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험담
법화경에는 '모든 인간은 일체 차별 없이, 더없이 존귀한 부처가 될 수 있다'는
인류에게 보내는 강력한 메시지가 있습니다.
정신용 ㈜대산 대구램프사업부 책임자
불황? 모른다! 승승장구! 디스플레이산업 지각변동 일으켜
‘위기를 절호의 기회로’ 그 이면에는 법화경의 병법이… 사제 실천으로 불가능을 가능케 해
최근 계속되는 불황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새로운 사업을 추진하고 사원을 늘리는 등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는 기업이 있어 눈길을 끈다.
대구시 달서구 호산동에 자리잡은 ㈜대산의 대구램프사업부(책임자 정신용). ㈜대산은 최근 세계시장에서 급속한 성장을 거듭하고 있는 디스플레이 산업에서 일익을 담당하고 있다.
TFT-LCD의 핵심부품인 블루 트레이(BLU TRAY) 자동화 세척, 냉음극형광램프 외관 검사와 후공정을 전문적으로 운영한다. 이 중 대구램프사업부는 세계 시장에 공급하는 LCD램프를 후가공하고 기능을 양성화한다. 담당하는 물량은 LG LCD의 협력회사에서 생산하는 텔레비전 램프의 50%, 모니터·노트북 램프의 100%다.
“LCD램프의 마지막 검사를 담당하기에 우리는 최후의 보루를 지키는 셈입니다.”
대구램프사업부에서 65명의 직원을 이끌고 있는 정신용(51) 차장의 말이다. 그는 생산부터 관리, 사업망 개척 등 대구램프사업부의 모든 사업을 총괄한다.
그렇기 때문에 그는 출근과 동시에 업무에 몰입한다. 먼저 전날의 생산량, 그날의 생산 계획을 꼼꼼하게 점검한 후 사업장을 돌며 직원들을 격려한다. 그리고 나면 다음 날의 업무 계획을 세운다.
그에게 ㈜대산은 삶의 새로운 도전을 뜻한다. ㈜대산에 입사한 것은 불과 5년 전. 그때만 해도 오랫동안 건설업계에 몸담았었다. 그런데 황희석 ㈜대산 대표를 만나면서 새로운 길을 걷게 됐다.
“처음에는 두 달 동안만 돕기로 했어요. 그런데 디스플레이산업이 급성장하면서 회사가 하루가 다르게 발전했어요.”
그때 ㈜대산은 1년 사이에 5개 임대공장을 마련해 생산을 확대했고, 근로자도 20~30명에서 180명으로 늘었다. 2006년에는 구미시 공단동에 약 13,000여m2의 공장을 새로 마련했다. 회사는 나아가 2006년 10월 대구램프사업부를 출범시키며 새로운 도전에 나섰다.
그런데 램프 후가공, 검사 업무를 추진하면서 큰 위기가 닥쳤다. 불량품이 생기고 제품의 질이 떨어지면서 회사 이미지에도 부정적 영향을 미쳤다. 흑자는커녕 적자만 지속됐다. 회사로서는 결단을 내려야 할 상황이었다. 그때 황희석 대표는 승부수를 던졌다. 임원을 대신해 정신용 차장을 대구램프사업부 책임자로 임명한 것이다.
“지금 돌아봐도 아주 힘든 상황이었어요. 그렇지만 그 동안 회사에 입은 은혜에 보답하는 ‘절호의 기회’라고 마음먹었습니다. 대구에 오자마자 문제점부터 분석했습니다.”
그가 분석한 결과, 가장 큰 문제점은 두 가지였다. 첫째는 관리 체계가 허술하다는 점이고, 둘째는 직원들 사이의 불협화음이었다. 그는 본사와 긴밀히 연계하며 하나하나 문제를 풀었다. 먼저 관리를 소홀히 한 관리자를 문책하고, 전 직원의 상여금을 반납했다. 또 새로운 투자를 하고 공정을 개선하며 생산성을 높이려고 노력했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신심(信心)을 근본으로 지혜를 짜내고 돌파구를 열었다.
“학회에서 배운 것은 ‘사람은 누구나 무한한 가능성을 갖고 있다’는 점입니다. 그래서 직원들의 가능성과 장점을 끌어내기 위해 한 사람 한 사람과 대화하며 격려했습니다. 회사는 하나의 공동체라는 인식을 넓히려고 애썼습니다. 또 관리자와 생산직 사원의 벽을 없애고 생산직 근로자를 가장 우대했습니다.”
이러한 그의 생각은 사무공간에도 고스란히 반영됐다. 최고 책임자인 그의 사무 공간은 한마디로 초라하다. 원래 창고로 쓰던 곳이었고, 좁을 뿐 아니라 냉방도 되지 않는다. 그는 “굳이 클 이유가 없다”라고 말한다.
