려 아주 정신이 없을 정도예요.”
전시장의 넓은 공간에는 크고 작은 나무들이 서로 다른 색과 모양을 뽐내며 서 있다. 그 중에는 겨울나기를 준비하려고 낙엽 옷을 벗은 나무도 사시사철 푸르름을 간직한 소나무도 있다. 그런데 이 전시장은 부부가 운영하는 나무 농장의 극히 일부분이다.
부부는 나무를 전시·판매만 하지 않고 33,000m2 대지에 50여 가지 나무를 직접 기르며 농사를 짓는다. 씨를 뿌려 갓 싹을 틔운 것에서 아담한 묘목, 사람 키를 훌쩍 넘는 성목까지 다양한 나무들을 생산한다. “나무란 나무는 모두 다룬다고 할 수 있어요”라는 말대로 관상용, 조경용 할 것 없이 가지각색의 나무가 부부의 농터를 가득 채운다.
이와 함께 야산 99,000m2 대지에는 밤나무 5천 그루를 심어 밤도 재배한다. 아직 연령이 4~5년 밖에 되지 않아 본격적으로 시장에 내놓을 정도는 아니지만 맛이 일품이라 소문이 나고 있다. 이 정도 규모의 밤나무 단지는 전국에도 그리 흔하지 않은데다 해가 지날수록 수확량이 급속히 늘 것이기 때문에 앞으로 몇 년만 지나면 전국에서도 손꼽히는 대규모 밤 생산 단지가 될 것이라는 희망도 나날이 커진다.
이러다 보니 농사는 계절마다 바쁘다. 봄이 되면 나무를 심으려는 사람들로 전시장은 인산인해를 이루고, 가을이 되면 알밤을 수확하고 선별하는 작업으로 손이 바쁘다. 여름이면 잡초를 뽑고 해충을 막기 위해 땀을 흘리고, 겨울이면 가지치기로 다음해를 준비한다. 건축, 가로수, 전원주택 등 조경용 나무는 시기를 크게 타지 않기 때문에 언제든 판매할 수 있도록 여건을 갖추고 있다.
이렇게 나무 농사를 짓는 것에 부부는 남다른 무언가를 느낀다.
“자부심이 매우 크죠. 산이나 계곡, 도시에 나무가 없다면 얼마나 삭막할까요. 자연을 대표하는 나무와 함께 사는 것 자체가 매우 행복합니다.”
사실 나무 농사를 시작한 지는 올해로 5년쯤 됐다. 그러나 지금과 같은 규모로 빠르고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었던 바탕은 남편 김남수씨가 전 직장에서 30년 동안 한결같이 나무와 관련해서 일해온 노하우와 전국 곳곳에 펼쳐져 있는 네트워크 때문이다. 그리고 부부가 뽑는 중요한 한 가지, 그것은 불법(佛法)이다.
“모두 공덕이지요. 남편이 직장생활하면서 노후를 대비해 마련한 밤나무 단지도, 퇴직 후 시작한 나무 농사도 어본존 덕분에 가능했어요.”
부부는 이러한 감사함을 안고 좌담회 장소를 제공하며 지역광포에 이바지한다. 온갖 나무가 자라는 농터를 배경으로 별장처럼 지어진 집은 회원들이 행복한 마음을 나누는 자리가 된다. 또 나무들은 계절 따라 모습을 바꾸며 “겨울은 반드시 봄이 된다”라는 성훈을 증명하듯 꽃과 잎을 피우며 사람들에게 즐거움을 준다. 이렇게 부부는 나무와 함께 산다. 부부는 언젠가 이뤄질 큰 꿈을 가슴에 품고 오늘도 나무와 대화하듯 농터를 거닌다.
이천권 세종지부 지구부장·총합지부부인부장
이상도(sdlee@hknews.co.kr) | 화광신문 : 09/12/11 856호 발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