그의 솔선수범은 대구램프사업부의 큰 변화를 가져왔다. 직원들은 그를 신뢰하며 잘 따라줬다. 최고 책임자부터 신입사원까지 모두가 하나가 돼 대구램프사업부를 살리기에 나선 것이다. 힘겨운 순간도 많았다. 주말도 없이 날마다 심야까지 일했다. 5개월 가까이 과로에 시달리면서 체중이 빠지고 불면증까지 생겼다. 체력의 한계를 절감하곤 했다. 그렇지만 평소 ‘일과 학회활동의 양립에서 승리한다’는 철칙을 가졌기에 결코 물러설 수 없었다.
“구미에서 대구로 출퇴근을 하면서 ‘지지 마라. 반드시 승리해야 한다’는 이케다(池田) SGI 회장 스피치를 생명에 새기고 또 새겼습니다. 제자로서 포기하거나 지는 것을 결코 용납할 수 없었습니다. 2008년 4월 장년부 지부 단위 총회를 성공리에 마치면서 드디어 희망이 현실로 나타났습니다.”
대구램프사업부는 2008년 상반기를 지나면서 적자에서 흑자로 돌아섰다. 이후 착실한 성장을 거듭했다. 그리고 지난해 세계적인 금융위기를 겪으며 본사는 어려움을 겪었지만 대구램프사업부는 승승장구했다. 그는 한발 더 나아갔다. 황 대표에게 새로운 사업을 제안했다. 그리고 강성한 기원과 치밀한 준비를 바탕으로 경쟁사를 물리치고 LCD램프 후공정과 검사 사업을 추진했다. 지난 2월에는 새로운 생산 설비를 갖추고 직원을 30%나 증원했다. 요즘은 불경기에도 작업 물량이 넘쳐서 고민일 정도라고 한다.
그는 지금까지의 결과에 안주하지 않는다. 최근 전자업계에서 LED나 OL ED 사업을 본격화하면서 3~5년 후면 디스플레이 산업에 큰 변화가 있을 것이라고 내다본다. 그러면서 “우리 회사가 첨단산업에서 꼭 필요하고 어떤 위기에도 흔들리지 않도록 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법화경의 병법’을 바탕으로 큰 위기를 절호의 기회로 만들고 있는 그는 힘주어 말한다.
“사제에 사는 실천만 있으면 불가능은 없다고 확신합니다.”
·구미권 지역장
장호정(hjjang@hknews.co.kr) | 화광신문 : 09/07/17 837호 발췌
불황? 모른다! 승승장구! 디스플레이산업 지각변동 일으켜
‘위기를 절호의 기회로’ 그 이면에는 법화경의 병법이… 사제 실천으로 불가능을 가능케 해
최근 계속되는 불황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새로운 사업을 추진하고 사원을 늘리는 등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는 기업이 있어 눈길을 끈다.
대구시 달서구 호산동에 자리잡은 ㈜대산의 대구램프사업부(책임자 정신용). ㈜대산은 최근 세계시장에서 급속한 성장을 거듭하고 있는 디스플레이 산업에서 일익을 담당하고 있다.
TFT-LCD의 핵심부품인 블루 트레이(BLU TRAY) 자동화 세척, 냉음극형광램프 외관 검사와 후공정을 전문적으로 운영한다. 이 중 대구램프사업부는 세계 시장에 공급하는 LCD램프를 후가공하고 기능을 양성화한다. 담당하는 물량은 LG LCD의 협력회사에서 생산하는 텔레비전 램프의 50%, 모니터·노트북 램프의 100%다.
“LCD램프의 마지막 검사를 담당하기에 우리는 최후의 보루를 지키는 셈입니다.”
대구램프사업부에서 65명의 직원을 이끌고 있는 정신용(51) 차장의 말이다. 그는 생산부터 관리, 사업망 개척 등 대구램프사업부의 모든 사업을 총괄한다.
그렇기 때문에 그는 출근과 동시에 업무에 몰입한다. 먼저 전날의 생산량, 그날의 생산 계획을 꼼꼼하게 점검한 후 사업장을 돌며 직원들을 격려한다. 그리고 나면 다음 날의 업무 계획을 세운다.
그에게 ㈜대산은 삶의 새로운 도전을 뜻한다. ㈜대산에 입사한 것은 불과 5년 전. 그때만 해도 오랫동안 건설업계에 몸담았었다. 그런데 황희석 ㈜대산 대표를 만나면서 새로운 길을 걷게 됐다.
“처음에는 두 달 동안만 돕기로 했어요. 그런데 디스플레이산업이 급성장하면서 회사가 하루가 다르게 발전했어요.”
그때 ㈜대산은 1년 사이에 5개 임대공장을 마련해 생산을 확대했고, 근로자도 20~30명에서 180명으로 늘었다. 2006년에는 구미시 공단동에 약 13,000여m2의 공장을 새로 마련했다. 회사는 나아가 2006년 10월 대구램프사업부를 출범시키며 새로운 도전에 나섰다.
그런데 램프 후가공, 검사 업무를 추진하면서 큰 위기가 닥쳤다. 불량품이 생기고 제품의 질이 떨어지면서 회사 이미지에도 부정적 영향을 미쳤다. 흑자는커녕 적자만 지속됐다. 회사로서는 결단을 내려야 할 상황이었다. 그때 황희석 대표는 승부수를 던졌다. 임원을 대신해 정신용 차장을 대구램프사업부 책임자로 임명한 것이다.
“지금 돌아봐도 아주 힘든 상황이었어요. 그렇지만 그 동안 회사에 입은 은혜에 보답하는 ‘절호의 기회’라고 마음먹었습니다. 대구에 오자마자 문제점부터 분석했습니다.”
그가 분석한 결과, 가장 큰 문제점은 두 가지였다. 첫째는 관리 체계가 허술하다는 점이고, 둘째는 직원들 사이의 불협화음이었다. 그는 본사와 긴밀히 연계하며 하나하나 문제를 풀었다. 먼저 관리를 소홀히 한 관리자를 문책하고, 전 직원의 상여금을 반납했다. 또 새로운 투자를 하고 공정을 개선하며 생산성을 높이려고 노력했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신심(信心)을 근본으로 지혜를 짜내고 돌파구를 열었다.
“학회에서 배운 것은 ‘사람은 누구나 무한한 가능성을 갖고 있다’는 점입니다. 그래서 직원들의 가능성과 장점을 끌어내기 위해 한 사람 한 사람과 대화하며 격려했습니다. 회사는 하나의 공동체라는 인식을 넓히려고 애썼습니다. 또 관리자와 생산직 사원의 벽을 없애고 생산직 근로자를 가장 우대했습니다.”
이러한 그의 생각은 사무공간에도 고스란히 반영됐다. 최고 책임자인 그의 사무 공간은 한마디로 초라하다. 원래 창고로 쓰던 곳이었고, 좁을 뿐 아니라 냉방도 되지 않는다. 그는 “굳이 클 이유가 없다”라고 말한다.
그의 솔선수범은 대구램프사업부의 큰 변화를 가져왔다. 직원들은 그를 신뢰하며 잘 따라줬다. 최고 책임자부터 신입사원까지 모두가 하나가 돼 대구램프사업부를 살리기에 나선 것이다. 힘겨운 순간도 많았다. 주말도 없이 날마다 심야까지 일했다. 5개월 가까이 과로에 시달리면서 체중이 빠지고 불면증까지 생겼다. 체력의 한계를 절감하곤 했다. 그렇지만 평소 ‘일과 학회활동의 양립에서 승리한다’는 철칙을 가졌기에 결코 물러설 수 없었다.
“구미에서 대구로 출퇴근을 하면서 ‘지지 마라. 반드시 승리해야 한다’는 이케다(池田) SGI 회장 스피치를 생명에 새기고 또 새겼습니다. 제자로서 포기하거나 지는 것을 결코 용납할 수 없었습니다. 2008년 4월 장년부 지부 단위 총회를 성공리에 마치면서 드디어 희망이 현실로 나타났습니다.”
대구램프사업부는 2008년 상반기를 지나면서 적자에서 흑자로 돌아섰다. 이후 착실한 성장을 거듭했다. 그리고 지난해 세계적인 금융위기를 겪으며 본사는 어려움을 겪었지만 대구램프사업부는 승승장구했다. 그는 한발 더 나아갔다. 황 대표에게 새로운 사업을 제안했다. 그리고 강성한 기원과 치밀한 준비를 바탕으로 경쟁사를 물리치고 LCD램프 후공정과 검사 사업을 추진했다. 지난 2월에는 새로운 생산 설비를 갖추고 직원을 30%나 증원했다. 요즘은 불경기에도 작업 물량이 넘쳐서 고민일 정도라고 한다.
그는 지금까지의 결과에 안주하지 않는다. 최근 전자업계에서 LED나 OL ED 사업을 본격화하면서 3~5년 후면 디스플레이 산업에 큰 변화가 있을 것이라고 내다본다. 그러면서 “우리 회사가 첨단산업에서 꼭 필요하고 어떤 위기에도 흔들리지 않도록 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법화경의 병법’을 바탕으로 큰 위기를 절호의 기회로 만들고 있는 그는 힘주어 말한다.
“사제에 사는 실천만 있으면 불가능은 없다고 확신합니다.”
·구미권 지역장
장호정(hjjang@hknews.co.kr) | 화광신문 : 09/07/17 837호 발췌